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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워야 사람이다 고전으로부터 배운다

시리즈 : 한국국학진흥원 교양총서 오래된 질문을 다시 던지다 [14]

윤천근 저 | 글항아리 | 201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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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7350079 / 302쪽 154 x 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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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공자, 맹자, 정호·정이, 주자, 퇴계, 남명, 율곡, 김시습 그들은 왜 하나같이 ‘부끄러움’을 말했는가 앎이 실천이 되고, 먹고살 길이 되며, 백성을 교화하는 것이 됨은 바로 모두 부끄러움과 관?련 있다 마음이 부끄러움의 노선에 순응한다면 모든 행위가 적절하게 바람을 갖출 것이다 유가儒家의 ‘치恥’사상 현대인의 윤리로 재탄생 한국국학진흥원이 펴내는 ‘오래된 질문을 다시 던지다’ 시리즈 제4권으로 『부끄러워야 사람이다』가 나왔다. 이번 책에서는 동양의 선현들이 스스로를 향해 수없이 던졌던 ‘치恥’라는 질문... 공자, 맹자, 정호·정이, 주자, 퇴계, 남명, 율곡, 김시습 그들은 왜 하나같이 ‘부끄러움’을 말했는가 앎이 실천이 되고, 먹고살 길이 되며, 백성을 교화하는 것이 됨은 바로 모두 부끄러움과 관련 있다 마음이 부끄러움의 노선에 순응한다면 모든 행위가 적절하게 바람을 갖출 것이다 유가儒家의 ‘치恥’사상 현대인의 윤리로 재탄생 한국국학진흥원이 펴내는 ‘오래된 질문을 다시 던지다’ 시리즈 제4권으로 『부끄러워야 사람이다』가 나왔다. 이번 책에서는 동양의 선현들이 스스로를 향해 수없이 던졌던 ‘치恥’라는 질문, 즉 ‘부끄러움’에 대해 다루고 있다. 권모술수가 일종의 경쟁논리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후흑학’이 자기합리화의 보루로 여겨지는 요즘, ‘부끄러움’이라는 오래된 단어를 질문으로 던진다는 것은 왠지 퇴화한 꼬리뼈를 만지작거리는 멋쩍음마저 준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요즘처럼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 꼬리를 치켜드는 때가 없다. 정의의 실종으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화두가 지난 2-3년 한국사회를 휩쓸고 지나갔으며,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은 젊은 세대에 대한 나이든 세대의 안타까움으로 세대간 소통을 이뤄냈다. 만약 부끄러움이 없었다면 우리는 ‘정의’를 묻지도 못했을 것이며, 타인에게 손을 내밀지도 못했을 때문이다. 따라서 부끄러움은 진화론의 법칙을 따르기보다는 변하지 않는 마음의 물리학에 속하는 듯하다. 부끄러움이라는 꼭지점이 없으면 마음이라는 구조물, 더 나아가 사회라는 구조물 또한 허물어지는 그런 존재. 『부끄러워야 사람이다』는 부끄러움이 배면으로 밀려난 시대, 다시 한 번 그것을 개인과 사회의 윤리로 제대로 제시해보고자 한 시도이다. 그러기 위해 저자 윤천근 교수는 윤동주의 「서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부끄러움에 대한 철학적 사색을 펼치고 있다. 그것을 오늘날의 삶 속에서 재개념화하고 실천 윤리로 설계하고 있다. 이어서 『논어』 『맹자』 『대학·중용』부터 『근사록』과 『주자어류』,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그리고 매월당과 퇴계 등으로 이어지는 유가儒家의 ‘치恥 철학’을 계보적으로 세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부끄러움은 우리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감정의 하나다. 윤동주에게 그 부끄러움은 그가 자청하고 있는 삶의 어떤 조건이다. 윤동주는 이 감정이 자기 속에서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권능을 부여하고 있다. 그는 그것이 자기 마음속 모든 영역에서, 이를테면 잎새에 이는 바람을 느끼는 지점에서도 움직일 수 있도록 그 의식을 설계하고 있다. 윤동주의 마음속에서 부끄러움이란 모든 가치를 드러내는 유일한 조건으로 설정되어 있는 셈이다. 마음이 부끄러움의 지도 노선에 철저하게 순응한다면, 일어나는 모든 생각이나 구현되는 모든 행위가 적절하게 바름을 갖추어낼 수 있을 것이다. 부끄러움이란 목표와 현실 사이에 드러난 결핍으로부터 파생되는 정서다. 이것을 부끄러움이라는 감성으로 떠올리는 것은 총족을 전제로 하여 그 부족을 받아들일 때 우리의 마음이 짓는 태도다. 충족을 바람직한 것으로 전제하지 않는 사람에게서는 그 결핍이 부끄러움을 길어올리지 않는다. 따라서 부끄러움이라는 것은 그 결핍을 결핍으로 확인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결핍을 충족으로 채워놓고자 하는 다음의 노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마음의 태도라고 하겠다. 나아가 저자는 “부끄러움은 잘못을 범한 자리에서만 기능하는 자기반성의 소극적인 기제가 아니라 아무 잘못을 범하지 않을 때에도 우리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어야 하는 적극적인 기제”라고 말한다. 마음에는 완성된 성인의 마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선한 내용을 갖는 것으로 지금의 마음을 잘 떠올리기 전에는 원래 성인의 마음이란 없다. 그러므로 지금 잘 생각하고, 잘 행동하는 방법밖에는 최선의 도리가 없다. 언제나 우리의 마음속에 부끄러움이 자리를 잡고 앉아 전전긍긍하는 규율 작업을 행하지 않는다면, 우리 마음이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생각이 움직이는 바로 그 지점에서 부끄러움의 잣대가 작동하여 선의 씨앗이 꺾여 없어지지 않도록 길러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함께 서 있는 존재들이고, 같이 나아가야 하는 존재들이다. 이러한 인식은 우리가 지향하는 도덕의 세상이 결국은 아름다운 인간사회라는 것을 전제하게 한다. 이런 전제가 실제로 움직인다면 우리 자신에게 주는 사랑만큼 타자에게 사랑을 표명하지 않는 지금의 내 마음은 우리 속에서 부끄러움을 불러내 그것에 의한 규율과 지도를 자청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강성한 의지’와 ‘나약한 실천’ 사이의 부끄러움을 화두로 제시한다. 굳건한 의지를 마음속에 들여세우는 데 있어서 성공을 거두는 사람은 많이 있다. 가장 문제되는 것은 이 굳건한 의지를 빈틈없이 끌고 나가는 실천력이다. 세월은 모든 것을 타락시키는 원흉이다. 처음에는 날을 세웠던 의지도 시간이 흐르면 바래고, 무뎌진다. 인생은 찰나 속에 있는 것이 아니고, 생과 사 사이의 오랜 시간 속에 있다. 인생의 긴 시간 속에서 굳건한 의지가 언제나 기능할 수 있으려면 우리의 나약한 인내를 부끄러워하는 마음 역시 그 인생 속에 동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부끄러움은 어떤 도덕적 자아의 구현에 성공했다고 해서 우리 곁을 떠나도 좋은 것이 아니다. 그것은 언제나 우리 마음에 자리를 잡고 앉아 각오를 새롭게 하는 반성력으로 작용해야 하고 모자라는 인내력을 추슬러 세우는 채찍으로 작용해야 한다. 우리의 도덕은 이 의지와 부끄러움 사이에서 출렁거리며 형체를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치恥의 사상사적 전개 △ 공자가 말했다. “옛사람의 말은 ‘몸소 행하는 것이 민첩하지 못함을 부끄러워하는 것’을 벗어나지 않는다.”(「이인」) 저자는 성인의 말씀은 우리가 앎을 실천하지 않고 있는 것에 집중된다고 강조한다. 우리 자신 속의 앎이 실천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동력은 우리 마음이 실천하지 않고 있는 자신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태도를 갖는 것에서 마련된다. △ 공자가 말했다. “다스리는 것으로 이끌어가고, 형벌로 바르게 하면 백성들은 벌을 피하기만 하면 부끄러워하지 않게 마련이다. 덕으로 이끌어가고, 예로써 가지런하게 만든다면 백성들은 언제나 부끄러움을 느끼고 스스로 바로잡아나갈 것이다.”(「위정」) 도덕은 최소한의 규율을 통해서는 자라나지 않는다. 도덕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규율할 때만 성장할 터전을 만들어낸다. 부끄러워할 만한 모든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그것은 우리를 성장시키는 부끄러움, 우리 인격을 바르게 만들어나가는 부끄러움이 될 수 없다. △ 맹자가 말했다. “측은해하는 마음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고, 공경하는 마음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고, 시비를 따지는 마음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 측은해하는 마음은 인자함이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의로움이고, 공경하는 마음은예를 갖춤이고, 시비를 따지는 마음은 지혜로움이다. 인의예지가 나의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디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점은 생각해볼 필요도 없다. 그러므로 ‘구하면 얻을 것이고 버리면 잃을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고자」 상)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자기애와 타자애 사이에서 소통되는 도덕정신이 그 조화와 균형의 질서를 갖추어내기 어렵다는 점과 연관되어 있는 덕목이다. 사람은 사적 존재이므로 자기애에 치중할 가능성이 언제나 크게 확보되어 있다. 그것을 타자애를 받아들여 희석시킴으로써 객관적인 인간애로 드

저자 소개

1956년 충북 청원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안동대학교 동양철학과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원시유학의 새로운 해석』 『퇴계 이황을 어떻게 볼 것인가』 『퇴계선생과 도산서원』 『안동의 종가』 『유학의 철학적 문제들』 『새로 보는 노자 도덕경』 『남인 예학의 선구-정구』 『실천적 예학자 정경세』 등이 있다. 동양철학의 대중화와 교양화에 관심을 기울이며, 오늘날의 시대가 요청하는 새로운 문화철학을 형체화하기 위한 주제의식으로 고투를 거듭하고 있다. 

목차

목차
책머리에_029
제1부 부끄러움이 이끌어가는 도덕의 길
1. 부끄러움의 시인 윤동주
2. 부끄러움의 권능
3. 생각의 목표와 부끄러움
4. 바름의 목표와 부끄러움
5. 통합된 인격과 부끄러움의 잣대
6. 다른 이의 시선 앞에 세운 나의 부끄러움
7. 자신의 내면을 지향하는 비판의 칼날, 부끄러움
8. 부끄러움과 우리의 욕망
9. 함께하는 부끄러움
10. 강성한 의지와 나약한 인내 사이의 부끄러움
제2부 원전과 함께 읽는 ‘부끄러움’
제3부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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