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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을신앙의 탄생

시리즈 : 민속원 아르케북스 시리즈 [135]

박호원 저 | 민속원 | 201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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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8503834 / 470쪽 188 x 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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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한국 마을신앙의 탄생, 그 형성과 전승의 자화상

우리의 마을신앙은 주로 현지조사에 근거하여 현재의 현상에 주목해 왔다. 그 기원은 물론, 전개 양상에 대해서도 오랜 역사의 변화에도 그와 무관한 전승으로만 간주하여 온 경향이 있다.
이 책은 한국 마을신앙의 주요 신격인 천신, 산신, 성황신을 중심으로 이를 수용해 온 국가와 지배계층, 민의 삼자적 관계를 통해 마을신앙의 전승사를 살펴본 것이다. 산신이나 성황신을 대상으로 한 마을제와 국가 제사는 사실 같은 신을 대상으로 거의 유사한 신앙 목적을 지닌 제사였다. 다만 그것이 국가 제사로의 수렴 여하에 따라 국가로부터 예우를 받거나 아니면 음사淫祀로 간주되어 금지의 대상이 되어 왔을 뿐이다. 마을제가 공유된 신앙과 제사를 통해 주민에게 일체감과 결속감을 강화하여 주고, 민의 주체적인 참여와 자체적인 운영으로 마을 문제에 대처한 점 등 긍정적으로 평가되어야 할 점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마을신앙을 미신시하고 불합리한 관행으로 간주하여 온 데에는 역대 왕조에 걸쳐 민의 제사가 지속적으로 부정되어 온 이념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봉건왕조의 몰락은 이후 마을제의 자체 발전을 꾀할 수 있는 계기였지만, 이어 일제의 식민지화가 강요되면서 이들에 의해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부정이 뒤따랐다. 마을신앙 또한 이들에 의해 미신迷信으로 간주되었으며, 이에 따라 규제의 대상이 된 데에는 변함이 없었다. 더욱이 이 같은 시각은 해방 이후로까지 이어지면서 마을제의 부정으로 일관되어 왔다. 그러나 우리의 마을신앙을 바라보는 음사론淫祀論과 유교 제례상의 명분론名分論, 또는 당국자들의 미신론迷信論은 지배자의 논리에 불과하며, 최근까지 마을신앙의 전승과 인식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점에서 극복되어야 할 요소이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한국 마을신앙의 역사적 전개 과정에 관심을 두되, 이를 주도해 온 국가와 민간의 대응 과정에서 천신, 산신, 성황신 등이 시대에 따라 그에 상응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여 온 점과 이들 신격이 마을신앙의 주요 신으로 전승되어 온 양상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관련 문헌자료와 당시의 정치/사상/사회적 동향과 관련을 지으면서 한국 마을신앙의 형성과 전승, 즉 한국 마을신앙의 탄생에 대해 더듬어 보았다.

저자 소개

  • 저자 : 박호원
저자 : 박호원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솟대신앙의 연구」(1987)로 석사를, <한국공동체신앙의 역사적 연구>(1997)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국립민속박물관에 근무하면서 한국 장승·솟대신앙의 현지조사, 전국 어촌생활사 조사 및 근대 이후 생활사 관련 자료의 수집 및 조사에 종사하였다.

주요 논저로는 <한국 마을신앙의 탄생>(민속원), <서낭당>(대원사), 「고려 무속신앙의 전개와 그 내용」, 「장승의 기원과 신앙 형성」 등과 번역서로 <제국일본과 인류학자>(민속원), <조선의 무격>(민속원), <부락제>(민속원) 등 다수가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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