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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스캔들 키스의 문화와 예술 그 상상력 읽기

윤향기 저 | 이담BOOKS | 201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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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6835890 / 226쪽 15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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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당신에게 키스는 어떤 의미입니까? 키스에 숨겨진 12가지 욕망을 만난다 달콤한 키스, 매혹적인 키스, 낭만적인 키스, 사랑스런 키스, 유혹의 키스, 매력적인 키스, 안타까운 키스, 이별의 키스, 슬픔의 키스, 애증이 담긴 키스, 치명적인 키스, 죽음의 키스… 몽환적이며 사랑스러운 샤갈의 키스가 있다면 치명적이고 매혹적인 클림트의 키스가 있고, 일생동안 어두운 색채로 인간의 내면에 도사린 공포를 그린 뭉크의 키스도 있다. 우리가 철이 들면서 시작하게 되는 키스의 종류는 너무나 다양하다.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차갑고, 때... 당신에게 키스는 어떤 의미입니까? 키스에 숨겨진 12가지 욕망을 만난다 달콤한 키스, 매혹적인 키스, 낭만적인 키스, 사랑스런 키스, 유혹의 키스, 매력적인 키스, 안타까운 키스, 이별의 키스, 슬픔의 키스, 애증이 담긴 키스, 치명적인 키스, 죽음의 키스… 몽환적이며 사랑스러운 샤갈의 키스가 있다면 치명적이고 매혹적인 클림트의 키스가 있고, 일생동안 어두운 색채로 인간의 내면에 도사린 공포를 그린 뭉크의 키스도 있다. 우리가 철이 들면서 시작하게 되는 키스의 종류는 너무나 다양하다.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차갑고, 때로는 단단하고,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격정적이고, 때로는 잔혹한, 사람이 나고 죽는 것보다 더 오래된 옹알이 소리가 그 속에는 들어 있다. - 01. 꽃잎을 훔치는 키스 (22p) 우리는 어떤 감정으로 키스를 할까? 『키스 스캔들』은 클림트, 뭉크, 마그리트 등의 명화에서 ‘키스’에 대한 예술가들의 생각을 엿본다. 시인이기도 한 저자는 키스라는 단 하나의 주제로 명화와 명시를 함께 엮었다. 키스 속에 감춰진 욕망은 개개인의 성격이나 취향만큼 다채롭다. 에로티시즘의 절정을 보여주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에서부터 관능과 공포가 동시에 느껴지는 에드바르트 뭉크의 같은 작품까지 키스로 표현된 인간의 12가지 욕망을 파헤친다. 이 책은 키스 장면을 중심으로 예술가들의 삶과 인간 본성을 철학적으로 탐색해보고자 한 시도이다. 인간의 욕망을 읽는 아이콘, 키스 키스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기호품이자 문화 아이콘이다. 미리 데워놓은 앵두 같은 입술에 당신의 입술을 얹는다. 허둥대지도 녹초가 되지도 않는 맑고 투명한 눈빛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은은하고 향기로운 향기에 편안해진다. 쪼옥! 수액을 들이 마시자 따뜻한 기운이 온몸으로 퍼져 나간다. 키스의 당김은 경험칙經驗則이다. 때로는 깊고 서늘하게, 때로는 달콤하고 쌉쌀하게, 때로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마들렌의 냄새처럼 행복했던 추억을 떠오르게 하여 일상의 시간에 알싸한 향을 더해준다. - 05. 신들의 마지막 키스 (98p) 인류학자들에 따르면 입술은 흥분했을 때 붉어지고 부풀어 오른다. 그래서 음순을 연상시키는데 여자들이 항상 립스틱을 칠해 입술을 더욱 붉게 보이게 만들려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한다. 리히텐슈타인1923~1997의 에 등장하는 여자의 입술 역시 붉고 도톰하다. 요즘 젊은 여자들은 입술을 더욱 크고 섹시하게 보이려고 보톡스를 맞거나 자가 지방을 투입하고 그 위에 빨간 립글로스를 덧발라 촉촉한 윤기를 더하는 것이 트렌드다. 대중사회의 대중아이콘 중 하나가 된 것이다. - 10. 당신이라는 이별의 키스 (178p) 키스라는 말은 ‘껴안다’라는 뜻을 가진 산스크리트어의 ‘쿠스(Kus)’에서 유래됐다. 초기에는 신분이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존경의 의미를 표하는 행위였다. 키스 행위가 오늘날처럼 애정표현의 하나로 여겨지기 시작한 것은 고대 로마시대부터다. 19세기에는 청혼의 표시로 여성의 볼에 키스를 했다. 철학자 겸 문학가인 올리버 W. 홈스는 “키스하는 소리는 대포 소리만큼 크지는 않다. 그러나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파장은 메아리처럼 오래 남는다.”고 했다. 이처럼 키스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아름다운 키스, 절망의 키스, 배신의 키스… 모든 인간은 자신의 능력만큼 예술을 만난다! 모든 문화에 신화가 존재하는 것처럼 모든 사랑에는 키스가 존재한다. ‘키스’에 대해 “비생산적인 소비, 절멸의 축제, 무한의 낭비”라고 외쳤던 바타이유가 있는가 하면, 인도의 에서는 키스를 ‘혀의 전투’라고 묘사한다. 키스의 의미는 다양하다. 달콤 쌉쌀의 이중성, 사랑과 배반의 이중성 등 키스를 하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그 변별력은 천차만별인 셈이다. - 08. 공포의 키스 (155p) 인간은 왜 키스를 하는가? 사회 심리학자들은 이 같은 행동은 촉각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살피려는 의도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생물학자들은 키스를 교환하는 것은 소금기를 얻으려는 시도로부터 유래됐다고 분석한다. 그 접촉 이유와 유래에 대해 지금까지도 숱한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열망의 함축이 담겨진 키스의 존재 가치는 세기의 그림을 통해 더욱 폭넓은 공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는 것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 신화 속 극적인 재미와 명작 속 생생한 추억을 되새기게 해준 절대적 요소인 키스! 하지만 키스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닌, 문자로 기록되기 이전의 역사를 담은 인류의 기억이자 고대인의 삶과 세계관을 보여 주는 은유로 시작된다. - 01. 꽃잎을 훔치는 키스 (17p) 키스를 그린 100여 점의 명화는 시대의 프레임에 따라 키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떻게 바뀌어왔는지를 보는 재미 또한 선사한다. 언뜻 보기에는 욕정을 담은 키스 장면 같지만 저자의 설명을 좇아 보고나면 그림 속에 담긴 광기나 공포, 질투 등의 미세한 감정이 읽힌다. 후반부에 이르면 자연스레 그림을 해석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알고 있던 작품 해석도 있고, 전혀 색다른 해석이라 신선함을 주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의의는 인간의 무수한 욕망을 ‘키스’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정리해 다채롭게 제시한 데 있다.

저자 소개

문학박사, 경기대학교 교수, 열린시학회 회장. 여행지와 미술관을 돌며 내밀한 키스에 내포된 인간의 희노애락을 만났다. 명화를 통해 시적 몽상을 하고 그림을 봄으로써 당신은 위로를 듣는다. 경기대학교에서 강의 중이며 「한국여성시의 에로티시즘 연구」로 문학박사를 받았고 1991년에 등단한 시인이다.


저서 《엄나무명상법》, 《피어라, 플라멘코》, 《인도의 마법에 빠지다》, 《따시델렉 티베트》, 《에로티시즘 시 심리학에 말 걸다》, 《키스 스캔들》, 《연애편지 점성술》, 《관능의 빗장을 푼 에로스의 사생활》,《차 한잔 하실래요》

책 속에서

테라스의 헤롯은 온통 살로메를 차지하려는 욕정으로 출렁댄다. 그는 살로메에게 자기를 위해 춤을 추도록 요구한다. 그러나 응하지 않자, 살로메가 원하는 소망을 들어주겠다고 꼬드긴다.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한 겹씩 베일을 벗어 던진다. 그 유명한 ‘일곱 베일의 춤’을 관능적으로 추기 시작하자 넋이 나간 헤롯은 그녀의 소원대로 은쟁반에 요한의 머리를 담아 등장한다. 살로메는 은쟁반을 붙잡더니 마치 요한의 머리가 살아 있기나 한 것처럼 퇴폐적인 몸짓으로 죽은 요한의 입술 위에 가문 날의 소나기처럼 키스를 퍼붓는다. 복수의 심연에 닿고자 발광하는 키스 장면은 작가 와일드가 지향했던 탐미주의의 극치를 보여준다.
- 04. 위험한 욕망의 키스 (73p)

붉은 입술로 가득하다. 묘지 위의 수많은 꽃과 장식과 조각은 본 적 있어도 이렇게 키스로 뒤덮인 무덤은 난생처음이다. 저 키스마크 중엔 남자의 입술도 있을 터. 다만 구분할 수 없는 게 조금 아쉬웠다. 같이 간 친구가 느닷없이 조엘 코엔감독의 영화 <사랑해, 파리>2006에서 오스카 와일드1854~1900의 묘비를 보았느냐고 묻는다. 영화 <굿 우먼>의 원작인 󰡔원더미어 부인의 부채󰡕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란 소설에 취한 적은 있지만 사실 그 영화는 아직이었다.
그의 무덤을 보고 있노라면 키스 퍼포먼스가 여행객들이나 참배객들의 장난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묘비 오른쪽 하단에 적혀 있던 “You are my star”라는 문장을 보는 순간 정신은 명징해졌다. 그 글은 한마디로 힘이 셌다. 그가 죽은 지 110여 년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키스를 해대다니…… 정승집 개가 죽으면 사람이 바글바글하다가 정작 정승이 죽으면 개 한 마리 얼씬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데 이곳 공동묘지는 지상의 낙원 그대로다. 산사람이 죽은 사람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죽은 사람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꽃으로 키스로 존경받고 사랑받는다. 죽어서도 사랑받고 사랑하는 사람들, 멋지다!
- 07. 황홀한 광기의 키스 (131p)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이렇게 또 편지를 씁니다.
당신이 여기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누워 있습니다.
하지만 눈을 뜨면 모든 것이 변해버립니다.
제발 부탁입니다. 더 이상 저를 속이지 말아주세요.
- 클로델, 로댕에게 쓴 편지 중


신화가 인류의 영생을 자극한다면, 종교가 인간을 사로잡는 것은 죽음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죽음을 끌어안고 있는 불연속적인 존재인 만큼 필사적으로 연속성을 갈망한다. 그러나 불연속적인 존재들의 삶에 모종의 연속성이 구현되는 기막힌 시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생식生殖의 시간이다. 이 신비로운 시간의 출발은 바로 키스타임이다. 만일 어떤 행위가 강력한 금기의 대상이라면, 그것은 이전에 그 행위가 강렬한 욕망의 대상이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알몸 보이지 않기, 근친상간 금지, 시체와의 접촉 금지 등은 모두 동물성으로부터 멀어지려는 의지, 즉 인간성을 구현하고자 하는 의지의 산물이다. 금기와 위반도 외형상 서로를 물리치는 것 같지만 실은 서로를 필요로 하는 범주들이다.
- 08. 공포의 키스 (151p)

관능과 공포가 동시에 느껴지는 그로테스크한 뭉크의 <죽음과 소녀>나, 벌써 숯이 된 해골과 키스하는 한스 발둥의 <죽음과 소녀>, 죽음보다 더 깊은 삶과 사랑을 표현한 에곤 쉴레의 <죽음과 소녀>를 보고 있으면 1997년 캐나다 영화 <입맞춤>이 오버랩된다. 칸 영화제에서 감독들의 시사회 때 영화 <입맞춤>의 비밀은 드러났다. 주인공 샌드라 라손은 죽음에서 성적 유혹을 느끼는 특이한 여자이다. 시체들만 보면 그녀의 내부에서는 격렬한 타나토필리아thanatophilie, 죽은 이를 사랑하는 도착증가 들끓는다. 죽음을 동반하는 사랑을 그린 이 작품에 대해 “죽음과의 섹스는 꺼져버린 욕망을 드러낸 우리 사회의 궁극적 최음제인지도 모른다. 시체와 간음하는 성욕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양식화된 작품”이란 평을 얻었다. 이처럼 인간의 에로티시즘 속에는 에로스와 타나토스가 동전의 양면처럼 한 몸을 이루고 있다. 일찍 이 점을 깨달은 사람은 삶에 끌려 다니지 않고 자신의 삶을 끌고 간다.
- 11. 거짓말 같은 죽음의 키스 (201p)

시대에 따라 키스의 가치도 많이 변질되었다. 19세기에 여성의 볼에 키스를 하는 것은 청혼의 표시였다. 그러던 것이 현대에 와서는 청혼이란 깊은 의미대신 작별인사로 전락하였다. 철학자 겸 문학가인 올리버 W. 홈스는 “키스하는 소리는 대포 소리만큼 크지는 않다. 그러나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파장은 메아리처럼 오래 남는다.”고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키스에 대해 가치를 부여했다. 첫사랑의 키스, 거칠고 굶주린 키스, 장난 같은 키스, 운명적 키스, 앵무새의 깃털처럼 부드럽고 가벼운 키스, 도둑맞은 키스를 하든 인간은 키스만으로는 세상의 물을 전부 다 갖다 부어도 축일 수 없는 목마름을 느낀다. 20% 부족!
- 12. 환희 키스, 그 아우라 (222p)

 

 

목차

목차
프롤로그
01. 꽃잎을 훔치는 키스 - 카르페디엠
02. 제7감각의 키스 - 소울 푸드
03. 불온한 쾌락의 키스 - 에로티시즘
04. 위험한 욕망의 키스 - 팜므파탈
05. 신들의 마지막 키스 - 신화
06. 도둑맞은 야생의 키스 - 방어
07. 황홀한 광기의 키스 - 동성애
08. 공포의 키스 - 수간
09. 가면 키스 - 페르소나
10. 당신이라는 이별의 키스 - 무너진 추억
11. 거짓말 같은 죽음의 키스 - 타나토스
12. 환희의 키스, 그 아우라 - 에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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