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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0620637 / 271쪽 150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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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책은
박물관은 오래된 유물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만나고 죽은 자가 남긴 이야기가 산 자의 일상으로 소환되는 공간이다. 연대와 출토지와 용도가 모두 다른 유물이 저마다 사연을 품고 박물관이라는 한 공간에서 소통한다. 낡은 유물에 깃든 옛 장인의 숨결과 귀족의 미학과 서민의 생활상이 하나로 겹쳐지고 전문가의 섬세한 손길을 거쳐 그 안에 숨은 이야기들이 복원된다. 정밀한 조사와 연구를 토대로 새롭게 호명되고 관람객의 시선 속에서 되살아나면서 유물 안에 박제되어 있던 시간에 새로운 이야기가 더해진다. 박물관은 그렇게 과거를 반추하고 미래를 보여준다.
하지만 박물관이 가진 기능과 가치에 비해 의미와 역할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박물관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일제강점기에서 갓 해방된 1945년 12월에 국립중앙박물관이 개관했지만, 한국전쟁을 겪고 건물을 여섯 차례나 이전하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난한 과정을 겪었다. 그런 시대에 한 개인이 문화재에 순수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사재를 털어 박물관을 짓는다는 건 요원한 일로만 보였다. 그러다가 1982년, 드디어 한 문화재 수집가의 오랜 열정과 노력이 대치동의 조그만 상가 건물에 움트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2년 현재, 조그만 상가 박물관이 틔운 싹은 30년이 지나 학계와 전문가의 아낌없는 지지와 사랑을 받는 국내 최고 수준의 사립 박물관으로 꽃피었다.
《호림, 문화재의 숲을 거닐다》에는 상감청자 한 점으로 시작해 국보 8건과 보물 46건 그리고 서울시지정문화재 7건을 포함하여 현재 1만 5천여 점을 보유하게 된 호림박물관 30년의 여정과 결실이 오롯이 담겨 있다. 호림 윤장섭 선생이 문화재 수집가의 길로 들어서면서부터 지금까지 걸어온 노정을 반추하고, 대치동의 상가 건물에서 시작하여 신림본관과 신사분관을 가진 대규모 박물관으로 발전하기까지 지나온 역사를 회고하며, 소장품 가운데서 각 분야의 명사가 엄선한 문화재 30점을 소개한다. 짧은 일대기 속에 윤장섭 회장의 반세기에 걸친 문화재에 대한 사랑, 학계에서 호평 받는 물관에서 이제 대중과 소통하는 박물관으로 거듭나려는 호림박물관만의 철학과 의미 그리고 각 분야의 대가들이 손수 고른 유물 30점에 대한 숨은 이야기까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출판사 리뷰
목차
책을 펴내며
1 문화재 수집가 오림 윤장섭
2 오림, 문화재의 숲을 거닐다
3 호림, 명품 30선
4 부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