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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RIA

이병주 저 | 윤채은, 윌리엄 모얼리 역 | 바이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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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467698 / 168쪽 130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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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나림 이병주 소설, 《소설·알렉산드리아》의 영어 번역본이다. 서울대 안경환 교수의 서문과 함께 영어 번역본으로 새롭게 태어난 《소설·알렉산드리아》는 데뷔 이전에도 많은 글을 써온 이병주의 공식적인 등단작이다. 이 소설은 당시에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방대한 규모의 소설적 배경과 흥미로운 서사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병주 문학의 원형이자 그를 세상에 알린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역사의 한복판에 피어난 작가의 자의식 극복을 위한 분투와, 얼어붙은 감옥 속 유폐된 황제의 자유로운 사상과 철학, 열락의 땅 알렉산드리아에서 펼쳐지는 역사와 전쟁, 이데올로기를 관통하는 상상력과 서사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부모를 일찍 여읜 두 형제의 이야기로, 형은 공부를 잘해 동경 유학을 마치고 출세를 꿈꾸었고, 동생은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이 사상범으로 감옥에 투옥되면서 동생에게 편지를 써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로 갈 것을 지시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동생은 독일인을 가운데 둔 살인사건을 목격한다.

저마다의 가치로 반짝이는 나림(那林) 이병주의 문학이 다시 빛을 발하다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에 전 생애가 걸쳐 있어 한평생 소란스러운 삶을 살다 1992년 타계한 작가 이병주. 마흔네 살이라는 뒤늦은 나이에 문단을 두드린 그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지난했던 과거의 경험과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엄청난 필력을 자랑하며 한국의 발자크로까지 불렸다. 하지만 그가 발표한 수많은 작품에 대한 문단의 평가는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와 가치의 무게에 비해 대단히 가혹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늘날 서울대 김윤식 교수와 경희대 김종회 교수가 주축이 되어 이병주 문학 다시 보기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경남 하동에 이병주 문학관을 설립하고 이병주국제문학제와 같은 관련 문화 행사를 마련함과 동시에 그의 미완성 유작 《별이 차가운 밤이면》을 발굴했다. 이에 발맞춰 쉽게 넘겨보아서는 안 될 이병주의 기존 작품들을 그 개성 그대로 하나하나의 그릇에 담아 곱씹어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역사의 한복판에 피어난 작가의 자의식 극복을 위한 분투를 읽다
《소설·알렉산드리아》는 데뷔 이전에도 많은 글을 써 온 이병주의 공식적인 등단작으로, 당시에는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방대한 규모의 소설적 배경과 흥미로운 서사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상범으로 붙잡혀 대한민국에서 징역살이를 하고 있는 형을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기다리는 나. 나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큰 상처를 입은 게르니카의 여인 사라 엔젤, 독일인 한스와 더불어 지내며 또 다른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차츰 형이 지었다는 ‘사상을 가진 죄’에 대해 이해하며 사라 엔젤과 한스가 떠난 알렉산드리아에 홀로 남아 형을 기다린다. 이 작품은 한때 ‘필화 사건’에 휘말려 옥고를 치른 작가 이병주의 삶과 내면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대표작으로 이병주 문학의 원형이라 평가받고 있다.

저자 소개

1921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일본 메이지 대학 문예과와 와세다 대학 불문과에서 수학했다. 1944년 대학 재학 중 학병으로 동원되어 중국 쑤저우에서 지냈다. 진주농과대학과 해인대학(현 경남대학)에서 영어, 불어, 철학을 가르쳤고, 부산 《국제신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1961년 5․16이 일어난 지 엿새 만에 “조국은 없고 산하만 있다”는 내용의 논설을 쓴 이유로 혁명재판소에서 10년 선고를 받아 2년 7개월을 복역했다. 한국외국어대학, 이화여자대학에서 강의하다 마흔네 살 늦깎이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으며 1992년 지방으로 타계할 때까지 한 달 평균 200자 원고지 1,000여 매 분량을 써내는 초인적인 집필로 80여 권의 작품을 남겼다. 
진실을 밝히는 기개와 용기를 지닌 사관史官이자 언관言官이고자 했던 언론인 경험은 문학 세계를 이루는 자양분이 되었다. 감옥에서 《사기》를 정독하기도 한 그는 한 시대의 ‘기록자로서의 소설가’ ‘증언자로서의 소설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제강점기로부터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체험은 민족의 비극에 대해 지식인으로서 깊이 고뇌하게 하였고, 이를 문학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동력이 되었다. 
1965년 〈소설․알렉산드리아〉를 《세대》에 발표하며 등단했고 《관부연락선》 《지리산》 《산하》 《소설 남로당》 《그해 5월》로 이어지는 대하 장편은 작가의 문학적 지향을 보여준다. 소설 문학 본연의 서사를 이상적으로 구현하고 역사에 대한 희망, 인간에 대한 애정의 시선으로 깊은 감동으로 자아내는 작품은 세대를 넘어 주목받고 있다. 
1977년 장편 《낙엽》과 중편 〈망명의 늪〉으로 한국문학작가상과 한국창작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84년 장편 《비창》으로 한국펜문학상을 수상했다. 

역자 소개

 미국 보스턴 출신으로 뉴햄프셔 주에 있는 Saint Anselm College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2007년 제38회 《코리아타임즈》 한국문학번역상 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정치학을 공부했다. 하버드 대학교 행정대학원(Kennedy School of Government)을 거쳐, 현재 제네바에 있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의 중동·북아프리카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2007년 제38회 《코리아타임즈》 한국문학번역상 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책 속에서

17p_ Ash becomes oil again. Did you know that? Lye is made from ash. Everything that’s burned leaves behind ash, and everyone thinks that ash is the end. But with the lye, people wash away the dirt from their clothes, or the dirt from themselves and others. There’s salvation in the idea.
My spirit can escape the unstoppable ice through such salvation. Therefore, there’s nothing to worry about. -20 degrees is not as cold as -31. Even if it drops to -30, it still won’t be as cold as -31. There’s no extreme situation for human beings other than the moment of breathing the last breath.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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