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오만과 편견 - 을유세계문학전집 60

시리즈 : 을유세계문학전집 [115]

제인 오스틴 저 | 조선정 역 | 을유문화사 | 2013년 02월

미리보기 북트리

정가
$24.00
판매가
$13.2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6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7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32403922 / 414쪽 128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5,120
  • 17,820
  • 18,900
  • 14,58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제인 오스틴의 소설은 찰스 디킨스나 샬럿 브론테식의 강하고 진한 질감이 아닌 차분하고 흐릿한 색채로 19세기 영국의 흔적을 소소하게 담고 있으나 결코 초라하거나 궁벽하지 않다. 당대의 자연 풍광, 관습, 문물, 표현, 도덕은 오스틴의 펜을 통해 실감나게 재현되고, 매력적인 인물들은 재치 있는 풍자, 섬세한 심리 묘사를 구현하는데 훌륭한 매개체가 된다. 자신의 명석함을 뽐내는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오만을 비웃고, 다아시는 인물과 집안 배경으로 그녀를 판단한다. 서로에 대한 첫인상과 당대 영국의 중요한 도덕적 관념이었던 ‘오만’과 ‘편견’은 스토리라인을 지배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무도회, 산책, 대화 등으로 구성된 이야기는 결혼이라는 결말을 향해 전개되지만 결혼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일상의 일부로 작용한다. 로맨스를 특수화하지 않고 일상의 맥락에서 파악하는 부분이 바로 『오만과 편견』이 다른 풍속 소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게다가 미숙한 주인공들이 사회의식과 자기애의 껍질을 깨는 과정에서 독자는 보편성의 이면을 들여다보게 된다. 다들 지키는 게 매너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매너는 ‘매너리즘’이 되기 쉽고 진실로 좋은 매너는 드물게 찾아온다. 풍속 소설로서 『오만과 편견』의 궁극적인 아이러니가 여기에 있고, 이는 『오만과 편견』을 두고두고 다시 읽을 수 있는 소설로 만드는 힘이다. 결국 다시 읽을 수 있는 소설이란 우리 시대 ‘고전’의 정의이다. 영국의 작은 마을 하트퍼드셔에는 개성 넘치는 베넷 가족이 살고 있다. 냉소적인 유머와 내성적인 성격이 뒤섞인 아버지, 딸들을 결혼시키는 것만이 삶의 목적인 교양 없는 어머니, 마음이 곱고 아름다운 첫째 딸 제인, 영리하고 재치 넘치는 둘째 딸 엘리자베스, 자매 중 제일 못생겨 교양에 매진하지만 잘난 척하는 셋째 딸 메리, 허영심 많고 무식하고 게으른 키티와 리디아가 그들이다. 어느 날, 이들의 이웃에 부유하고 매력적인 청년 빙리가 이사를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무도회에서 처음 만난 빙리와 제인은 첫눈에 반하지만 빙리의 친구인 다아시는 오만한 태도로 엘리자베스를 불쾌하게 한다. 그는 어느 순간 엘리자베스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지만 베넷 가족의 경박함을 혐오해서 청혼을 망설인다. 그러다 결국 엘리자베스에게 고백하는데…….

저자 소개

영국의 소설가. 1775년 12월 영국 햄프셔 주 스티븐턴에서 교구 목사인 아버지 조지 오스틴과 어머니 커샌드라의 여덟 자녀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독서를 장려하고 함께 연극을 공연하는 등 문화적 풍요를 누렸던 가정에서 자라며 어려서부터 글쓰기에 흥미를 보였고, 열두 살의 나이에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스무 살이 되던 1795년에는 첫 장편소설을 완성했는데, 《엘리너와 메리앤》이라는 제목의 이 소설은 후일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성과 감성》으로 재탄생된다. 
1795년, 이웃의 조카인 톰 르프로이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르프로이 집안의 반대로 결혼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오만과 편견》의 초고에 해당하는 서간체 소설 《첫인상》을 집필했다. 이 작품을 통해 딸의 재능을 알게 된 아버지가 원고를 런던의 출판사에 보냈으나 출간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오스틴은 이후로도 습작과 초기 작품의 개작을 계속했다.

1802년 여섯 살 연하인 해리스 빅위더에게 청혼을 받고 승낙했으나 사랑 없는 결혼에 회의를 느껴 다음 날 마음을 바꾸었고, 이후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 1805년 부친이 사망한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가 1809년 고향에서 멀지 않은 초턴에 정착, 이즈음부터 익명으로 작품들을 출간하기 시작했다.

1811년 《이성과 감성》을 필두로, 1813년 《오만과 편견》, 1814년 《맨스필드 파크》, 1815년에는 《엠마》를 출간, 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으나 다음 해 《설득》을 탈고한 이후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되었다. 1817년 다시 《샌디튼》의 집필을 시작했으나 건강 악화로 중단해야 했고, 작품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같은 해 7월 마흔두 살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

사후에 출간된 《노생거 사원》과 《설득》을 비롯하여 그녀가 남긴 작품은 단 여섯 편뿐이지만, 2백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전 세계의 독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역자 소개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영어영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여대를 거쳐 현재 서울대 영어영문학과에서 19세기 영국 소설과 여성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여성 교육, 모성, 감정, 로맨스 등의 페미니즘 주제를 근대성의 맥락에서 분석하는 논문을 써 왔다. 저서로 『여성주의 고전을 읽다』(공저), 『페미니즘, 차이와 사이』(공저) 등이 있다. 

책 속에서

꽤 재산을 가진 미혼남이 틀림없이 아내를 원하리라는 것은 널리 인정받는 진리다.
그가 이웃으로 이사 온다면 그의 취향과 견해에 대해 알려진 게 하나도 없음에도 이웃들이 워낙 이 진리에 사로잡혀 있어서 그는 이들의 딸 하나가 마땅히 차지할 재산으로 여겨진다.
- 본문에서

 

“보통 오만을 싫어하는데, 그의 오만에는 이유가 있으니까 괜찮아.” 루카스 양이 말했다. “집안, 재산, 뭣 하나 부족함 없는 훌륭한 신사라면 자신을 대단하다고 여길 법하잖아. 이렇게 말해도 된다면, 그는 오만할 권리가 있지.”
- 본문에서

 

‘얼마나 한심하게 굴었는지!’ 그녀가 탄식했다. ‘분별력을 자랑스러워하던 내가! 내 능력을 소중하게 여기고 언니의 착한 마음을 종종 놀리면서 쓸모없고 비난받을 불신에 빠져 잘난 척했어. 정말 망신스러워! 하지만 망신당해도 싸지! 사랑에 빠졌더라도 이보다 더 비참하게 맹목적일 수 없었겠지. 사랑이 아니라 허영이 나의 문제야. 나를 편애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나를 무시하는 사람에게 분노해서 그를 만난 순간부터 두 남자에 관한 일이라면 편견과 무지를 좇아 이성을 저버렸으니까. 여태 나는 나를 까맣게 몰랐어.’
- 본문에서


남자나 결혼 생활을 좋게 생각한 적은 없지만, 언제나 목표는 결혼이었다. 결혼만이 재산이 없는 교육받은 젊은 아가씨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하게 명예로운 대비책이었고, 행복할지는 불확실했지만 가장 좋은 가난 방지책이었다. 그런 대책이 이제 세워진 셈이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던 적도 없고 스물일곱 살이나 된 처지에 이건 정말 행운이라고 느꼈다.
- 본문에서


『오만과 편견』은 주제, 구성, 인물 등 여러 모로 근대 영국 소설의 모범적인 전형성을 띤 작품이다. 접근성이 뛰어난 이야기, 기승전결의 균형 잡힌 전개 방식, 선명한 매력을 가진 주인공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풍자와 공감 어린 응원을 오가는 능수능란하고 세련된 오스틴의 필치는 독자를 웃기고 긴장시키고 위로하고 또 설득하면서 인간 세계에 대한 깊은 애정과 통찰로 이끈다.
- 조선정,「해설」 중에서

 

목차

제1권
제2권
제3권
주
해설 일상의 발견, 그 미학과 윤리
판본 소개
제인 오스틴 연보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