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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용어들

시리즈 : 이동준 철학 문고 [2]

엠마뉘엘 르노 저 | 유재홍 역 | 울력 | 201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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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9485872 / 101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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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구소련의 붕괴와 동구 사회주의권의 몰락 이후에 마르크스의 시대는 종말을 고하였다고 진단하거나 그의 사상을 고전 사상가의 낡은 문헌 정도로 취급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맹위를 떨쳐갈수록 자본주의 사회의 내부 모순은 심화되어 가고 있다. 세계경제는 수시로 경제 위기를 겪고 있고, 국가들 간에도, 국가 안에서도 빈부 격차는 심화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본주의 사회를 분석하고 그의 대안을 모색했던 마르크스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또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마르크스 관련 서적들의 출간이 늘어나고 있다.
마르크스는 역사, 계급투쟁, 자본주의 등에 대한 유명한 테제들과 이론 활동, 이를테면 철학, 정치, 정치경제학 등에 대한 비판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이러한 테제들과 비판 작업을 정립하기 위해 마르크스가 사용하는 용어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이번에 새로 나온 <마르크스의 용어들> 은 마르크스가 자신의 사유를 구상하기 위해 만든 용어들을 정리하고, 이 개념들에 내재된 주저와 긴장, 그리고 견고한 창조성을 강조한다. 마르크스 스스로가 사용한 개념들로 마르크스 사상의 근본적인 테제들과 동향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지난 150년 동안 수많은 편견과 주석의 역사에서 그 의미가 매몰된 마르크스의 텍스트가 선명한 빛 아래 드러나길 기대한다.

<마르크스의 용어들> 에 대하여
이 책은 마르크스의 철학, 역사 유물론, 정치경제학을 관통하는 45개의 개념들을 통시적 혹은 공시적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다. 마르크스의 핵심 개념들을 모두 망라하는 방대한 분량의 저서는 아니지만, 이 책이 가진 강점도 적지 않다.
이 책은 “마르크스가 자신의 사유를 구상하기 위해 만든 용어들의 의미를 탐색하고, 몇몇 핵심적 개념들에 내재된 혁신성, 애매성, 그리고 이해의 난점 등을 강조”하고자 하는 일차적인 목적 외에도 교조적 마르크스주의에 의해 오염되고 왜곡된 마르크스의 용어들을 마르크스 사상 본연의 지평으로 견인해 오려는 목적을 갖는다. 특히 후자의 목적은 “많은 독자들이 마르크스 사상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어쩌면 종래에 너무나 자주 교조적인 철학 용어 사전 양식으로 마르크스를 기술해 왔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진단 속에 함축적으로 드러나 있다. 때문에 이 책은 단순히 마르크스의 핵심적인 개념들을 축자적인 차원에서 소개하는 사전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그 개념들의 해석사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생산적인 논쟁을 촉발하려는 실천적인 목적을 갖는다.
이러한 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해 저자는 우선 하나의 개념이 마르크스의 각 저작들에서 어떤 용례와 의미로 이해되고 사용되는가를 충실하게 검토한다. 개념의 그 용례와 의미 사용의 일관성 및 비일관성을 마르크스 저작의 한복판에서 천착하는 방식을 통해 저자는 마르크스 사상 안에 내재된 공백과 부재의 흔적들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관점들을 제시하기도 하고, 용어의 해석사와의 연관 아래에서 간과된 지점들을 논쟁적인 방식으로 제시하면서도 그 개념의 철학사적 지평을 통시적 관점에서 조망해 내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은 이중적인 성격을 갖는다. 우선, 마르크스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 핵심적인 주요 개념들을 빠짐없이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전적인 성격 혹은 마르크스 사상에 대한 입문서적인 성격을 지닌다. 동시에 각 개념들마다 저자가 그 자신만의 독특한 문제 제기로 개념의 내용을 마무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르크스 사상에 대한 또 다른 해석서이기도 하다. 사전과 해석서가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조합이 다소 엉뚱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이 책은 오히려 저자의 해석에 대한 독자들의 문제 제기를 촉발하고 더 나아가 마르크스의 개념들을 그 원천에서부터 재검토함으로써 마르크스 사상 및 그 해석사와 관련된 생산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마르크스의 개념을 검토해 가는 방식은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하나의 저작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갖는 마르크스의 개념이 어떤 의미로 이해되고 사용되는지를 검토하고 정리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그 개념이 마르크스의 다른 저작들 내에서 어떤 의미 변천을 거치는지를 포괄적으로 탐색한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에서는 한 개념의 수용사 및 마르크스 사상의 변천사를 의식에 두고 이에 대한 저자 자신의 해석적 관점을 투여하면서 문제를 제기한다. 이러한 문제 제기는 하나의 개념이 마르크스의 저작들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논리적 정합성에 관여되어 있거나 혹은 개념에 대한 왜곡된 용례들과 대결하면서 정확한 의미 규정 혹은 추가적인 해석을 가하는 것으로 집중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에 수록된 모든 개념들은 마르크스 사상의 핵심적인 개념들을 그의 저작 전반에 걸쳐 조망할 수 있는 관점들을 제시하면서, 동시에 교조적인 마르크스주의적 담론에서 오염된 마르크스의 용어들을 정확하게 교정하는 방향으로 수렴되고 있다.
이 책은 두 개의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하나의 전선이 ‘마르크스 바로 이해하기’를 목적으로 한다면, 다른 하나의 전선은 마르크스의 저작들로부터 ‘새로운 문제의식 길어내기’를 목적으로 한다. 작은 분량의 책이기는 하지만, 이 책이 관여하고 있는 영역들과 천착해 들어가는 깊이를 고려해 볼 때, 방대한 사전 못지않게 알차게 구성된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엠마뉘엘 르노
저자 : 엠마뉘엘 르노
1967년에 태어난 프랑스 철학자이다. 철학 교수 자격시험인 아그레가씨옹Agregation을 통과했으며 헤겔의 자연철학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리옹의 고등사범학교에서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마르크스와 비판 개념marx et l'id?e de critique>
(PUF, 1995),
<헤겔, 변증법의 순화la naturalisation de la dialectique>
(Vrin, 2002),
<헤겔과 자연철학hegel et la philosophie de nature>
(EDP Sciences, 2003),
<사회적 고통souffrances sociales>
(La d?couverte, 2008) 등이 있다.

  





역자 : 유재홍
프로방스 대학에서 프랑스 현대문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전남대학교에서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역서에는 기 드보르의 <스펙타클의 사회>와 랑시에르의 <문학의 정치>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유재홍
프로방스 대학에서 프랑스 현대문학 전공으로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전남대학교 인문대에서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지오노, 들뢰즈, 블랑쇼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으며, 역서로는 자크 랑시에르의 <문학의 정치>, <영화 우화>(출간 예정)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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