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그들은 왜 기러기가족을 선택했는가 말레이시아 조기유학 현장보고

성정현, 홍석준 저 | 한울 | 2013년 04월

북트리

정가
$40.00
판매가
$22.0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44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46055476 / 238쪽 153 x 224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책의 필자인 성정현, 홍석준은 각각 사회복지학 교수, 인류학 교수이자 부부로서 안식년 동안 가족이 모두 말레이시아에 머무르며 한국 사회의 조기유학 현상 및 그 이면의 어머니들의 욕망에 대한 문제의식을 발견했다. 이에 동남아시아 조기유학을 고려하는 한국의 부모들에게 그 실상을 알리고자 태평양학술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 책을 집필했다. 특히 자녀의 조기유학을 결정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친 부모와 관련된 내용을 심층 탐구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새로운 현상으로 급부상한 기러기가족의 심리를 탐구했다.
무엇보다 필자가 현지에서 직접 자녀를 교육시키고 다른 기러기가족과 함께 생활함으로써 말레이시아에 자녀를 데리고 나오는 어머니, 조기유학 중인 청소년과의 인터뷰를 수행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이들의 내면을 좀 더 현실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필자는 이들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의 어머니에게 너무 많은 과업이 주어져 있다는 점을 파악했고 나아가 그 과업을 그들 스스로 재생산해내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이 책은 이런 의문에 자문자답을 해가는 과정에서 조기유학 중인 청소년과 기러기엄마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함으로써 조기유학 생활의 실상과 경험, 부모·자녀관계에서의 어머니노릇에 대한 정의를 탐구하고 나아가 교육 문제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어머니노릇에 대한 합의와 문제점, 지향점을 생각해본다. 또한 무엇이 이들을 분거가족, 즉 기러기가족으로 이끌었는지를 부모, 자녀의 관점에서뿐 아니라 사회적 관점에서도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출판사 리뷰

여성의 한국 사회 교육정책에 대한 인식과 자녀교육에 대한 인식, 그리고 교육 받은 세대로서의 정체성을 함께 탐색하고 가족적·여성학적·발달론적 쟁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미를 지닌다. 나아가 혼인 및 가족관계의 의미를 자녀교육이라는 요소를 중심으로 고찰한다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가족학, 청소년학, 여성학, 사회복지학의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데 적극 활용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추었다. 우선 이 책을 통해 가족학 분야에서는 최근의 변화한 혼인 구조 및 가족의 특징을 인구사회학적 변화, 전 지구화 등의 영향과 함께 비교,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뿐 아니라 이 책은 가족과 인구의 변화, 전 지구화, 이민 등의 주제가 부모 역할, 어머니됨 등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가를 교육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 기러기가족에 관한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과 확충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조기유학 관련 사회복지 분야의 영역 확대 및 심화를 통해 기존 사회복지의 영역과 범위를 확대하고, 한국 사회복지의 특성화를 꾀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새로운 조기유학 대상지로 부상한 말레이시아에 대한 한국 부모의 관심은 한국인의 말레이시아에 대한 이미지 개선 및 경제, 문화 교류의 확대, 동남아시아 네트워크의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일종의 사회문화적 사건 또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증가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이 책은 동남아시아 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비등점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고도 볼 수 있다.

저자 소개

서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고 협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혼가정 아동의 적응을 위한 부모교육프로그램의 개발에 관한 연구" 등 이혼가정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과 연구를 해 오고 있다. 지난 2년 간 '이혼 여성을 위한 집단 상담'을 지속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학위와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목포대학교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도서문화연구원 원장직을 맡고 있다. 한국동남아학회 회장, (사)한국동남아연구소 소장, (사)한국문화인류학회 이사, 역사문화학회 회장,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의 『도서문화』 편집위원장을 역임하였다. 지은 책으로, 『위대한 지도자를 통한 아세안의 이해』(공저), 『동남아의 이슬람화 1』(공편저), 『동남아의 이슬람화 2』(공편저), 『맨발의 학자들』(공저), ASEAN-Korea Relations: 25 Years of Partnership and Friendship(공저), 『동아시아의 문화와 문화적 정체성』(공저), Southeast Asian Perceptions of Korea(공저), 『동남아의 한국에 대한 인식』(공저),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문화인류학 맛보기』(공편저), 『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공저), 『동남아의 사회와 문화』(공저), 『동남아의 종교와 사회』(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글로벌시대의 문화인류학』(공역),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공역), 『베풂의 즐거움』(공역), 『동남아의 정부와 정치』(공역), 『샤먼』(공역) 등이 있으며, 말레이시아의 이슬람과 이슬람화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의 사회와 문화 및 동아시아의 문화와 문화적 정체성 관련 다수의 논문이 있다.

책 속에서

또한 말레이시아 조기유학은 미국, 캐나다 등의 조기유학 가정과 마찬가지로 부부 분거를 특징으로 하지만 지리적인 면에서는 한국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영어권’이기 때문에 주말이나 연휴에 가족이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가족 간의 왕래와 상호작용 면에서 이점이 있는 지리적 근접성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한 가지 요인을 덧붙이자면 동남아시아 국가 중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와 더불어 치안이 매우 안정되어 있는 나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뿐 아니라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말레이시아인이 총인구의 다수를 차지해 세속적인 문화로부터 일정 정도 거리가 있는 ‘깨끗하고 건전한’ 사회라는 인식 역시 많은 한국인이 말레이시아를 조기유학 대상지로 선호하는 주요 이유에 속한다.
이와 같이 말레이시아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활비 및 학비, 그리고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습득할 수 있다는 언어 문화적 환경의 장점, 지리적으로 한국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영어권’에 속한 나라라는 점, 치안이 상대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인종차별이 덜하고, 한국인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다는 장점 등이 작용해 새로운 조기유학 대상지로 부상했다.(51쪽, 제1장)

‘기러기엄마’ 중에는 자녀가 자신이 살았던 사회와는 확연히 다른 좀 더 넓고 다양한 사회를 살아갈 것이라고 믿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조기유학을 결정할 때에는 막연히 전 지구화나 글로벌시대를 운운했지만 실제 외국에 나와서 살아보고 또 자녀를 국제학교에 보내 여러 나라의 청소년과 함께 학교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니 한국에서만 성적으로 속을 끓이는 것은 오히려 편협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인식은 자녀를 글로벌시대에 적합한 인재로 키우기 위한 또 다른 사교육의 동기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딜레마라 아니할 수 없다. (68쪽, 제2장)

기러기엄마는 자녀의 하루 일과에 맞춘 생활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쉼을 얻을 수 있는 대안을 스스로 혹은 함께 모색하면서 이국에서의 낯선 삶에 적응해간다. 타국에서 무료하지 않고 외롭지 않게 보내고자 하루 24시간을 바쁘게 살아가는 기러기엄마가 자유로움과 자녀교육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현실에 충실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은 진정 모성에 근거한 어머니노릇임에 분명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 일과 중 일종의 ‘정명(定命)’처럼 지켜야 하는 시간대인 ‘새벽 6시’와 ‘오후 2시’ 중 전자가 자녀를 학교에 등교시키기 위한 하루의 시작이라면 후자는 자녀가 학교에서의 정규 교육과정을 미치고 돌아와 사교육이 이루어지기 전까지의 여유 시간대이자 어머니를 위한 시간대다. 이 시간 동안 어머니는 한국 교육에 대한 정보 수집, 집안일, 지인과의 전화통화, 운동 등 요일별로 다양한 활동과 교제의 기회를 갖기도 한다.(117쪽, 제3장)

한국의 가부장적인 가족 시스템, 남편과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갈등, 시댁과의 심리적·정서적 갈등, 교육열이라 표현되는 아이들의 영어교육에 대한 과도하리만치 집요한 열망, 주부로서의 자경심(self-esteem)과 콤플렉스의 이중적 변주 속에 숨겨진 자유를 향한 갈망 등은 자녀가 학교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쳐주길 바라는 기대와 희망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듯 진자 운동을 계속한다.
영어를 통한 의사소통이 막혔을 때의 막막함과 어디 숨을 곳이라도 있으면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을 정도의 모멸감에 가까운 창피함, 하고 싶은 말이 목까지 치밀어오르는데 영어를 잘 못해서 꾹꾹 눌러 참아야 했던 잊지 못할 경험은 한국 사회로부터 벗어났다는 해방감이나 자유로움을 향한 비상구를 발견했다는 즐거움과 함께 말레이시아에서의 소외감이나 정처 없이 떠도는 집시 같은 신세로 전락했다는 느낌, 그리고 새로운 정체성을 찾기 위한 지난한 추구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런 점을 볼 때 최근 전 세계적으로 경제위기가 불어닥치긴 했으나 새로운 조기유학 대상지로서의 말레이시아에 대한 한국 어머니의 관심과 욕망이 급속히 위축되거나 소멸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75쪽, 제4장)

조기유학 가정은 사회복지의 실현이 매우 필요한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일시적 한부모가족이 갖는 공통적인 특징과 차이점, 그리고 귀국 후 청소년의 적응 문제 등을 고려한 다양한 복지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원거리가족의 부부, 부모·자녀 간 가족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실천기술 및 전략을 개발하고 나아가 조기유학 청소년이 당면한 어려움 등을 확인하고 귀국 후의 적응을 돕는 실천 프로그램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년기 부부의 발달 과업인 ‘부부관계 재조정하기’를 원거리에서 별거하는 부부에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그 방법과 실천전략을 모색해봄으로써 사회복지 실천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2쪽, 제5장) 그들은 왜 기러기가족을 선택했는가
: 말레이시아 조기유학 현장보고

편집: 신유미(031-955-0635)
마케팅: 서정률(031-955-0608)
주소: 경기도 파주시 파주출판도시 광인사길 153(문발동 507-14) 한울시소빌딩 3층
대표전화: 031-955-0655 팩스: 031-955-0656
홈페이지: www.hanulbooks.co.kr

목차

목차
지은이 서문
제1장 조기유학, 꼭 떠나야 하는가?
1. 조기유학은 무엇이고 그 실태는 어떠한가?
2. 조기유학, 왜 떠나는가?
3. 조기유학, 왜 동남아시아인가?
4. 조기유학, 왜 말레이시아인가?
제2장 조기유학의 동기
1. 자녀의 학업 관련 동기
2. 부모 관련 동기
제3장 조기유학 가정의 어머니노릇
1. 어머니 역할에 대한 기대의 변화와 의미
2. ‘어머니노릇’의 실제와 의미
3. 한국 어머니의 사회문화적 자원 획득
제4장 한국 어머니의 사회적 욕망의 재현과 좌절
1. 과열된 교육열과 사회적 욕망
2. 사회적 욕망의 실현과 좌절
3. 욕망의 사회문화적 배경
제5장 결론
부록 1어떻게 조사했는가
부록 2조기유학생과 그 어머니는 누구인가
참고문헌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