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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체제전환과 기독교

시리즈 : 한반도평화연구원총서 [11]

김회권 외 저 | 한울아카데미 | 201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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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53854 / 304쪽 223 x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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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1990년대 사회주의 체제 붕괴 후, 영적 공황과 물신주의의 만연! 구사회주의 국가들의 교회는 당시 어떻게 대처했으며, 통일 한국에 대비해 한국 교회는 무엇을 배워야 하나? 한국 교회는 통일의 방식에서 기독교적 원칙과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 그리고 현재의 분단 상황을 기독교적으로 어떻게 인식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합의하여 통일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가 적어도 통일이라는 쟁점 앞에서는 초교단?초교파적으로 뭉칠 수 있도록 하는 조직적 정비가 필요하다. - 본문 중 세계사의 큰 흐름을 본다면 북한 역시 체제전환의 길을 걷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전히 20년 전 사회주의 국가들의 체제전환에 주목해야 한다. 이들 나라에서 사회적 근본 원리였던 사회주의 이념체제가 무너지자 주민들은 엄청난 정신적 공백 상태에 빠졌으며 그 공백을 메우고 들어선 것은 다름 아닌 물신주의였다. 20년 전의 이러한 세계사적 경험이 한반도의 미래에 던지는 함의는 무엇일까? 한국 사회와 교회는 어떤 교훈을 배우고 어떻게 미래에 대비해야 할까? 과거 동구권 국가들이 겪었던 물신주의의 피해와 영적 방황을 미래의 북한 주민들이 겪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한반도평화연구원이 추진한 연구 프로젝트의 결실이다. 이 책은 약 20년 전인 1990년대에 사회주의 체제국가들이 붕괴하면서 냉전 종식이라는 세계사적 변화가 있었다. 소련은 물론 동구권은 한 나라도 빠짐없이 이 길을 걸었고 중국도 사실상 시장경제로 돌아선 지 오래이다. 이제 사회주의 체제를 표방하며 고집하고 있는 국가는 북한이 유일무이한 셈이지만 북한도 국영배급체제는 붕괴한 상태이며 사회주의 경제체제가 사실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어서 사회주의와 시장경제의 사이 어디엔가 위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세계사의 큰 흐름을 본다면 북한 역시 체제전환의 길을 걷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20년 전 사회주의 국가들의 체제전환은 여전히 우리에게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특히 이 부문의 정치, 경제, 사회적인 부분은 여러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지만, 체제전환 과정에서 이들 국가의 국민이 겪은 정신적, 영적 방황에 대해서는 제대로 조망된 적이 없었다. 이들 나라에서 사회적 근본 원리였던 사회주의 이념체제가 무너지자 주민들은 엄청난 정신적 공백 상태에 빠졌으며 그 공백을 메우고 들어선 것은 다름 아닌 물신주의였다. 20년 전의 이러한 세계사적 경험이 한반도의 미래에 던지는 함의는 무엇일까? 한국 사회와 교회는 어떤 교훈을 배우고 어떻게 미래에 대비해야 할까? 과거 동구권 국가들이 겪었던 물신주의의 피해와 영적 방황을 미래의 북한 주민들이 겪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한반도평화연구원이 추진한 연구 프로젝트의 결실이다. 이 책은 추상적인 거대담론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과거 사회주의 체제국가들의 현장 경험을 추적하는 데서 논의를 시작하면서, 그러한 국가들에서 교회가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떻게 성공과 실패를 경험했는지 평가하고 나아가 그들의 경험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귀한 교훈들을 도출하고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회권 외
저자 : 임성빈
장로회신학대학교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루이빌 신학대학원(M.A.)과 미국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기독교 윤리학(Ph.D)을 공부했다.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와 문화’ 교수, 연동교회 석좌?교수로 있으며,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문화선교연구원 원장,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조직위원장, 한반도평화연구원 부원장, 미국 프린스턴신학교 이사, 기독경영연구원 이사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소비문화시대의 기독교》(예영), 《21세기 책임윤리의 모색》(장신대출판부), 《통일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공저/새물결플러스), 《급변하는 직업 세계와 직장 속의 그리스도인》(공저/IVP) 등이 있다.

저자 : 김회권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원에서 교역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그 후 미국 프린스턴신학대학원에서 구약신학 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03년부터 현재까지 숭실대 인문대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올해 2월부터 임기 2년의 교목실 장직을 겸직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하나님나라 신학으로 읽는 모세오경>, <성서주석 이사야 I>,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하>, <다니엘서> 주석서와 <김회권 목사의 청년설교> 시리즈 1, 2, 3권이 있다.

저자 : 이규영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저자 : 고재성
슬로바키아 파송선교사

저자 : 신범식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Department of Political Science and International Relations,
Seoul National University) 교수, 서울대 아시아연구원 중앙아시아센터장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학사, 러시아 모스크바국제관계대학교(MGIMO) 정치학 박사

저자 : 이기홍
2003년부터 한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UCLA 사회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Stanford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하였다.

저자 : 고재길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와 문화 학술연구교수

저자 : 설충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숭실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수학했으며, 이후 중국 북경대학 철학과(종교학)에서 중국기독교사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숭실대학교 베어드학부대학 조교수로 “현대인과 성서”를 가르치고 있다. 주요 저서는 『사회주의 체제정환과 기독교』와 “제임스 레그와 호레이스 G. 언더우드(Horace G. Underwood)의 신관 비교연구“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책 속에서

주체사상은 숭고한 민족애의 표상 같기도 하고 사상적 이견자와 정적을 멸절시키는 잔인한 단두대 같기도 하다. 주체사상에는 자기가 믿고 따르는 사상에 대한 순결한 헌신과 봉사가 있는 반면 그것을 뒤흔드는 현실을 무시하는 무서울 정도의 완악성과 자기기만이 섞여 있으며, 힘겨운 국제역학 관계 속에서 대처하지 못하게 하는 미망과 안일의 도피처일 수 있다. …… 궁극적으로는 김정일식 수령론 중심의 주체사상은 남한 사회가 성취할 성숙한 민주주의 앞에서 그 마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반면에 남한 사회가 계급분열과 적대로 끊임없는 파시스트적 폭력으로 얼룩져 경화된다면 ‘주체북한’의 모습은 더욱 확신 있게 경색될 것이다. 한국 기독교회는 김정일식 ‘주체북한’은 조금만 더 가혹하게 체제 경쟁으로 밀어붙이면 무너질 것이라는 흡수통합론에 기대를 걸기보다는 남한 사회의 성숙한 민주주의화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낫다. (58~59쪽)

독일 통일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라이프치히의 니콜라이 교회를 잊지 않고 방문한다. …… 1989년 여름까지는 100명 정도가 모이는 소규모 집회였으나, 가을에 젊은이들이 동유럽을 통해 탈출하는 사건이 진행되면서 참석자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곳에서 9월 11일, 목사, 재야 민주 운동가들이 모여 ‘새로운 논단’이라는 운동단체를 조직했다. 10월 2일에는 2만 명, 9월에는 7만 명, 16일에는 20만 명, 23일에는 36만 명, 30일에는 57만 명이 모였다. 라이프치히 인구는 당시 55만 명이었다. 이 반정부 시위는 드레스덴을 포함해 전국으로 확산되었고, 11월 4일 동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에 100만 명의 시위대가 몰려들었다. 여기서 자유로운 인간을 위한 자유 언론, 민주주의를 요구했다. 이 모든 과정이 비폭력과 무혈로 이루어졌다. …… 라이프치히 니콜라이 교회는 동독 사회주의 체제의 변혁의 과정에서 그와 같은 모습으로 통일 독일의 역사의 중심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80~81쪽)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지도적 위치가 상실된 이후 따라온 정신적․영적 공황 상태에서 나타난 좌절감과 당혹감은 사회적 불안을 격증시켰고, 다층적 체제전환의 혼돈 속에서 정치 및 사회 기관이 보여준 갈등과 무능의 모습은 체제 정당성에 대한 심각한 회의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조건하에서 교회는 상대적으로 사회적 안정의 상징으로, 또한 흔들리는 도덕과 가족의 가치를 지키는 마지막 요새로 인식되었다. 동시에 개혁이 몰고 온 사회․경제적 고통은 다수의 러시아인이 시민들의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가부장적 사회 및 강력한 국가의 회복을 갈망하도록 만들었다. (167쪽)

오늘날 헝가리에서는 모든 교회가 활동을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정치와의 관계이다. 가톨릭, 루터교단, 개혁교단이 종종 사회당이나 다른 당들과 동일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에 대해 교회는 교인들이 정당과 동일시하는 것을 막아야 하고 오늘날의 헝가리에서 교회의 위치를 생각하며 더 나은 대안이 있는지도 고민해야 한다. …… 현재 헝가리 사회의 가장 큰 과제는 정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안적 시민세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마치 닫힌 체제처럼 정치는 정치대로 시민은 시민대로 의사소통과 만남이 없는 상황이다. 니클라스 루만의 표현대로 하면 자기회귀적인 체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즉, 서로 만남은 있지만 상호 영향이 없는 그러한 상태이다. 의회는 의회대로, 국민은 국민대로, 교회는 교회대로 서로 간에 소통의 의지가 없다. (236~237쪽)

한국 교회는 현재 내적으로 매우 분열되어, 외부로부터 저평가받고 있다. 위에서 검토한 일부 나라들과는 달리 기독교는 한국적 상황에서 전통 종교라 할 수 없으므로 민족 또는 국가 전체를 통합하는 기능이 약하다. 따라서 급변기에 지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신뢰받는 집단으로서의 이미지’를 시급히 확보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한국 교회의 현실은 이로부터 거리가 멀다. …… 한국 교회는 통일의 방식에서 기독교적 원칙과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 그리고 현재의 분단 상황을 기독교적으로 어떻게 인식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합의하여 통일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가 적어도 통일이라는 쟁점 앞에서는 초교단․초교파적으로 뭉칠 수 있도록 하는 조직적 정비가 필요하다. 또한 유사시 북한에 투입할 수 있는 인적․재정적 자원을 한국 교회가 축적해야 한다. (255쪽)

통일은 남과 북 모든 사회의 변혁을 요구하는 과제이지만 책임윤리적 입장에서 그 변혁의 주도적인 역할은 남한에 있으므로, 대한민국 사회가 더욱 ‘열린 민족공동체’에 가까운 사회가 되며, 그 사회구성원들과 문화가 인간의 존엄성과 사랑과 정의와 생태계를 품는 공동선을 실천하는 사회가 되었을 때 더욱 바람직한 통일공동체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국 교회는 이 시대의 작은 자들인 고아와 장애인과 새터민과 이주노동자와 경제적 약자들을 위한 사역에 누구보다 힘써야 한다. 또한 이러한 사역은 교회 자체의 긍휼사역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구조적 변혁작업에로의 참여를 의미한다. 예컨대 교회는 조세정책의 보완과 민주정치제도의 정착, 기업윤리의 정립, 생태계 보전 등의 사역에 시민사회를 섬기고 선도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감당해야 할 것이다. (298쪽)

목차

제1장 사회주의와 기독교의 대화의 역사와 전망|김회권
제2장 독일의 내적 통일을 위한 교회의 역할|고재길
제3장 중국 사회주의 체제전환기 기독교의 역할과 과제|설충수
제4장 탈사회주의 체제전환기 러시아의 교회-국가-사회 관계|신범식
제5장 폴란드 가톨릭교회와 현실사회주의 체제전환|이규영
제6장 헝가리에서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고재성
제7장 탈사회주의 전환 과정 중 교회의 역할|이기홍
제8장 남북한 문화의 만남 이후를 준비하는 교회의 역할|임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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