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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해

정태경 저 | 황금알 | 201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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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318414 / 224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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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특별한 시집이다! 동양시학에서 시화일치론이 있듯이 정태경 시인은 ‘디카+시’ 라는 단순함을 넘어 독특하고 쓸쓸하고 따듯한 풍경을 열면서 시어는 간결해지면서 더욱더 시의 눈을 또록또록 뜨게 하고 있다. 정태경 시인의 시집 『지금 사랑해』에 관한 발문은 구광렬, 전동균, 유홍준 시인이 썼고 손진은 교수의 작품해설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사진 속에 글이 있고 글 속에 사진이 있다. 사진 속 글의 행간이 되는 詩. 글 속 사진의 배경이 되는 詩. 내포와 외연이 은유로만 존재한다. 17세기 께베도(Quevedo)의 機智와 맞닥... 특별한 시집이다! 동양시학에서 시화일치론이 있듯이 정태경 시인은 ‘디카+시’ 라는 단순함을 넘어 독특하고 쓸쓸하고 따듯한 풍경을 열면서 시어는 간결해지면서 더욱더 시의 눈을 또록또록 뜨게 하고 있다. 정태경 시인의 시집 『지금 사랑해』에 관한 발문은 구광렬, 전동균, 유홍준 시인이 썼고 손진은 교수의 작품해설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사진 속에 글이 있고 글 속에 사진이 있다. 사진 속 글의 행간이 되는 詩. 글 속 사진의 배경이 되는 詩. 내포와 외연이 은유로만 존재한다. 17세기 께베도(Quevedo)의 機智와 맞닥뜨릴 수 있는 연유이기도 하다. - 구광렬(시인ㆍ울산대 교수) 삼십여 년 전 까까머리 고교생 시절에 만난 정태경 선배는 물이 차면 물잔이 되고 술이 차면 술잔이 되는 그런 사람이었다. 눈이 살짝 감기던, 늘 타인을 껴안아주던 너그러운 웃음은 아마도 형이 살던 동네의 돌부처를 닮아서 그런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바람 부는 세상의 많은 시간을 훌쩍 건너 펴내는 이 시집엔 고독과 위트와 성찰이 함축된 언어 속에 담겨 있다. 그 언어들은 소외되고 보잘것없는 것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연민의 빛으로 반짝인다. - 전동균(시인ㆍ동의대 교수) 정태경의 시와 사진은 익숙하다. 아직 외국엘 단 한 번도 나가보지 못한 나는 여전히 이국의 풍경보다는 우리네 풍경이 좋다. 정태경은 이 익숙하고 보잘것없는 것들을 우리 앞에 펼쳐 보임으로써 교감하고 공감하고자 한다. 이 익숙한 것들 앞에서 우리는 얼마나 머뭇거려 보았던가? 기회가 되면 정태경의 사진 속 한 풍경 앞에 발끝을 모으고 오래 멈춰 서 있어 보기를 기대한다. - 유홍준(시인) 시와 영상이 놓인 자리 정태경의 이번 시집은 영상을 동반하고 있다. 이 영상은 그 속성이 요즘 시단에서 수용되고 있는 디카시에서의 영상과는 조금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다. 디카시는 모든 것을 0과 1로 환원시키는 싸늘한 디지털 미디어에, 사물에서 촉발되는 감흥을 시적 언어로 재현해 인간적 온기를 불어넣는 감성의 언어를 추구한다. 그것은 디지털 미디어의 진화가 만들어낸 산물로서 디지털카메라가 생산해낸 사진에 무게중심이 더 많이 쏠려 있다. 즉, 디카시는 사진을 바탕으로 시적 텍스트가 생산된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정태경의 영상 시에 이르면 그 양상이 달라진다. 정태경에게 있어 시는 영상이 잡아낼 수 없는 진실을 찾아내고, 때로 그 반대로 영상이 시로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진실을 함축하기도 한다. 사진과 문자, 영상과 시가 상호작용하면서 미학성을 한껏 높인다. 사진에는 시적 문맥으로만 찾아낼 수 없는 시적 진실에 오롯이 존재하고 반대로 시에는 사진에서 포착할 수 없는 진실이 깃들어 있다는 믿음이 정태경의 영상시에는 있다. 이렇듯 정태경의 시와 영상은 서로를 비춰주고 상승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면 영상과 시의 결합양상을 보도록 하자. 정태경은 말의 완급을 아는 시인이다. 길고 진중한 시가 있는가 하면 짤막하나 촌철살인 하는 시도 있다. 시가 짧고 쉽다고 해서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짧은 시들이 더 많이 눈에 밟힌다. 예컨대 「호치민 이야기」같은 시! 아침을 쏟아놓은 반도 오 오 오 오 토바이 선명한 이미지의 제시를 넘어 형태시의 형상을 띠고 있다. 잠에서 막 깨어난 호치민 시는 도로에 급류처럼 쏟아져 나오는 오토바이의 물결로 꿈틀댄다. 그 오토바이는 속도를 더하면서 아침이라는 시간이 뻗어 나가는 듯하기도 하고, 그 시간은 고여 있던 공간을 풀어놓기도 한다. 살아 꿈틀거리는 아침 이미지는 영상을 통해 효과가 배가되는 것이다. 오토바이가 막 쏟아져 나오는, 오 오 오 오 네 행으로 배열된 ‘놀람’의 인상과 오토바이 떼의 형상을 아울러 가지고 있다. 이런 시는 영상시 형식을 취하면서 실감이 손에 닿을 듯하다. 시의 형식과 내용은 영상의 형태와 서로 상승작용을 하면서 예술성을 끌어올린다. 이것이 정태경이 영상을 시에 데리고 오는 이유가 된다. 그래도 이 시에서는 영상이 우위에 있는 경우가 된다. 아래 시는 어떤가. 술 취한 어둠이 누웠다 간 자리 구름은 헹구다 만 서울 하늘 걸어놓았다 -「쪽방」전문 침대 하나 작은 책상이 하나, 그리고 화장실이 딸린 좁은 공간에는 가난한 한 인간의 체취가 눅진하다. 때가 절어 세면대에 걸쳐진 걸레는 “서울 하늘”을 다 헹구어낼 수는 없다. 그것을 시인은 “구름은/헹구다 만 서울 하늘 걸어놓았다”로 묘파해낸다. 낯설고 힘든 곳에서 지쳐서 혼자 힘겹게 살아가는, 그래서 때로는 술을 마시고 곯아떨어지는 작은 공간 속의 개인을 시인은 영상의 힘을 빌려 효과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확실히 영상의 작용이 없었다면 이런 깊이 있고 함축적인 주제는 끌어올리기 어려웠을 것이다. 영상과 시는 서로를 일으켜 세워 문학성을 견인하는 힘이 된다. 이 시 역시 영상과 주제가 잘 녹아 있는 시편이다. 엄밀히 말하면, 앞의 시와는 다르게 주제성이 약간은 우위에 있다. 정태경의 영상을 동반한 시들은 이 두 편의 시에서 보이듯 영상과 주제성의 상호작용이라는 측면에서 때로는 영상이 우위에서 시를 견인하고, 때로는 주제성이 우위에서 영상을 견인하는 미세한 편차 속에서 존재한다. 말하자면 영상과 주제성은 맞은편에서 서로를 조응하고 비춰주는 거울과 같은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 손진은(시인, 경주대 교수)

저자 소개

정태경 시인은 1961년 경주에서 태어났다. 옆에는 남산과 망산, 뒤에는 벽도산을, 앞에는 형산강을 배경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자라면서 시인의 꿈을 접지 못하고 2007년 문학지 『정신과표현』에 「비는 지리산을 오르고 있었다」 외 4편의 시를 응모하여 신인상으로 문단에 발을 내 디디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맺어온 옥돌문학 동인, 그 후 동리목월 문학관에서 인연이 된 시작나무 동인, 그리고 회사의 기념일 때 가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시작한 백일장 심사 동인인 창안동인 등 한국 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동인시집으로 『급습』 『페르시아 전쟁』이 있다 

목차

목차
섬ㆍ12
카페 ‘섬’ㆍ15
미용카페 섭이ㆍ16
야화ㆍ19
솔방울 연가ㆍ20
겨우ㆍ22
괄호ㆍ24
옹기ㆍ27
부부ㆍ28
관계ㆍ30
단디해라ㆍ33
담ㆍ34
왕릉 풍경ㆍ36
안강장ㆍ39
휴식ㆍ40
빨래ㆍ42
도굴꾼ㆍ44
바람개비 집ㆍ47
이승이라서ㆍ48
철규 분식ㆍ50
무죄 도가니ㆍ52
다녀오세요ㆍ55
바람은 안에서 밖을 밀고ㆍ56
강우 콜드게임ㆍ58
방화ㆍ61
틈새 바람ㆍ62
창수에 갔다가ㆍ64
너에게 가는 길ㆍ68
화진포ㆍ70
낮달 스케치ㆍ73
오늘 아침ㆍ74
삶ㆍ76
풍경ㆍ77
목련ㆍ79
벚꽃ㆍ80
봄 짓ㆍ82
중년ㆍ85
강가에서ㆍ86
쪽방ㆍ87
술자리ㆍ89
아비가 되니 말이다ㆍ90
하산 길ㆍ93
소리의 질서ㆍ94
삶이란 말이다ㆍ97
흔적ㆍ98
늦진 않았어ㆍ101
단층ㆍ102
장맛 말이죠ㆍ105
벗ㆍ106
동반 자생ㆍ108
5월 말이야ㆍ109
연리지ㆍ110
생명ㆍ113
정암사 수마노탑ㆍ114
안개ㆍ117
친구란 말이다ㆍ118
밤ㆍ121
담쟁이ㆍ122
그늘ㆍ125
오월ㆍ126
술의 이탈ㆍ129
그러지 말자 우리ㆍ130
풍경의 기억ㆍ132
상실의 기억ㆍ135
전선을 가다ㆍ136
흑과 백ㆍ138
고리ㆍ141
노을ㆍ143
삶 풍경ㆍ144
모나리자 소멸ㆍ147
품안ㆍ149
호찌민 이야기ㆍ150
저음ㆍ153
말의 빈자리ㆍ154
비의 집ㆍ156
부엌 아궁이ㆍ159
쇠소깍에서 들었던 사이렌ㆍ160
발자국ㆍ162
무섬 건너다ㆍ165
탑ㆍ167
온통ㆍ168
첫눈ㆍ171
아리랑ㆍ172
상처의 깊이ㆍ175
겨울 풍경ㆍ176
손금ㆍ179
태종대 자살바위ㆍ180
이끼ㆍ182
바람의 나이ㆍ185
질주의 뒤ㆍ186
새해 아침ㆍ188
감꽃ㆍ191
기도ㆍ192
한날한시ㆍ194
후풍ㆍ196
관ㆍ199
반사ㆍ201
반항의 이성ㆍ202
지금 사랑해ㆍ204
여인숙ㆍ207
필링ㆍ208
■ 해설 ┃ 손진은
고독한 ‘섬’에서 열린 ‘세계’로 - 정태경의 시세계ㆍ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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