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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381012 / 130쪽 220 x 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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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최근 들어 동화는 다소 경쾌해졌다. 만화 인물을 연상시키는 주인공, 활기찬 행동과 사건의 진행, 생생한 심리 묘사와 갈등의 전개 등으로 아이들의 삶을 명료하게 포착하는 작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다른 한편 아이들의 깊은 내면의 정서를 살피는 데에는 다소 인색하다. 활기를 얻는 대신 정서적 깊이를 놓치고 있는 셈이다. 새삼 동화란 무엇이며, 동화는 이 땅을 사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되돌려 줄 것인지를 생각게 한다. 강정규의 동화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강정규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이 작품집에서 전면으로 제시한다. 잃어버린 다람쥐, 앞발에 상처를 입은 고양이, 보잘 것 없는 청거북, 부화기에서 태어난 병아리, 고향을 잃은 염소 등이 주인공들이다. 물론 이 주인공들과 대면하는 아이들 역시 빠질 수 없다. 병아리처럼 독자적인 무리들 속에서의 이야기도 있고, 염소처럼 작가의 모습을 대신하는 경우도 있지만, 하나 같이 아이들과 마주치는 이 여린 동물 주인공들은 어린이들과 서로 깊은 정서적 유대를 맺는다. 그 유대는 독자에게 정서적 공감과 동일시를 이끌어내며, 여린 동물들과 맺어나가야 할 바람직한 존재의 관계를 되묻는다. 가족이 분화되면서 우리는 새삼 혼자만의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 아이들 역시 혼자 열쇠를 따고 집에 들어와 혼자 집을 지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결핍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새삼 동물과 한결 가까워진 우리를 발견한다. 그러나 이 관계는 자칫 일방적이기 십상이다. 애완동물들은 사람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참다운 관계는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변화를 끌어내는 것이 마땅하다. 이 작품집에 수록된 「돌아온 다람쥐」, 「청거북 두 마리」는 모두 어린 인물, 혹은 내면에 깊이 잠겨 있는 인물을 변화시킨다. 동물을 매개로 인물들은 관계를 알고 배워가기에 이른다. 「병아리」연작 또한 다르지 않다. 이미 존재하는 가족이 아닌, 서로 만들어가는 가족의 의미를 여린 병아리들의 성장을 통해 조명함으로써 작품은 새삼 생명과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우리 아동문단을 지키는 거목인 강정규 선생이 새롭게 건네는 이 작품집은 아이들에게 자극적인 즐거움이 아닌, 정말 질박한 정서적 울림을 건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이야기들을 통해 아이들은 메마른 내면의 울림에 귀 기울일 것이며, 새삼 약한 존재와 맺어나가야 할 관계를 익히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강정규
강정규
1941년 북만주에서 태어나 1945년 8·15 해방 뒤에 충청도로 이사해 성장한다.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뒤 ‘오뚜기 야학’을 10년 이상 지속했다.
1973년에는 ‘크리스천 신문사’에 취직해 이후 기자와 교수 생활을 이어 오며 1997년 아동문학 계간지인 ≪시와 동화≫를 창간해 발행하는 등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역 작가다. 그는 동화작가로서 이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다. 1969년 ≪신동아≫ 논픽션 공모에 <방화> 가 당선되었으며, 1973년 첫 창작집인 ≪아가의 꿈≫을 출간했고, 1974년 ≪소년≫에 이원수의 추천으로 소년소설 <돌>을 발표했으며, 1975년 ≪현대문학≫ 4월, 12월호에 각각 <선>과 <운암도>가 안수길에 의해 추천되면서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한 이력이 그것을 말해 준다. 즉 그는 논픽션과 창작집을 통해 이미 자신의 글쓰기 역량을 축적하고 있었으며, 이후 소설 창작과 동화 창작을 병행하다가 아동문학 작가로서의 일가를 이루게 된다.
아동문학 작가로서 그의 창작집을 일별해 보면 ≪짱구네 집≫(1977), ≪왕눈이와 달랭이≫(1979), 장편동화 ≪별이 따라다니는 아이≫(1981), ≪병아리의 꿈≫(1982), ≪만두집 아들≫(1984), ≪짱구의 일기≫(1985), ≪꾸러기의 달≫(1989), ≪돌이 아버지≫(1990), ≪별이 된 다람쥐≫(1992), ≪이야기가 된 꽃씨≫(1993), 장편동화집 ≪큰 소나무 1·2≫(1994), 소년소설 ≪작은 학교 큰 선생님≫(1997), ≪청거북 두 마리≫(1998), 소년소설 ≪다섯 시 반에 멈춘 시계≫(2001), ≪작은 도둑≫(2003), ≪못난 바가지들의 하늘≫(2004), ≪이제 조금씩 보여요≫(2004), ≪토끼의 눈≫(2004), ≪제망매가≫(2006), ≪새가 날아든다≫(2008) ≪돌아온 다람쥐≫(2012) 등 동화와 소년소설 창작에 매진해 온 작가임을 확인할 수 있다. 1983년에는 동화 <민들레>(≪병아리의 꿈≫ 수록)로 제9회 한국아동문학상, 1988년 소설 <운암도>로 기독교문학상, 1991년 ≪돌이 아버지≫로 제13회 대한민국문학상, 1996년 <촛불>로 박홍근문학상, 1997년 ≪작은 학교 큰 선생님≫으로 제8회 방정환문학상, 1998년 ≪청거북 두 마리≫로 제20회 한국어린이도서상 저작부문상, 1999년 출판문화대상, 2004년 <흰 무리>(≪토끼의 눈≫ 수록)로 세종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김중석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공부했습니다. 다섯 번의 개인전과 여러 번의 단체전시회에 참여했습니다.
2003년 《아빠가 보고 싶어》로 보림창작그림책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꼴찌라도 괜찮아!》 《웨이싸이드 학교 별난 아이들》 《나는 백치다》 《으악! 늦었다》 《엄마 친구 아들》 《행복한 학교》 등 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에세이집 《잘 그리지도 못하면서》를 냈고, 여러 매체에 그림책과 관련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상하고 요상한 그림책마을’, ‘헬로 따뚜시티’ 같은 그림책 전시의 전시기획자로 활동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과 함께 그림책도 만들며 재미나게 지냅니다.





목차

돌아온 다람쥐 007
꾸러기의 달 023
청거북 두 마리 053
병아리 1 071
병아리 2 087
병아리 3 103
뿔테와 금테안경 117

작가의 말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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