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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우주를 담은 밥상

시리즈 : 피어라 우리 문화 [5]

김하은 저 | 해와나무 | 201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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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2680881 / 188쪽 185 x 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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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우리 밥상에 담긴 맛과 멋과 뜻을 알고,
한식의 미래를 만나다!

맛과 멋이 살아 있는 우리 한식

『음식디미방』을 아시나요?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태어났던 부인 장계향이 340여 년 전에 한글로 적은 요리책입니다. 이 요리책은 다행히 잘 보존되어 한국 음식의 맛과 멋을 제대로 전해 주고 있습니다. 요리책을 통해 340년 전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맛과 멋과 뜻을 지닌 음식들을 만들고 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 또 한 권의 요리책이 있습니다. 『음식디미방』을 소재로 해서 만들어진 아주 특별한 요리책입니다. 이 요리책 속에는 오늘날 우리 한식이 있기까지의 역사적 과정과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었던 조상들의 음식 문화가 잘 담겨 있습니다. ‘음식디미방보다 더 오래된 요리책이 있다면 어떨까?’ ‘그 책 속에 맛있는 걸 좋아하는 맛도깨비가 살고 있다면 어떨까?’ 하는 작가의 상상이 맛도깨비가 깃들어 살고 있는 500년 된 요리책을 만들어 냈답니다.
책 속에 살고 있는 맛도깨비는 500년 전 닥나무 속에 들어가 잠이 들었다가 그만 종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잔치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잠에서 깨어나지를 못한 거지요. 맛도깨비들은 깃든 곳의 형태가 변하면 꼼짝없이 500년 동안 갇혀 살아야 한다고 하네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종이는 자르고 꿰어져 요리책이 되었습니다. 이 요리책은 수많은 세월 동안 여러 명의 주인을 거쳤습니다. 각 주인들은 자신들이 만난 특별한 음식 이야기를 적어 넣었지요. 그래서 요리책 속에는 다양한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의 이야기와 그 시대에서 만날 수 있는 음식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 밥상의 비밀을 밝히다!
쫄기가 살고 있는 요리책 속에는 500년 우리 밥상의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밥상의 기본이 되는 양념과 상차림 이야기부터 제철 음식, 나물 이야기, 발효 음식, 고명, 다과, 한식의 오늘을 주제로 담은 이야기까지, 주제와 인물 이야기가 맞물린 흥미진진한 한식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쫄기가 이 이야기들을 펼쳐 놓은 데는 다 이유가 있지요. 애니라는 강적을 만났거든요. 애니는 즉석식품과 불량식품만 먹으려고 하는 편식쟁이입니다. 수첩에서 나온 쫄기를 보고도 겁을 먹기는커녕 수첩을 발로 뻥! 차 버리는 아이예요.. 쫄기는 이런 애니에게 500년 동안 수첩 속에서 겪었던 500년 우리 밥상 이야기를 해 줍니다. 이야기마다 담긴 우리 한식의 맛과 가치, 그리고 흥미로운 인물 이야기에 애니의 마음도 점점 바뀌기 시작하지요.

네 번째 이야기인 '시간이 감춰진 밥상'은 발효 음식 이야기입니다. 남희라는 아이가 주인공이지요. 임진왜란 이후에 고초(고추)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면서 변하게 된 우리 밥상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매운 고추가 김치에 들어가고, 고추장을 담그게 된 이야기를 읽으면서 시간이 담긴 우리 발효 음식의 가치와 맛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이야기인 '우주를 담은 밥상'에서는 조선 후기, 역관이었던 이종태와 그의 부인 이천댁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서양인 제임스가 망원경을 가지고 자기 나라 자랑을 합니다. 망원경을 만들 수 있는 나라니까 세계를 지배하는 민족이라면서 말이지요. 이 말을 들은 이종태는 그깟 망원경이 별거냐, 우리는 온 우주를 손에 쥐락펴락한다고 말해 버립니다. 제임스는 코웃음을 치며 그 증거를 사흘 안에 보이라고 합니다. 이종태 역관은 목숨을 내놓고 그 내기에 응하고 맙니다. 부인인 이천댁은 그 소식을 전해 듣고 한 가지 꾀를 내게 됩니다. 집으로 제임스를 불러 신선로를 대접하면서 그 요리에 담긴 우주의 원리를 말해 줍니다. 결국 제임스는 그 요리가 가진 의미에 탄복하여 자기가 졌다고 인정을 하지요.

이렇게 한식을 하는 대표하는 소재와 흥미로운 인물 이야기가 만나서 한 편 한 편이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 여덟 편이 만들어졌습니다. 애니는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밥상에 담긴 고유의 맛과 조상의 지혜가 빛나는 음식에 담긴 뜻을 알아 갑니다. 티격태격하는 쫄기와 애니의 이야기를 읽어 가다 보면, 이야기 속에 숨은 우리 밥상에 담긴 비밀을 절로 하나둘 알아 가게 된답니다.

풍성하게 덧붙여 읽기
쫄기와 애니의 요절복통 재미난 한식 이야기를 주욱 읽어가다 보면, 한식의 자취와 의미에 대해서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덧붙여 각 장마다 주제와 연결하여 더 깊은 정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부엌 구석구석을 차지했던 조리 도구들, 몸에 좋은 김치 이야기, 장 이야기, 명절에 먹는 특별한 음식 등등 꼭 필요한 정보가 재미난 그림과 사진으로 더 풍성하게 담겨 있답니다. 또 애니가 알려 주는 비밀 요리법도 배울 수 있답니다.. 각 장마다 주제와 연결된 요리들을 한 가지씩 레시피와 사진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그림으로 음식을 만드는 법을 배우고 직접 해 볼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한식의 오늘을 살피고 미래를 꿈꾸다
한식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진 애니가 만들게 된 블로그가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는 그 블로그를 구경해 볼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답니다. 어떤 내용들이 애니의 블로그를 채우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궁중 음식 기능 보유자인 한복려 선생님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궁중 상차림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한국 음식의 전통을 이어가는 그 분의 삶을 자세히 들어볼 수 있지요. 그리고 세계 속에 빛나는 한식 이야기로, 미국 햄버거 대회에서 최고의 햄버거로 뽑힌 ‘비빔밥 버거’와 한식 최초로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을 받은 뉴욕의 한식당 ‘단지’가 소개됩니다. 한식이라고 하면 우리 양념 이야기도 빠질 수 없겠지요? 소금 장인 박성춘, 된장 장인 정두화, 식초 장인 구관모 선생님의 이야기를 통해 좋은 양념이 어떤 양념인지, 그 양념을 만드는 과정은 어떤지 자세히 알게 됩니다.
한식에 대해 다양하게 배울 수도 있습니다. 풀무원 김치 박물관, 떡 박물관, 한국 조리 과학 고등학교를 탐방하면서 우리 한식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들, 그리고 배우고 있는 현장을 소개합니다.

[시리즈 소개]

우리 문화는 5천 년 역사를 이어 오며 독특한 멋과 아름다움, 인간의 삶에 이로운 가치를 간직해 왔습니다. 우리 문화에 담긴 깊은 지혜와 높은 예술혼은 세계의 여러 문화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근대 문명의 수용과 경제 발전을 이룬다는 명목 하에 우리 문화는 서서히 서양 문화에 밀려 뒷전으로 물러나고 말았습니다. 우리 문화를 하찮은 것으로 여기고 서양 문화를 좇는 사회 풍조는 어린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어린이들에게 우리 문화는 어떤 의미로 다가가야 할까요? 우리 문화로 자신의 중심을 바로 세운 다음에 외국 문화를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자신감을 가지고 세계인과 동등한 관계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몇 해 전부터 세계인들은 우리 문화의 멋과 아름다움, 가치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류는 아시아를 넘어 이제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매력 있는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뛰어난 우리 문화의 가치를 어린이들이 온전히 이어받아 창조적으로 계승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해와나무'에서는 ‘피어라 우리 문화’ 시리즈를 기획하였습니다.

‘피어라 우리 문화’ 시리즈의 특징

1.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우리 문화의 참다운 가치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어린이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동화작가가 재미있는 이야기로 들려줍니다. 또한 전문가들이 우리 문화에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 어떤 활동을 펼쳐 나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해당되는 전문가들의 창조적 작품 사진들을 풍부하게 실어서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2. 우리 문화를 현대화, 세계화해 나가는 뜻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현장감 있게 보여 줍니다.
각각의 분야에서 우리의 전통 문화를 창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려는 노력과 결과물들을 담고자 했습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전통문화가 단지 과거의 유물일 뿐 나와는 거리가 먼 것이 아닌, 우리의 앞날을 더욱 풍요롭고 멋지게 펼쳐 줄 중요한 유산으로 알게 될 것입니다.

3. 우리 문화의 풍부함을 살려내고자, 권마다 각각의 분야에 맞게 형식을 다르게 구성합니다.
‘피어라 우리 문화’ 시리즈에서 다루고자 하는 분야는 ‘한글’, ‘한지’, ‘한복’, ‘한국 음악’, ‘한옥’, ‘한식’입니다.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우리 문화의 가치와 독특한 개성을 최대한 살려내고자 각각의 분야를 그에 맞는 형식으로 접근하여 시리즈가 갖는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각 분야가 갖는 매력과 우수성을 최대한으로 살려내고자 했습니다.
문화는 과거가 쌓인 바탕 위에 현대에 맞게 새로이 해석되고 재창조되었을 때 비로소 참다운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피어라 우리 문화’ 시리즈는 이처럼 우리 문화의 참모습을 보여 줄 만한 여섯 가지 분야를 선별하여 꼼꼼하고 생생하게 다루었습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하은
저자 : 김하은
별이 밝은 봄밤에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다. 깔깔 웃기와 산책을 좋아한다. 《꼬리 달린 두꺼비, 껌벅이》로 한국 안데르센상 대상을 받았고, 청소년 소설 《얼음붕대 스타킹》으로 아르코 문학 창작 기금을 받았다. 그 외에 《똑똑, 남는 복 있어요?》《달려라, 별!》《네 소원은 뭐야?》《한식, 우주를 담은 밥상》《마더 테레사 아줌마네 동물병원》《소크라테스 아저씨네 축구단》 등의 동화책을 썼고,《맨 처음 사람이 생겨난 이야기》《세월호 이야기》를 함께 썼다.  

그림 : 김언희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일이 좋아서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어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Hill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며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어요. 정성 들여 그린 그림이 예쁜 책이 되어 나오는 순간이 가장 기뻐요. 그린 책으로는 『거짓말 세 마디』, 『도와줘요 보글냠냠 요리사』, 『비굴이 아니라 굴비옵니다』, 『배비장전』, 『덩덕쿵 호랑이』, 『우리 모두 이웃이야!』, 『메주 공주와 비밀의 천 년 간장』, 『아름다운 나라 백제』, 『우리 모두가 주인이에요』 등이 있어요.  

감수 : 주영하
음식을 문화와 인문학, 역사학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연구하는 음식인문학자. 마산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을,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1998년 중국 중앙민족대학교 대학원 민족학·사회학 대학에서 〈중국 쓰촨성 량산 이족의 전통 칠기 연구〉로 민족학(문화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민속학 담당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7~2008년 일본 가고시마대학교 심층문화학과에서, 2017~2018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 아시아학과에서 1년간 방문교수로 지냈다.

저서 《음식전쟁 문화전쟁》, 《그림 속의 음식, 음식 속의 역사》, 《음식인문학》, 《식탁 위의 한국사》, 《장수한 영조의 식생활》, 《밥상을 차리다》, 《한국인, 무엇을 먹고 살았나》 등은 주로 한국음식의 역사와 문화를 살핀 책이다. 또한 저서 《중국 중국인 중국음식》, 《차폰 잔폰 짬뽕》, 《맛있는 세계사》와 역서 《중국 음식 문화사》, 그리고 감수하고 특집글을 쓴 《밀크의 지구사》, 《아이스크림의 지구사》, 《빵의 지구사》, 《위스키의 지구사》, 《차의 지구사》, 《초콜릿의 지구사》, 《치즈의 지구사》, 《커리의 지구사》, 《피자의 지구사》, 《향신료의 지구사》 등이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음식의 역사와 문화가 지닌 세계사적 맥락을 살피는 연구도 꾸준히 하고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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