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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1337131 / 376쪽 134 x 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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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미래를 아는 소녀와 미래가 없는 소년,
비밀을 숨긴 채 도주를 시작하다
만약 다른 사람이 죽는 날짜를 미리 알 수 있다면, 그 때 나의 인생은 어떻게 변해갈까? 게다가 그 날짜들 중에 너무 가까워서 헤어질 수 없는 사람들의 날짜가 포함되어 있다면? 주인공 젬 마시는 말 그대로 ‘죽음을 보는 소녀’이다. 젬은 사람들과 눈을 마주칠 때마다 사람들의 눈 속에서 그들의 사망일자에 해당하는 숫자(NUMBERS)를 읽어낸다. 처음 읽어낸 숫자는 엄마의 숫자인 ‘10102001’였다. 그리고 2001년 10월 10일, 엄마가 마약 때문에 사망하던 날, 젬은 그 숫자가 사람들의 사망일자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만다.
책은 그로부터 8년 후인 2009년, 젬이 열여섯 살이 되던 해에서부터 시작한다. 사람들의 눈을 쳐다보지 못하고 말도 제대로 나누지 못하는 지금의 젬은 위탁가정을 전전하며 수시로 정학, 퇴학과 전학을 반복하는 과묵한 문제아일 뿐이다. 유일한 친구라곤 최근에 만난 테리 도슨, 일명 스파이더뿐이지만 그 역시 숫자대로라면 살날이 고작 몇 주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이며, 젬은 그 사실을 차마 스파이더에게 얘기하지 못한다.
우연히 놀러갔던 런던 시내에서 젬은 관광명소인 런던아이 앞에 줄을 선 사람들의 사망일자가 모두 같은 날, 그것도 오늘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게 되고,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며 스파이더와 함께 서둘러 런던 시내를 빠져나온다. 하지만 그 모습이 영국 전역에 방송되면서 졸지에 둘은 테러리스트라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만다. 각자 말 못할 진실을 숨긴 채 도피에 나서는 젬과 스파이더. 그러는 동안 젬이 차마 얘기하지 못한 스파이더의 사망일자 역시 점점 가까워지는데……. 모든 일이 마무리되려는 순간, 예상치 못한 반전과 함께 이야기는 새로운 시작을 향해 치닫는다.
전 유럽의 독자들이 선택한 로맨스판타지
‘죽음을 보는 능력’이라는 지극히 판타지적인 설정으로 가족, 학교, 사회 문제와 청소년이 만날 수 있는 온갖 고민을 버무려낸 로맨스판타지의 수작이다. 따뜻함이 메말라버린 현대 사회 속에서, 신비한 능력 때문에 혹은 사회의 편견 때문에 외톨이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소년소녀들이 때론 오해하고, 때론 역경을 겪으며 사랑하고 점차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전 세계 특히 영연방 지역과, 독일, 네덜란드,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상한 10여 개의 상 중 절반 이상이 독자 투표에 의해 결정되는 상일 정도로 독자들의 호응과 충성도가 높다. 영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이 책을 청소년 추천도서(14~16세)에 올려놓고 있다. 앵거스 문학상, 옥스포디셔 북어워드, 레제햄머 문학상, 플레미시 청소년 문학상 등 10여 개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 말, Warp Film 사에 판권이 팔리며 영화 제작이 결정되었다.
수상내역
2010년 앵거스 문학상 수상
2010년 샐퍼드 청소년 문학상 수상
2010년 옥스포디셔 북어워드 수상
2010년 하운슬로우 문학상 수상
2010년 원즈워스 문학상 최고의 책
2010년 스탁포트 스쿨스북 문학상 수상
2011년 레제함머 문학상 수상
2011년 플레미시 청소년 문학상 수상
조던 사건으로 얻은 게 있다면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확인했다는 거다. 스파이더는 골칫거리였고 함께 있으면 도움은커녕 문제만 더 생길 뿐이라는 거. 그렇지만 스파이더가 보고 싶은 것 같기도 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녀석을 내 인생에서 없애버릴 수가 없었다. 어디든 따라다니는 고약한 냄새처럼, 신발 밑창에 달라붙은 씹다 버린 껌처럼. 얼마 지나지 않아 녀석과 딱 마주치고 말았다. 어쩌면 내가 스파이더를 밀어내지 못한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아니면 우리가 서로 운명의 상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
-본문 속에서
“스파이더, 놈들은 널 이용하는 거야. 위험한 일이 아니면 직접 하지 왜 너한테 시키겠어. 문제가 생기면 네가 다칠 수도 있어. 별거 아닌 거 같겠지만 가볍게 생각할 일 아니야.”
“아냐, 괜찮아. 조심하면 돼. 몇 달, 아니 몇 년 정도만 하다가 여길 뜰 거야. 돈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을 테니까.”
가긴 어딜 가. 너 고작 몇 주일밖에 안 남았어. 이런 생각이 들자 오싹해졌다. 그리고 슬퍼졌다, 아주 많이.
― 본문 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