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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7750275 / 368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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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1권
도박 빚에 허덕이던 오명자는 자신의 딸을 담보로 돈을 빌리게 된다.
어린 꽃송이, 봄볕처럼 따뜻하고 다정한 그녀, 임순정.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다가온 무열을 마음속에 품게 되다.
서무열, 그는 순정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은
키다리 아저씨였다.
“네 평생을 책임져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래도 하고 싶은 거 있다고 말 안 할래? 사고 싶은 거 있다고, 먹고 싶은 거 있다고 말 안 할래?”
사뭇 진지한 무열의 질문에, 순정은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렇다면 뭔가 제게 바라는 게 있는 게 아닐까요?
세상에 공짜는 없댔어요.”
그에겐 잘생겼다기보다는, 남자답고 매력적이란 말이 더욱 잘 어울렸다.
그런 그에게…… 언젠가는 아주 예쁜 여자 친구가 생길 테고…….
“……아저씨 아직도 애인 없어요?”
“안타깝지만.”
“그럼 아저씨 만약에…….”
애인이 생기고 결혼이라도 하게 되면……
그땐, 그땐 여기 오지 않을 거죠?
순정은 차마 물을 수 없는 뒷말을 삼켜 버렸다.
녹록치 않았던 그녀의 삶에 단 한 줄기 빛이 되어 준 남자.
그 남자가 이젠 그녀 하나만을 간절히 열망한다.
2권
사채업자를 피해 낯선 도시로 무작정 상경한 순정.
녹록치 않은 서울 생활에서 그녀에게 뜻밖의 손을 내밀어 준 남자.
과거의 사랑으로 마음을 잃은 남자가 또다시 사랑을 한다.
강도헌, 차가운 빙산으로 무장한 그는,
순정 앞에서만은 한없이 약한 남자였다.
“그 아이 때문입니까?”
남영이 물었다.
“응.”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그의 대답이 이어졌다.
“좋아…… 하십니까?”
“그래.”
사뭇 망설이며 묻는 말에도 그의 대답은 간단하고 명확했다.
남영이 성큼성큼 걸어가는 도헌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아주 많이 좋아졌어. 난 그 아이가 갖고 싶다, 남영아.”
긴 복도를 울리는 도헌의 나직한 목소리. 남영은 숨을 멈추었다.
자신이 곁에서 지켜봐 왔던 도헌은 약혼녀의 죽음 이후,
딱딱하고 건조한 황무지 같은 삶을 살아온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그 아이로 인해 웃기도 하고
부드러운 낯빛을 띠게 된 것만으로도, 다른 말도 어떤 물음도 필요치 않았다.
사막 같던 그의 마음에 스며든 한 여자.
그 남자가 이젠 순정을 바라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