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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6370337 / 320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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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새로 쓰는 장자 [3]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전사의 기품과 불꽃같은 어조로 2천년 전 과거에서 현대인에게 던지는 통렬한 외침 “진나라 왕이 병이 나서 의원을 부르면, 종기를 따서 고름을 빼내주는 자에게는 수레 한 대를 주고, 치질을 핥아서? 고쳐주는 자에게는 수레 다섯 대를 준다더군. 치료하는 데가 더러우면 더러울수록 주어지는 수레가 더 많다는 거야. 자네는 치질을 얼마나 고쳐주었기에 그렇게 많은 수레를 받은 건가? 더러우니 당장 꺼져버리게.” - 「초월하라, 자유에 이를 때까지」 중에서 바야흐로 직설과 풍자가 대세인 세상이다. 텔레비전을 보아도, 라디오를 듣거나... 전사의 기품과 불꽃같은 어조로 2천년 전 과거에서 현대인에게 던지는 통렬한 외침 “진나라 왕이 병이 나서 의원을 부르면, 종기를 따서 고름을 빼내주는 자에게는 수레 한 대를 주고, 치질을 핥아서 고쳐주는 자에게는 수레 다섯 대를 준다더군. 치료하는 데가 더러우면 더러울수록 주어지는 수레가 더 많다는 거야. 자네는 치질을 얼마나 고쳐주었기에 그렇게 많은 수레를 받은 건가? 더러우니 당장 꺼져버리게.” - 「초월하라, 자유에 이를 때까지」 중에서 바야흐로 직설과 풍자가 대세인 세상이다. 텔레비전을 보아도, 라디오를 듣거나 인터넷 방송을 찾아도 어디에나 현실에 대한 일침이 넘쳐난다. 이들이 주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정치이다. 때론 실명을 거론하기도 하고, 때론 이래도 될까 싶을 정도의 과격한 대사를 뱉어내기도 한다. 과거의 풍자가 돌려 말하는 데에서 오는 은밀한 미소를 추구했다면 오늘날의 풍자는 다 함께 폭로하는 데서 오는 호탕한 웃음을 추구한다. 어떤 이는 이를 세대 변화의 한 징조로 받아들여 심각하게 분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부터 2000여 년 전, 고대 중국에는 오늘날 ‘나꼼수’에 등장해도 손색이 없을 사람이 한 명 존재했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또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장자, 흔히 ‘무용지용’의 철학자로 생각되는 장자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말로 장자를 제대로 설명했다 할 수 있을까? 그는 제도권 모두에 저항했던 초월의 사상가였으며, 그러는 한편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가난한 철학을 추구하는 생활인이기도 했다. 게다가 장자가 살던 시기는 전국시대라는 혼란기로 도처에서 전쟁이 일어나던 시기이기도 했다. 자고 일어나면 통치자가 바뀌곤 하고, 민초들의 생명이 오락가락하는 한가운데에서 장자는 그날그날의 끼니를 걱정하며 자신만의 철학을 부르짖고 또 부르짖었던 것이다. 그런 그의 철학에는 다음날을 기약하기 힘든 평민이 아니면 말할 수 없는 시대의 모습과 아픔이 담겨 있기도 했다. 장자의 철학은 장자의 방식으로 풀어야 진짜다 「내편」, 「와편」, 그리고 「잡편」까지… 장자의 전 저작을 장자의 방식으로 우리 앞에 풀어내다 서점에 가보면 참으로 많은 장자 관련 서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책 중 장자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는 책은 의외로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가 오해하고 있듯 그의 철학은 가벼운 아폴리즘이나 난세의 처세법 같은 얄팍한 사상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었다. 하물며 그는 우리가 흔히 인용하고 있듯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강조하는 소위 ‘속세를 떠난 신선 같은’ 철학자도 아니었다. 그는 철학자이기 전에 문명사회 속을 살아가던 생활인이었으며, 자연으로 돌아가 침묵하기보다는 거침없는 일갈로 모든 것을 초월하려 하던 당대의 지식인이기도 했다. 다만, 자신의 철학을 경전으로 남긴 노자와 달리 장자가 즐겨 말하는 방식은 우화,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야기’였기에 후세의 우리들이 그의 철학 중에서 제멋대로 편한 부분만을 발췌하여 인용한 결과 이러한 오해를 낳았을 따름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오해되고 그릇 해석되어 온 장자의 철학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그 방법을 ‘장자 본연의 방식’으로 돌아가는 데에서 찾아낸다. 장자의 책을 읽어본 사람은 느끼겠지만, 장자의 사상에는 몇몇 단어를 제외한다면 놀랄 정도로 어려운 단어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복잡한 철학적 개념이나 용어 따위를 섞는 것 역시 장자가 즐겨 사용하는 바가 아니었다. 다만 그는 이웃집 아저씨가 이야기를 들려주듯, 할아버지가 옛날이야기를 꺼내듯 우리에게 우화 한 토막을 들려줄 뿐이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를 세상 밖으로 나가도록, 그리하여 더 큰 세상을 발견하도록 끊임없이 행간에서 소리쳤던 것이다. ‘초월하라, 또 초월하라’라고. 그러나 서양 철학에 물들어 온 우리들은 그의 책에서 이야기만을 받아들인 후 그것에 멋대로 헤겔 같은 서양 철학자들의 이론을 덧씌워 ‘자연의 철학자’이니 하는 서양식 표현을 덧씌워버렸던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우리가 장자 철학을 오해하게 된 가장 큰 이유’다. 이런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저자는 우리에게 장자의 초심으로 돌아가 보자고 얘기한다. 그리고 장자가 당대의 현실을 당시의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우화’라는 방법을 사용했듯이, 저자 역시 ‘우화’라는 방법을 사용하여 장자 철학과의 만남을 시도한다. 다만 이 글의 저자 차경남 변호사가 사용한 우화의 소재는 장자와 달리 두 가지이다. 그 중 하나는 장자도 사용했던 소재인 당대의 현실, 그러니까 우리로서는 2000년대의 한국 현실이며, 다른 하나는 장자가 사용했던 우화, 그러니까 장자의 저작 전 권이다. ‘장자의 우화’와 ‘2000년대의 한국’을 씨줄과 날줄 삼아 쓰여진 이 책은 한편으로는 장자 사상의 2000년대 한국판이기도 하며, 다른 한 편으로는 그 유명세에 비해 의외로 완역된 적은 드물었던 장자 내, 외, 잡편 전 3권을 아우르는 고품격의 산문이기도 하다. 장자, 동서양 지평이 만나는 철학 장자의 사상을 현대에 다시 써내려가며 저자는 동양의 유불도 삼교와 성경, 불경, 요가에 관한 서적들과 헤겔과 하이데거, 칸트, 루소에서 소크라테스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동서양의 많은 철학자들을 책 속에 등장시키고 또 비교, 분석한다. 예컨대 장자 풍자문학의 진수인 ‘우물 안 개구리’ 우화를 소크라테스의 명언 ‘너 자신을 알라’에 빗대어 얘기하면서 저자는 이 둘이 서로 장소와 방법은 달랐지만 그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유사하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동양과 서양의 철학이 그 뿌리는 다르나 서로 결코 무관하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는 한편, 책의 어느 부분에서는 장자를 잘못 적용한 예로 서양 철학자들의 이론을 들며 한국에서 장자 수용의 문제점을 비교적 신랄하게 지적하기도 한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얘기이지만, 그럼에도 우리에게 반가운 것은 이 모든 내용이 장자의 방식에 따라 우화와 에세이로 우리 앞에 제시된다는 점이다. 저자는 장자의 전 권을 새로이 풀어쓰게 된 이유를 ‘지나치게 가볍거나 턱없이 난해한’ 장자의 책들 사이의 중간쯤에 위치한 책을 써 우리에게 장자의 철학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었다고 한다. 장자의 가르침을 현직 변호사이자 도가 연구가로 활동하는 저자의 관점에서 재미있는 우화들을 통해 유익하게 재해석한 장자 3권 시리즈는 장자 철학이 결코 다가가기 어렵고 난해한 것만은 아니라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 줄 것이다. 그리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장자가 추구했던 ‘보다 더 큰 세상’에 대한 이해, ‘보다 더 큰 지혜’에 대한 통찰을 줄 것이다. 우리는 왜 장자를 읽어야 하는가? 장자는 화를 내야 할 곳에서는 불같이 화를 낸다. 그는 속내를 숨기지 않는다. 그는 경멸할 만한 자들을 경멸하고, 겉과 속이 다른 자들을 비웃으며, 도덕군자들의 위선을 폭로하며, 시대의 천박한 가치 전반을 예리하게 풍자하고 조롱했다. 그는 결코 세상과의 싸움에서 물러선 적이 없었다. 이것이 장자의 진면목이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우리는 어찌 보면 답답하고 부조리한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큰 소리 한 번 내지 못하고 그저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냥 참고 지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데도 그저 참고만 있다. 이것이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몸과 마음은 점점 더 피폐해진다. 그런 우리에게 자신의 속내를 숨기지 않고 화를 내야 할 때는 화를 낼 줄 알며 비판받아 마땅할 것에 대해선 신랄하게 비판할 줄 아는 장자의 거침없는 당당한 모습들은 우리에게 통쾌함 내지는 시원함을 맛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노자가 여성적
목차
책머리에
어린아이와 같이 되거라
1. 노자와 선문답
2. 남영주의 근심
3. 아동심리학과 에고인격
지인의 마음씀은 거울과 같다
1. 무위라는 체
2. 거울처럼 텅 비어
토마스 머튼과 장자
1. 누구 발을 밟았는가
2. 기독교 신비주의자 토마스 머튼
3. 분수를 지켜라
그노티 세아우톤
1. 소크라테스아 예수
2. 두 종류
3. 참된 소통
4.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하늘의 균형에서 쉬어라
1. 느림의 미학
2.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
3. 마음속의 신령한 부분, 영대
4. 그노시스
5. 우물가의 사람들
달팽이 뿔 위에서 일어난 전쟁
1. 원숭이의 재주
2. 현자 대진인
통하지 않으면 무엇이든 다 썩는다
1. 관포지교
2. 관포지교 다음 이야기
태양의 수레를 타라
1. 황제와 말 치는 소년
2. 말 조련사 백락
3. 장도릉과 도교
4. 도교 3대 경전
5. 과
장자와 괴력난신
1. 상식과 합리로는 부족하다
2. 긍정의 길과 부정의 길
인지가 다하는 곳에 천도가 있다
1. 이른바 칠대
2. 인지와 천도
차라리 진흙 속에서 꼬리를 끌겠소
1. 종묘 속의 거북이
2. 원추와 올빼미
3. 종기와 치질
득어망전 이야기
1. 천이불인
2. 득어망전
3. 자기 그림자
장자, 양식을 꾸러가다
1. 재상 자리를 거부한 장자
2. 양식을 꾸러간 장자
3. 양식을 거절한 열자
세 개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
1. 노자의 죽음
2. 장자 아내의 죽음
장자와 헤라클레이토스
1. 성인휴휴
2. 신순수. 혼불피
자유로운 영혼들
1. 참된 화공
2. 무심의 활쏘기
항아리 속의 초파리
1. 만물이 생겨나던 처음의 경지
2. 장자와 파탄잘리
3. 다이내믹 명상과 망념토설
4. 물지초
5. 천지여아병생
논리를 넘어 직관으로
1. 혜자의 무덤 앞에서
2. 변자 이십일사
만물은 하나이다
1. 미시유물
2. 장자의 마짐가 가르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