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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하루키 하루키의 인생 하루키의 문학

히라노 요시노부 저 | 조주희 역 | 아르볼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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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700403 / 320쪽 132 x 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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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하루키의 목소리로 엮어 낸
무라카미 하루키의 진짜 인생, 진짜 문학

소설, 에세이, 인터뷰, 대담, 좌담회, 연설문…….
하루키의 흔적을 모아 완성한 ‘진짜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퍼즐


우리가 알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모습은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로서, 그의 소설과 에세이를 통해 접한 모습이 전부이다. 우리가 알고 싶은 ‘인간’으로서의 하루키, 혹은 ‘인간’ 하루키가 ‘작가’ 하루키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안타깝게도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의 강직한 성격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강경한 대응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상실의 시대』의 여주인공들이 하루키의 옛 연인과 현재의 부인이라는 주장을 담은 책을 낸 저자가 이후 자신의 본명으로는 책을 낼 수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유명하다고 한다.
저자는 이런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하루키 생전에 ‘최초의 평전’이라 평가될 만한 글을 쓰겠다는 의지로 추측이나 임의의 해석을 배제하고 하루키가 남긴 기록을 활용해 그의 인생과 문학을 재구성했다. 하루키에 대한 기존의 논의는 한쪽으로 미뤄두고, 백지 상태에서 조심스럽고 꼼꼼하게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널리 알려진 그의 데뷔 일화며, 아버지와의 불화설에 이르기까지 하루키의 인생과 문학에 대한 ‘가설’을 증명하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데뷔 초부터 현재까지의 국내외 인터뷰와 연설, 대담 등의 자료는 물론, 고베 고등학교 시절 교지에 실은 기사나 와세다 대학 신문에 쓴 글, 대학 졸업 논문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한 결과다. 이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하루키와 실제 하루키의 모습이 얼마나 유사한지를 밝혀낼 수 있었다. 또한 하루키의 기록을 모아 퍼즐을 맞추듯 그의 인생을 그린 덕에 하루키가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던 사실, 즉 하루키가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지 못한 것에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 역시 밝혀낼 수 있었다.
소년 하루키가 작가 하루키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하루키의 목소리’만으로 재구성하겠다는 이 책의 여정은, 1부에서 다룬 하루키의 인생을 직접적으로 비춰 주는 작품에 대한 꼼꼼한 소개가 실린 2부에서 막을 내린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하루키가 작가로서 운 좋게 성공 가도를 달려 왔다거나, 타고난 재능만으로 ‘쿨하고 편안하게’ 성공에 성공을 거듭해 왔다는 생각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는 이미지로서의 하루키가 아닌 실체로서의 하루키를 만나는 여정에 독자들을 초대하고 있다.

저자 소개

와세다 대학 교육학부 국어국문학과 졸업했다. 칸사이 가쿠인 대학 대학원 일본문학과 박사 전기 과정 수료했고, 동 박사 후기과정 중퇴했다. 야마나시에이와 전문대학 국문학과 전임강사 및 조교수를 거쳐, 현재 야마구치 대학 인문학부 교수 및 동아시아 연구과 교수직을 겸임하고 있다.  
저서에 『사람과 문학 - 무라카미 하루키』와 『최초의 남편이 죽는 이야기』가 있다. 


 

역자 소개

성신 여자 대학교와 동대학원 일어일문학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 수료(문학 박사)했다. 칸사이 대학 대학원에서 일본 현대문학으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성신 여자 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이자 한양 여자 대학교 통번역학과 겸임교수이다.  
 저서로는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연구』가 있다. 『들국화 무덤』, 『고양이 비 이야기』외 다수의 책을 번역했으며 일본에서 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와 소설의 현재』의 공저자이다. 

책 속에서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와 『1973년의 핀볼』은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올랐고, 둘 다 유력한 후보라고 했는데도 상은 결국 받지 못했다. 하지만 나로서는 솔직히 말해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받으면 받는 대로 취재며 집필 의뢰가 계속해서 들어올 것이고, 그렇게 되면 분명히 가게 영업에 지장이 생길 텐데 그쪽이 오히려 걱정이었다. <<

 

공식적으로는 이렇게 말했지만, 하루키가 결코 ‘아무래도 상관없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다. 2000년 2월에 간행된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에 실려 있는 「벌꿀 파이」에는 네 번이나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르지만, 결국에는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하고 만년 유력 후보로 끝나 버리는 ‘쥰페이淳平’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 인물이 받은 심사평은 바로 하루키가 받은 것 그 자체였다.
본문 56p. 『1976년의 핀볼』중에서

 

더욱 흥미로운 것은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은 작가 자신에게 실패작으로 낙인찍힌 거의 유일한 작품이라는 점이다. ‘자작을 말한다 - 첫 신작 소설’〈무라카미 하루키 전집(1979~1989)④〉에서 하루키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 나는 이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이라는 소설을 『1973년의 핀볼』 다음에 썼는데, 이 테마로 글을 쓴다는 것은 역시 시기상조였다. 그 정도의 글을 쓸 능력이 아직 내게는 갖춰져 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 점은 작품이 완성된 시점에 나 자신도 알았다. 나는 스스로 해 버린 일에 대해서는 그다지 후회하지 않는 편인데, 이 소설을 활자화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도 적지 않게 후회하고 있다. 발표하지 말았어야 하는 게 아니었나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 중략 …… 이번에 전집 간행에 즈음하여 출판사 측에서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을 전집에 싣고 싶다는 요청을 해 왔는데, 나로서는 내키지 않았다. 설령 그것이 의미가 있는 실패작이라 해도, - 그러기를 바라고 있다 - 실패작은 실패작이고 그것을 새삼 남들 앞에 드러내 보이고 싶지는 않다. <<

 

... 중략... 예를 들자면, 앞서 인용한 ‘자작을 말한다 - 첫 신작 소설’<무라카미 하루키 전집(1979~1989)> 속에서 하루키 자신이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이 아니라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이라고 제목을 잘못 쓰고 있다는 점은 대단히 흥미롭다. 굳이 프로이트G. Freud의 이름을 들먹일 필요도 없이, 여기에 이 작품에 대한 그의 복잡한 심정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여겨진다.

본문 60~64pp. 의미 있는 실패작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중에서

 

목차

일본어판 서문
한국어판 서문

1부 하루키의 인생

아버지와 어머니
최초의 기억
두 번밖에 하지 않은 이사
와세다 대학으로
결혼
재즈 카페 ‘피터 캣츠’
등단 전야
군조 신인 문학상
아쿠타가와 상 낙선
『1973년의 핀볼』
의미 있는 실패작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
『양을 둘러싼 모험』이라는 이름의 모험
‘양’을 둘러싸고
출세작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일본에서 멀리 떨어져
분수령으로서의 『노르웨이의 숲』
사소설을 멀리 떠나
『태엽 감는 새 연대기』 만들기
집대성으로서의 『태엽 감는 새 연대기』 3부작
요미우리 문학상 수상
‘디태치먼트’에서 ‘커미트먼트’로
지진 후에
논픽션과 픽션의 사이에서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 3인칭의 획득
세계적인 명성 속에서
원고 유출 사건
카프카 상에서 노벨상으로
벽과 계란
다시, 아버지에 관하여
최신작『1Q84』을 둘러싸고
달리는 것과 쓰는 것
수라의 길

2부 하루키의 문학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양을 둘러싼 모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노르웨이의 숲
태엽 감는 새 연대기
렉싱턴의 유령
벌꿀 파이
날마다 이동하는 신장처럼 생긴 돌
1Q84

부록
무라카미 하루키 연보

일본어판 후기
한국어판 후기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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