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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955551 / 380쪽 152 x 223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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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 책은 ‘낭만주의와 탈식민주의’라는 주제 아래1930년대 ‘낭만주의’의 탈식민성에 대한 연구와 식민지 시기 탈식민화의 노력으로 평가될 만한 시인들에 대한 논의들을 묶어 놓은 것이다. 이 책은 식민지 말기 시의 서정화가 친일적 경향이나 전향과 관련한 맥락으로 수렴되던 전대의 논의들로부터 서정적 시화, 감정의 시화가 그렇게 일방적으로 매도될 수 없다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시작된다. 1930년대 중반 각 유파를 대표하는 임화, 김기림, 박용철은 식민지시기 시라는 장르의 위치를 고민하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기교주의 논쟁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는 각 논객들이 낭만주의 담론을 발전시키는 과정 속에서 시의 장르적 특성을 보존하면서 시대적·역사적 사명감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임을 분명히 하는, 시와 현실, 시와 역사, 시와 시대의 밀접성을 드러내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러한 결과로부터 식민지 시기 시인들의 탈식민 노력들이 다양할 수 있다는 발상에서 시작하여 논의를 전개해 나간다.
낭만주의는 탈주의 문학이다. 꿈과 이상을 향한 동경의 언어, 지금–여기로부터 탈주를 시도하는 모든 언어는 낭만주의의 언어이다. 이 낭만주의의 언어는 인간의 깊은 내면의 소리를 발화하고, 자연의 원초적 생명의 소리를 시화한다는 측면에서, 주관적이며 현실외면적 문학으로 평가되기도 하지만 문명의 반명제로서 반근대/탈근대적 경향을 각성하고 각인시키는 주체적 역량을 추동시키는 문학이라 할 수 있다. 특히 1930년대 문학장 안에서 낭만주의는 미래의 몽상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혁명의 문학을 제언하고, 전통적 양식들을 발굴하고 소환하는 민족적 문학을 고수하고, 인간의 본원성을 회복하고 복원하는 휴머니즘적 문학을 개발하는 원리로서 작동하게 됨으로써, 식민지 근대가 몰고 올 파괴적 형식들에 대응하는 양상을 보여주게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1930년대 발견된 낭만주의는 탈식민주의의 문학적 성향을 내포한 문학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