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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 세계문학의 숲 16

원제 : PRIDE AND PREJUDICE
시리즈 :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 [51]

제인오스틴 저 | 고정아 역 | 시공사 | 201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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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하지만 문제는 사랑이 아니라 허영심이었어. (...) 지금 이 순간까지도 나는 나 자신을 몰랐던 거야."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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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764010 / 506쪽 137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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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청소년 권장 도서 50선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1954년 서머싯 몸이 선정한 세계 10대 소설
2002년 노벨연구소가 선정한 세계문학 100대 작품
2003년 BBC 선정 영국이 가장 사랑한 책 2위
2007년 영국 독자들의 뽑은 가장 귀중한 책 10
2008년 호주 독자들이 뽑은 역사상 최고의 책 1위


1999년 말, 영국 BBC 방송은 두 번째 밀레니엄을 마감하여 ‘지난 천 년 동안의 최고의 문학가’을 뽑는 설문조사를 했다. 당시 화려하게 1위를 장식한 셰익스피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름을 올린 작가가 바로 제인 오스틴이었다. 오스틴은 2003년에도 ‘영국인이 가장 사랑한 책’ 선정 투표에서 대표작 《오만과 편견》으로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비단 영국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2002년에는 노벨연구소가 선정한 세계문학 100대 작품에 선정되었고, 2008년 호주에서는 독자가 선정한 ‘역사상 최고의 책’ 1위에 올랐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청소년 권장도서 등 우리나라의 각종 추천도서 목록에도 그 이름이 빠지질 않는다.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예쁘장한 소설이 거둔 성과라고 보기에는 분명 남다른 면이 있다.

결혼 적령기의 남녀가 만나 서로에 대한 호감을 느끼지만 상대의 감정에 대한 오해와 사회적 제약들로 인해 갈등을 겪다가 이를 해결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는 대략적인 줄거리만 놓고 보자면, 《오만과 편견》은 일상적으로 접하게 되는 TV드라마나 연애소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비슷한 맥락에서 이 작품을 칙릿 소설의 기원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지난 2백여 년 동안 동서양의 수많은 작가, 비평가, 독자들로부터 셰익스피어, 세르반테스 등 서양문명의 공동 유산 반열에 든 작가들에 비견되어 왔던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을 그렇게 단순하게 평가할 수 있을까. 1813년 작품이 처음 발표된 이후(작품이 출간된 바로 그해 프랑스어판이 출간되었다) 《오만과 편견》은 무수히 많은 언어로, 그것도 연령대에 따른 다양한 버전으로 소개되어 왔다. 영화나 뮤지컬 등 다른 매체로 수없이 제작된 것은 물론이고 이 작품에 뿌리를 둔 각색물만 해도 2000년 이후 작품들만 꼽아도 50편이 훌쩍 넘는다. 그야말로 고전을 넘어서 하나의 문화적 원형이라 할 만한 작품인 것이다.

오스틴은 우리 삶을 구성하는 작은 것들에 대해 더할 나위 없이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진정 위대한 예술가였고, 자신의 작은 우주 속에서 셰익스피어와 같은 일을 해냈다. __ 앨프리드 테니슨

그 문학적 성과와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본편을 능가하는 분량의 해설이 필요한 고전들이 있는가 하면, 그저 읽는 것만으로도 시대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그 의미를 이해하게 되는 작품들도 있다.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은 바로 이러한 고전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그녀의 작품이 다루는 것은 지역 사회의 일상과 그 구성원들 간의 미묘한 신경전, 사랑에 빠진 남녀가 행복한 결혼에 이르기까지 겪게 되는 소소한 우여곡절들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오스틴은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그 작은 사건들을 유발시키는 사회적 토대와 인간 본연의 감정들을, 헨리 제임스의 평에 따르자면 “다른 이들은 흉내 내지 못할 정도로 매우 깔끔하게” 그려낸다. 그것도 문학을 읽는 가장 큰 즐거움의 하나인 유머와 아이러니를 섞어서.
버지니아 울프는 이처럼 독보적일 만큼 완벽하게 균형 잡힌 그녀의 재능에 감탄하며 그녀가 20년만 더 살았더라면 달라졌을 문학의 미래를 이야기했고, 키플링은 “오스틴과 그녀가 만든 모든 것을 있게 한 신을 찬양하라”고 노래했지만(러디어드 키플링의 시 <제인의 결혼> 중), 이러한 대작가들의 찬사가 아니어도 우리는 오늘 다시 《오만과 편견》을 읽을 것이다. 사람들이 사랑하고 결혼하고 또 그 앞에서 사회적 조건과 서로에 대한 오해로 좌절하는 일이 계속되는 한 영원토록.

저자 소개

영국의 소설가. 1775년 12월 영국 햄프셔 주 스티븐턴에서 교구 목사인 아버지 조지 오스틴과 어머니 커샌드라의 여덟 자녀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독서를 장려하고 함께 연극을 공연하는 등 문화적 풍요를 누렸던 가정에서 자라며 어려서부터 글쓰기에 흥미를 보였고, 열두 살의 나이에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스무 살이 되던 1795년에는 첫 장편소설을 완성했는데, 《엘리너와 메리앤》이라는 제목의 이 소설은 후일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성과 감성》으로 재탄생된다. 
1795년, 이웃의 조카인 톰 르프로이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르프로이 집안의 반대로 결혼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오만과 편견》의 초고에 해당하는 서간체 소설 《첫인상》을 집필했다. 이 작품을 통해 딸의 재능을 알게 된 아버지가 원고를 런던의 출판사에 보냈으나 출간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오스틴은 이후로도 습작과 초기 작품의 개작을 계속했다.

1802년 여섯 살 연하인 해리스 빅위더에게 청혼을 받고 승낙했으나 사랑 없는 결혼에 회의를 느껴 다음 날 마음을 바꾸었고, 이후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 1805년 부친이 사망한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가 1809년 고향에서 멀지 않은 초턴에 정착, 이즈음부터 익명으로 작품들을 출간하기 시작했다.

1811년 《이성과 감성》을 필두로, 1813년 《오만과 편견》, 1814년 《맨스필드 파크》, 1815년에는 《엠마》를 출간, 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으나 다음 해 《설득》을 탈고한 이후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되었다. 1817년 다시 《샌디튼》의 집필을 시작했으나 건강 악화로 중단해야 했고, 작품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같은 해 7월 마흔두 살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

사후에 출간된 《노생거 사원》과 《설득》을 비롯하여 그녀가 남긴 작품은 단 여섯 편뿐이지만, 2백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전 세계의 독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역자 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어린이 책과 문학 작품을 주로 번역하며, 2012년 제6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답니다. 옮긴 책으로는 〈바다탐험대 옥토넛〉 시리즈, <스타워즈 리틀북> 시리즈, <스타워즈 시네아트> 시리즈, <오키도 지식 그림책> 시리즈, 《클래식 음악의 괴짜들 1, 2》 《누가 세상을 움직이는가》 《엄마가 알을 낳았대》 《전망 좋은 방》 《내 책상 위의 천사 1, 2》 《천국의 작은 새》 등이 있지요. 

목차

제1권
제2권
제3권

부록. 버지니아 울프의 '제인 오스틴'
해설. 언제나 현역인 고전
제인 오스틴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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