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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여왕 코코 샤넬

시리즈 : 자음과모음(이룸) 청소년 평전 [51]

이신조 저 | 자음과모음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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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7077153 / 176쪽 152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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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새로운 시대를 맞아 기존의 패션과 여성관을 바꾸어놓은 프랑스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46년간의 인종 차별 시대를 종식시킨
아름다운 자유 투사!

자음과모음의 청소년평전은

청소년 시기에 꼭 만나야 할 훌륭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었습니다. 업적 위주로 쓰인 보통의 위인전과 달리 위인의 삶을 조명하며 그들의 성공적인 삶 이면에 서려 있는 고통과 아픔, 심리적 혼란 등을 보여줍니다. 고통과 시련 앞에서도 무릎 꿇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삶을 살다간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멘토를 만나게 되고 성장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청소년의 이해 수준과 필요를 고려한 인물들을 선정했습니다.
· 역량 있는 작가들의 필력과 평가를 겸해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생생함을 더해줍니다.
·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통찰할 수 있는 시야를 선사합니다.
· 역사적 사실과 현실 문제에 대한 고민을 깊이 있게 다루어 논술 능력이 향상됩니다!

“나는 무슨 일이건 대충해본 적이 없다.
나는 일하는 여성, 코코 샤넬이다”


『패션의 여왕 코코 샤넬』은 가난한 장돌뱅이의 딸로 태어나 패션계의 한 획을 그은, 프랑스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코코 샤넬의 일생을 다룬 자음과모음의 네 번째 청소년평전이다.
샤넬은 부모 없이 수도원의 기숙학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물랭의 의상실 ‘생트 마리’에서 점원으로 일하면서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샤넬의 탁월한 감각은 당시 격변하는 시대적 흐름을 의상으로 표현해 냈다. 또한 그녀는 예술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으면서 연극과 영화 의상에까지 영역을 넓혀 나가 “모든 유행은 마담 샤넬로부터 나온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샤넬은 레이스, 코르셋 등으로 몸매를 강조하는 옷에 갇혀 힘겨워하던 여성의 몸에 자유를 주며 구태의연한 인습에 항거해 새로운 도전과 모험 정신으로 현대 의상을 발명한 디자이너라는 칭송까지 받았다. “유행은 지나가도 스타일은 남는다.”는 유명한 말을 남긴 그녀는 끊임없이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해 냈다. 옷차림으로 신분이나 지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며 의상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꾸어 놓았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샤넬은 남성에게 얽매이는 의존적인 여성이 아닌 새로운 시대의 자유롭고 활동적인 여성, 독립적 여성의 상징이었다. 그녀가 평생 당당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새로운 유형의 여성, 단순히 생계를 위한 직업이 아니라 전문 분야에서 자아를 실현하는 직업여성으로서의 자부심은 샤넬이 20세기 패션계를 개척하며 하나의 신화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저자 소개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8년 《현대문학》 신인공모에 단편 「오징어」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그리고 《기대어 앉은 오후》로 1999년 제4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주요작품으로는 소설집 《나의 검정 그물 스타킹》《새로운 천사》《감각의 시절》, 장편소설 《가상도시백서》, 서평산문집 《책의 연인》 등이 있다. 장편소설 《29세 라운지》에서는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인생의 갈림길에서 스물아홉을 맞이한 한 여성의 삶과 사랑, 성숙해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책 속에서

한 개인의 옷차림이란 단순히 그 사람의 사회적 신분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귀족의 옷차림, 평범하고 단순한 평민의 옷차림, 남루하고 초라한 최하층민의 옷차림, 그런 식이었다. 패션 디자이너로서 샤넬은 누구보다도 그러한 고정 관념을 깨고 싶어 했다. 그녀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옷차림의 정의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는 옷이 그것을 입는 사람의 부와 명예, 혹은 그 신분을 드러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입는 사람의 태도와 취향, 나아가 교양과 정신까지도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즉, 옷차림을 통해 신분이나 지위가 아닌 ‘개성’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 본문 15~16쪽

 

샤넬이 평생토록 당당함과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던 것은 무엇보다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패션 디자이너라는 샤넬의 직업은 단순히 먹고살기 위한, 생계를 위한 직업이 아니었다. 샤넬의 성공은 당시 여러 분야에서 선구자 역할을 했던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여성도 자신의 직업을 통해 자아를 실현할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 주었다.
- 본문 18쪽

 

‘이제 나는 모든 것을 내가 판단하고 내가 결정하며 살아가야 한다. 나는 혼자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그에 따른 책임도 모두 내가 져야 하는 것이다. 아무도 나 대신 내 문제를 떠맡아 줄 사람은 없다.’
- 본문 36쪽

 

샤넬은 서글픔과 위화감을 느꼈지만 결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았다. 오히려 발장과 그의 친구들을 냉정하고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저들이 행복하고 나는 불행한 것이라고는 결코 말할 수 없다. 저들은 태어났을 때부터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다. 저들은 열심히 일해서 제 손으로 무언가를 얻어 내는 기쁨을 알지 못한다. 자신의 의지로 무언가를 이뤄 내는 성취감을 알지 못한다.’
특히 별장에서 만나게 된 여자들을 보며 샤넬은 더욱 그런 생각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 화려한 파티를 즐기기 위해 별장에 드나드는 여자들은 신분이 높든 낮든 오직 돈 많은 남자의 아내나 애인이 되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녀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사치스러운 생활, 사교계의 무성한 얘깃거리 같은 것들뿐이었다. 샤넬이 보기에 그녀들은 독서를 하는 것 같지도 않았으며, 깊이 있는 지식이나 교양을 쌓은 것 같지도 않았다. 한마디로 주체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여겨지지 않았다. 물론 자신만의 특별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드물었다. 
- 본문 55~56쪽

 

 어떤 사람들은 그러한 샤넬을 기회주의자라고 비난할지도 모른다. 전쟁이라는 세계적인 비극이 벌어지고 있을 때, 그 전쟁을 기회삼아 돈을 벌 궁리만 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샤넬 역시 자신과의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샤넬은 자신에게 주어진 처지와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했다. 바야흐로 자신의 인생의 방향을 확실히 정해야 할 시기였다.
- 본문 78쪽

 

“스무 살의 얼굴은 자연이 만들어 주는 것이고, 서른 살의 얼굴은 삶이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하지만 쉰 살의 얼굴은 자기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본문 146쪽

목차

1장 불행과 궁핍 속에서 피어난 성공
나는 일하는 여성, 프랑스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코코 샤넬이다
어린 시절의 샤넬
조숙하고 예민했던 사춘기
새로운 삶의 첫걸음
주체적인 삶을 향한 열망의 시작

2장 파리에서 좌절과 성공을 맛보다
도전의 시작, 성공의 시작
저쟁과 새로운 기회
예술가들을 후원하다
행운과 불행
신화가 된 샤넬

3장 샤넬, 20세기 패션계의 역사를 다시 쓰다
20세기 패션에 그녀가 남긴 발자취들
코코 샤넬 안의 가브리엘 샤넬
샤넬의 남자들
성공의 빛과 그늘

작가의 말
코코 샤넬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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