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전몽각 Jeon Mong Gag

시리즈 : 열화당 사진문고 [49]

전몽각, 정재숙, 이문강 저 | 열화당 | 2013년 01월

북트리

정가
$28.00
판매가
$15.4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1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30104388 / 144쪽 136 x 156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8,900
  • 54,000
  • 19,800
  • 26,01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전후(戰後) 온 나라가 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자 경제개발에 매달렸던 시기, 젊어서 사진가를 꿈꿨지만 생계를 위해 집과 일터만을 오가야 했던 평범한 삼남매의 가장(家長)이 있다. 우리에게 『윤미네 집』의 ‘윤미 아빠’로 널리 알려진 전몽각(全夢角, 1931-2006)은,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해 자신의 일상에 카메라를 밀착시켜 매일같이 셔터를 눌렀다. 직장과 가정이라는 한정된 시간과 공간 속에서 평생을 끈질기게 이어온 그의 작업은, 경부고속도로 공사현장을 비롯한 개발독재시대의 명암과 한국 중산층 가정사의 세밀한 풍경을 그 어떤 사진가보다도 더 견고하게 완성해냈다.

나이 어린 아내가 출산 후 병원에서 돌아와 꼬물거리는 자신의 피붙이와 누워 있는 것(p.89)을 바라본 만혼(晩婚)의 가장은 그 기적의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내기 시작했다. 엄마가 손수 만들어 입힌 옷을 입고 나선 첫 나들이(p.93), 조막만 한 손으로 연필을 쥐고 숙제를 하는 모습(p.111), 어느덧 여고생이 되어 교복을 입은 매무새를 가다듬는 모습(p.129) 등 딸 윤미가 태어나던 날부터 시집가던 날까지, 아버지가 수시로 들이대는 카메라 앞에서 가족의 나날은 모두 발가벗겨진다. 전몽각의 대표작 『윤미네 집』은 한 아이의 성장과정뿐만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생활했던 집안의 여러 공간들, 살림살이와 아이들의 옷가지, 시장이나 뒷산과 같은 동네 풍경까지 담고 있어, 이십세기 후반 대한민국 중산층의 생활사로 읽어도 좋을 하나의 풍속도다. ‘윤미네 집’이라는 한 가정의 역사에 시대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우리나라의 사회사가 된 셈이다.

토목공학자이자 교육자이기도 했던 전몽각은, 1960년대 국립건설연구소에 재직 중 떠난 네덜란트 델프트 공대 유학시절(1967)에 『윤미네 집』의 출판을 처음 구상했었다.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그에게 가족의 기록은 대학시절부터 품어온 사진가로서의 꿈을 실현시킬 하나의 대안이었고, 이는 아내 이문강에게 보낸 편지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곳에서도 그러하거니와 한국에서도 직업 전환을 하지 않는 한 사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고, 지금의 희망으로는 윤호나 좀 자라고 하면 언제부터 얘기한 ‘나의 집’이란 포토에세이집을 하나 출판해 볼 생각을 다분히 있어.” 이러한 그의 열정은 먼 타지에서도 계속돼, 네덜란드 서민들의 소박한 생활상을 틈틈이 기록했고, 그 사진들의 일부가 이번 사진문고에 처음 공개되었다.(pp.29-47)

전몽각은 귀국 후 근무하게 된 경부고속도로 건설현장(1968-1970), 호남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현장(1970-1972)의 기록사진 또한 상당히 많이 남겼다. 집에서 윤미를 바라보며 사진으로 육아일기를 쓰듯, 건설현장에서는 작업일지를 찍은 것이다. 경부고속도로는 외국의 품질관리 기준을 적용하여 시공한 국내 최초의 공사현장이었기에 흙의 성질, 무게와 밀도를 측정하는 장면(pp.53-61)이 자주 등장하고, 급박하게 진행된 일정이었던 만큼 감독관이나 건설부장관 앞에서 진행되는 노상(路上) 브리핑 풍경(pp.63-65)도 많다. 특히 노선이 기존의 국도가 아닌 논과 밭밖에 없는 완전히 새로운 길이었기에, 사람들이 살고 있는 초가집 바로 앞에서 불도저가 지나가는 위태로운 장면들(pp.69-77)이 자주 눈에 띈다. 전몽각은 최단 공기(工期)에 최저 예산으로 이루어진 대공사가 초래한 여러 부작용들을, 모든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작업자로서 몹시 안타까워했는데, 이는 그가 생전에 남긴 여러 글들에서 인용한 사진설명 곳곳에 드러나 있다. 또한, 이 책에는 전몽각의 아내이자 윤미의 엄마인 이문강(李文江)이 직접 쓴 사진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 소개

평북 용천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 준석사과정 수공학(水工學) 전공을 졸업했다. 국립건설연구소에 재직하며 경부고속도로 건설사무소에 근무했고, 한국도로공사에 있으면서 호남고속도로, 영동속도로 건설에 참여했다. 이후 성균관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동 대학 부총장을 역임했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사진가 모임 '싸롱 아루스' 산하 연구단인 현대사진연구회에서 활동하며 사진작업을 했으며, 장녀 윤미가 태어나서 시집가는 날까지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집 『윤미네 집』(1990)은 많은 이들에게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밖에 경부고속도로 건설현장을 담은 사진들은 우리나라 현대사 기록의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철학,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하고, 현재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로 재직 중이다. 문화부 기자로 머물기 위해 여러 언론 매체를 타고 넘었으며, 문화 울타리로 묶이는 다양한 영역의 취재와 글쓰기를 하고 있다.

목차

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