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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4835033 / 280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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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답사의 즐거움, 역사의 감동
사진과 스케치 그리고 글로 담아내다
역사학자도 아니고 전문 답사가는 더더욱 아닌, 우리 역사가 좋고 답사여행이 즐거운 늦깎이 답사꾼의 우리 불교 문화재 기행.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홀로 때론 가족과 함께 떠난 자유로운 답사 이야기가 흑백사진과 거친 스케치에 더해져 답사의 길로 안내한다.
이 책은 여행, 그중에서도 ‘문화재 답사’라면 부담스럽고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떠날 것을 권한다. 특히 평범한 가장이자 직장인인 저자는 꾸미지 않은 감동과 멋 부리지 않은 사진과 그림을 함께 실어 자신이 보고 느꼈던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거칠지만 솔직하게 담아냈다.
용문사부터 성혈사, 고달사지를 거쳐 경주 남산까지
방방곡곡 숨겨진 역사의 현장
10여 년간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찾고 기록한 이 책에는 전문가의 답사기에선 볼 수 없는 느낌과 감동이 날것 그대로 들어 있다.
아름다운 문살에 넋을 놓게 되는 영주 성혈사 나한전, 매월당 김시습의 숨결이 살아 있는 듯한 부여 무량사, 바다를 품은 여수 향일암 등은 역사의 숨결이 오롯한 오래된 사찰이다. 종교 공간으로의 절이라기보다는 우리 역사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또 석공 고달의 아픈 손길이 느껴지는 여주 고달사지, 처용설화가 깃든 울산 망해사지, 바람도 멈출 것 같은 고요 속 원주 거돈사지 등 흔적만 남아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폐사지에선 이름 모를 그리움과 쓸쓸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슬픈 전설의 여인의 사연이 깃든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 단아한 멋이 일품인 창녕 술정리 삼층석탑, 포슬포슬 황토가 묻어날 것 같은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등에선 흙과 햇살을 머금은 석탑의 아름다움과 멋이 도드라진다.
이어지는 불상 부분에선, 온화한 미남불이라 일컬어도 좋을 예천 한천사 철조여래좌상, 백제인의 슬픈 미소가 가득한 서산 용현리 마애려래삼존상 그리고 경주 남산의 수많은 불상 유적들이 침묵과 고요의 상징인 양 답사객을 이끈다.
자유로운 답사의 매력에 빠지다
저자는 해박하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감성과 지식을 바탕으로 문화재에 대한 감상을 글로 표현했고, 또 일품은 아니지만 적절한 구도의 사진과 스케치로 답사의 느낌을 보여준다. 특히 이처럼 꾸미지 않은 저자의 노고가 곳곳에 녹아든 이 책은 누구라도 답사를 떠나고, 답사기를 남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계절과 상관없고, 날씨와도 상관없는 자신만의 답사를 떠나는 데 필요한 건 마음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봄 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