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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409443 / 228쪽 160 x 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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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푸른사상 현대문학연구총서 [24]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푸른사상사의 현대문학연구총서 22번째 도서인 『시 쓰기의 분뇨학』은 『오, 가엾은 비눗갑들』을 비롯 여섯 권의 시집을 낸 중견 시인이자 대학 강단에서의 시 이론 및 창작 수업 등을 통해 시 연구자?인 이선영의 첫 번째 시론집입니다. 2009년 이화여대 박사학위 논문인 「물질 지향의 詩性―분비와 배설 생리에 따른 시창작 원리 연구」를 책으로 간행한 것입니다. 1930년대 박용철의 선시적(先詩的) 시론인 「시적 변용에 대해서」와 그가 소개한 바 있는 하우스만(A.E.Housman)의 「시의 명칭과 성질」에 발상을 두고 있는 이 한 권의 ... 푸른사상사의 현대문학연구총서 22번째 도서인 『시 쓰기의 분뇨학』은 『오, 가엾은 비눗갑들』을 비롯 여섯 권의 시집을 낸 중견 시인이자 대학 강단에서의 시 이론 및 창작 수업 등을 통해 시 연구자인 이선영의 첫 번째 시론집입니다. 2009년 이화여대 박사학위 논문인 「물질 지향의 詩性―분비와 배설 생리에 따른 시창작 원리 연구」를 책으로 간행한 것입니다. 1930년대 박용철의 선시적(先詩的) 시론인 「시적 변용에 대해서」와 그가 소개한 바 있는 하우스만(A.E.Housman)의 「시의 명칭과 성질」에 발상을 두고 있는 이 한 권의 시론은 시가 시인에게서 어떻게 씌어져 나오는가 하는, 시의 발생학적 정체성을 규명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저자가 시의 태생적 정체성을 일컫는 말로 사용하고 있는 ‘시성(詩性)’을 키워드로 해서 동원하는 원리는 분비와 배설의 생리입니다. 즉 시가 시인에게서 씌어져 나오는 원리를 육체의 분비와 배설이라는 생리적 메커니즘으로 생생하게 구체화해 설명하려 한 것이 저자의 야심찬 기획이자 이 시론집만의 이채로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시 쓰기의 영혼학’이 아닌 ‘시 쓰기의 육체학’을 말함으로써 시를 읽고 쓰고 이해하는 시 향유층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 시론집은 시가 시인으로부터 창작돼 나오는 과정을 몸의 분비 및 배설 원리와 닮아 있는 것으로 보고, 분비와 배설의 다각적인 측면을 탐색하고 있다. 이때 분비와 배설 개념은 따로 세분되지 않는다. 좁은 의미에서 분비라는 낱말은 인간 신체에서 흘러나오는 땀, 눈물, 침 등으로 한정돼 사용되지만 가득 찬 것을 비우기 위해 밖으로 내버리는 배설의 양상을 띠는 똥, 오줌, 정액 등도 넓은 의미에서는 분비에 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분비와 배설 모두 생명활동의 유지와 조절을 위해 안엣것을 밖으로 내보내는 인간 몸의 생리 작용이라는 점에서 동일한 개념이자 상생적인 개념이 된다. 분비와 배설 양상에 따라 각각 다원(多元) 시인, 변용(變容) 시인, 발분(發憤) 시인이라 명명된 시인들은 유치환, 김소월, 정현종과 서정주, 김민부와 김수영, 최승호 등이다. 다원 시인이란 유치환 시의 페르소나가 가진 물질적 다원성(多元性)을 근거로, 변용 시인이란 서정주 시를 이끌어 가는 몸의 변용 모티프를 근거로, 발분 시인은 김수영 시를 추동하는 발분서정을 근거로 한다. 이들 시인의 배설 양상은 각각 오줌, 정액과 쾌변, 변비로 나타난다. 이러한 유형화에 따라 각각 다른 물성(物性)을 나타내는 이들 시는 액화(液化)되고, 풍화(風化)되고, 경화(硬化)되는 시로 구분된다. ■ 추천의 글 시는 형이상학의 성소에서만이 아니라 형이하학의 진창에서도 태어난다는 사실을 말하려 하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형이하학적인 원리에 썩 부합한다는 사실을. 인간의 실존적 삶 자체가 육체에 기반한 것이며 육체적 리듬에 의해 영위되는 것임을 인정한다면, 시인의 시 쓰기 역시 가장 열정적이고 충직한 육체적 발산에 다름 아닐 것이며 또한 그래야만 할 것이다. 시를 더 이상 영혼의 전유물로 남겨 두지 않고자 하는 시도에는, 육체를 중심으로 영위되는 인간적 혹은 물리적 영역으로 시를 끌어들임으로써 시에 대한 이해도와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시가 전적으로 시와 시인의 천부성과 특별함을 지칭하는 것이었던 낭만주의자의 관점에서 지극히 육체적인 발로의 보편성을 지칭하는 것인 실증주의자의 관점으로 해체적 전향을 하기까지는, 시 창작자에서 시 연구자이자 시 해석자로의 역할 및 관점 확대의 과정이 있었다. 그 과정은 시 창작자라는 특수성이 시 연구자이자 시 향수자라는 보편성 내지 객관성으로 융화되면서 합류해 가는 과정이었다. 낭만주의자이기를 고수하기엔 도무지 낭만적이지 않은 현실을 알게 한 세월도 한몫했음은 물론이다. - 본문 중에서
목차
머리말
제1장 서론
1. 시의 육체적 기원
2. 물질 지향의 시성(詩性)
제2장 몸 속 타자의 외재화
1. 물질적 상상력가 시적 몽상
2. 몸 속의 타자-미학적 층위
3. 유치환과 다원의 깃발
4. 김소월과 무인?칭 시
5. 다원 시인들의 교감과 액화(液化)되는 시
제3장 몸 속 생명의 대상화
1. 몸의 변용과 그 분비물
2. 몸 속의 생명 - 생리학적 층위
3. 서정주의 무한생명의 꽃
4. 김민부와 육체 속의 달빛
5. 변용 시인들의 쾌감과 풍화(風化)되는 시
제4장 몸 속 영혼의 육체화
1. 발분서정(發憤抒情)의 정신
2. 몸 속의 영혼 - 정신분석학적 층위
3. 김수영과 발분의 거미
4. 최승호와 불모의 북어
5. 발분 시인들의 반감과 경화(硬化)되는 시
제5장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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