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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

루쉰 저 | 정석원 역 | 문예 | 201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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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1007176 / 256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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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투철한 현실 인식과 민중에 대한 절실한 애정을 보여주는 루쉰 문학의 백미! 이 책은 신해혁명기, 중국 사회의 암흑과도 같은 현실과 싸워온 루쉰의 중단편집이다. 봉건 극복과 근대 실현을 위해 치열?한 싸움을 겪으며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평가받게 된 루쉰의 작품들은 민중의 부정적 측면, 봉건적 지배계급의 비인간성, 보수적 지식인의 허위의식 등에 대한 공격적 풍자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루쉰의 두 번째 소설집인《방황》은 11편의 단편소설을 수록하여 1926년에 출판되었다. 여기 실린 작품들은 1924년에서 1925년에 이르는 기간에... 투철한 현실 인식과 민중에 대한 절실한 애정을 보여주는 루쉰 문학의 백미! 이 책은 신해혁명기, 중국 사회의 암흑과도 같은 현실과 싸워온 루쉰의 중단편집이다. 봉건 극복과 근대 실현을 위해 치열한 싸움을 겪으며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평가받게 된 루쉰의 작품들은 민중의 부정적 측면, 봉건적 지배계급의 비인간성, 보수적 지식인의 허위의식 등에 대한 공격적 풍자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루쉰의 두 번째 소설집인《방황》은 11편의 단편소설을 수록하여 1926년에 출판되었다. 여기 실린 작품들은 1924년에서 1925년에 이르는 기간에 집필된 것으로 5·4운동 퇴조기라는 시대적 배경 아래 쓰인 것으로, 중국 근대화 과정의 격변하는 사회 현실과 민중의식을 가식 없이 반영하고 있으며 근대화를 위한 계몽사상의 고취로 점철되어 있다. 루쉰은 당시 농촌 사회의 비참한 생활과 여성에 대한 봉건사상의 속박을 폭로하고, 피압박 여성의 비참한 운명을 동정하며 그녀들의 봉건질서에 대한 회의를 반영한 과 , 한때는 높은 이상을 품었으나 사회에서 소외되어 몰락해가는 지식인의 모습을 그린 ,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현실과 타협하고 사는 속물 지식인을 풍자한 , 구경거리를 좋아하는 민중의 근성을 그린 등에서 전통에 대해서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그 전통 비판을 통해서 중국 국민이 획득하고 있는 근대성에 대한 깊은 성찰과 지식인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저자 소개

중국 근대의 대표적인 사상가이자, 작가, 문학사가. 본명은 저우수런周樹人이다. 일본 유학시절 의학을 공부하다가 병든 육체보다 중국인들의 병든 정신을 개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문학으로 전환한다. 봉건주의와 서구 근대라는 이중의 억압 속에서 일생을 중국 현실의 변혁을 위해 살았다. 새로운 역사, 새로운 인간의 탄생을 위해 중국의 문명과 중국 현실을 철저히 해부하고 비판하는 한편, 봉건주의와 근대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독특한 시각을 지닌 문명비판을 전개하였다. 그런 글들은 ‘잡문雜文’ 혹은’잡감雜感’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창조하였고 총 20여 권의 산문집으로 묶였다. 또한 <광인일기>(1918)를 시작으로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하여 <고향>, <아큐정전> 등을 발표하였고, 그의 소설은 ≪방황≫, ≪고사신편≫ 등의 소설집에 실렸다. 루쉰은 중국 근현대인들에게만이 아니라 동아시아 근현대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일제 시대에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이래 우리 현실을 읽는 거울 역할을 해왔다. 

역자 소개

경북 상주 출생. 연세대학교 중문과 졸업(1978). 國立臺灣 師範大學 國文硏究所 석사 (문자학 전공, 1983), 臺灣 東吳大學 中文硏究所 박사 (한중문화교류 전공, 1991). 1987년 이후 한양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국의 문화와 한자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재미있는 漢字旅行》 1·2, 《新千字文》, 《部數로 통달하는 漢字》, 《지혜를 열어주는 故事成語 120》, 《문화가 흐르는 한자》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아Q정전 • 광인일기》가 있다. 

책 속에서

■  ‘영혼이 있느냐, 없느냐?’
사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나 자신도 여태껏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 내가 그녀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좋단 말인가? 나는 매우 짧은 순간이나마 주저하면서 생각해보았다. 이곳 사람들은 관습적으로 귀신의 존재를 믿는다. 하지만 그녀는 도리어 귀신의 존재에 대해 의혹을 품고 있지 않는가? 아니, 그보다는 영혼이 존재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존재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일까? 하필이면 나처럼 인생의 말로(末路)를 걷고 있는 사람에게 고뇌를 더 안겨줄 것은 또 뭐란 말인가?   ― 11쪽 <축복> 중에서

 

■  “당신, 어디 한번 생각해봐요. 여자들이 떼로 길거리를 걸어 다니는 것도 눈꼴사나울 판인데 머리까지 자르려고 드니. 내가 제일 고깝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그런 머리 자른 여학생들이라고. 솔직히 말해 군인이나 비적(匪賊)들은 그래도 용서할 구석이 있어요. 지금 천하를 어지럽히고 있는 건 바로 여자들이야. 마땅히 아주 엄하게 다스려야 해…….”  -79쪽 <비누> 중에서

 

■  마을 사람들은 누구나 침을 삼키면서 신기해하는 가운데 소식을 기다렸다. 그들은 롄수가 서양식 교육을 받은 ‘이른바 신당(新黨)파라 전부터 도무지 도리에 맞지 않았던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쌍방 간에 대결은 불가피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아마도 깜짝 놀랄 뜻밖의 기이한 광경이 펼쳐질지도 모른다고 여기고 있었다.  -143쪽 <고독한 사람> 중에서

 

■  내 마음은 점차 이들 원고로 가득 채워졌다. 나는 숨을 쉬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고민이 되는 가운데 늘 생각해보았다. 진실을 말하기 위해서는 실로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법. 만일 그러한 용기가 없어서 그저 허위에 안주한다면 새로운 인생길을 개척할 수 없는 사람이 되고 말 것이다. 새로운 인생길도 없을뿐더러 그런 사람도 있을 수 없다.  -199쪽 <죽음을 슬퍼함> 중에서

 

■  “맞습니다……. 저는 알고 있어요, 저희같이 무식한 사람들은 아무것도 몰라요. 다만 저는 제 아버지를 원망하고 싶군요. 세상 물정은 털끝만큼도 모르고 나이가 드니 이제는 멍청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니 저 ‘짐승 같은 아비’와 ‘짐승 같은 아들놈’이 하는 대로 휘둘릴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저놈들은 마치 상갓집 부고를 돌리기라도 하듯 서둘러 개구멍을 파고 들어가서는 나쁜 놈들과 작당이나 하고 있으니…….”  -244쪽 <이혼> 중에서


 

목차

목차
축복
술집에서
행복한 가정
비누
장명등
조리돌리기
까오 선생
고독한 사람
죽음을 슬퍼함
형제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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