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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죄악 탐식 죄의 근원이냐 미식의 문명화냐
원제 : Gourmandise histoire d’un peche capital
ISBN : 9788970844688 / 240쪽 160 x 22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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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칼보다 탐식이 사람을 죽인다.” 장 드 톨레도 ‘식食을 찬양하는 자’와 ‘식食을 두려워하는 자’ 들의 끝없는 논쟁 음식을 향한 욕망은 타락한 인간의 상징인가, 더 나은 식문화의 원천인가 365년경 저명한 수도자 에바그리우스가 최초로 작성한 악덕 목록 1순위이자 죄의 일곱 가지 근원인 ‘칠죄종’의 하나로 분류된 ‘탐식’ 호색한 사제의 거대한 식습관과 이를 규탄한 프로테스탄트의 반박 문학 장르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온 미식문학의 탄생과 초콜릿 애호에 대한 여성 비하 의식 그리고 ‘식... “칼보다 탐식이 사람을 죽인다.” 장 드 톨레도 ‘식食을 찬양하는 자’와 ‘식食을 두려워하는 자’ 들의 끝없는 논쟁 음식을 향한 욕망은 타락한 인간의 상징인가, 더 나은 식문화의 원천인가 365년경 저명한 수도자 에바그리우스가 최초로 작성한 악덕 목록 1순위이자 죄의 일곱 가지 근원인 ‘칠죄종’의 하나로 분류된 ‘탐식’ 호색한 사제의 거대한 식습관과 이를 규탄한 프로테스탄트의 반박 문학 장르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온 미식문학의 탄생과 초콜릿 애호에 대한 여성 비하 의식 그리고 ‘식욕이 곧 성욕’이라는 금기된 사회 문화까지 종교와 문학 등 전방위에 뿌리내린 탐식은 절식과 미식 사이에서 여전한 논란거리가 된다. ‘최초의 인간은 탐식의 죄로 타락했고 원죄는 그렇게 탐식으로부터 비롯됐다.’ 인간은 먹고 마시고 살아간다. 식욕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불변하는 인간적 조건이다. 식욕의 극단적 지점, 탐식과 미식 사이에서 인류는 오랜 고민을 해왔다.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주제로. 이 끝없는 논쟁의 답은 무엇일까. 아니, 그보다 먼저. 우리는 왜 너무도 당연한 이 물음을 반복해야만 하는 것일까. 탐식은 모든 악덕의 어머니 루앙 먹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비만과 거식증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오늘날 정도(程度)에 맞는 식습관이란 무엇일까. 과거에도 이러한 식습관에 대한 논쟁은 여전했고, 결국 음식을 탐하는 인간의 본성을 인간 스스로 금지시키고자 사회적 제제를 적용하기에 이른다. 특히 가톨릭의 정서가 만연했던 중세 시대에는 음식으로 말미암은 각종 타락을 경계했으며, 이는 죄의 일곱 가지 근원이라 규정된 칠죄종의 하나로 정의되었다. 그것이 바로 ‘탐식’. 그렇다면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인 탐식이 대체 어떠한 죄를 양산한다는 것인가. 이 책은 바로 그 죄의 기록들을 담은 결과물이다.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수많은 것들에 대한 논란의 궤적을 시간적 순차로 되짚은 데다, 시, 소설, 풍자삽화, 포스터, 광고 등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역사적 기록물들에 이르기까지 여러 영역에 분포된 탐식의 면면을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인류의 오랜 고민을 쟁점화한 《제7대 죄악, 탐식》. 절제와 넘침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류의 식(食)에 대한 태도는 어떠한 양상으로 기록되어 왔을까. 탐식에 대한 가치 판단을 던져둔 채 끝을 맺는 이 책을 읽은 독자에게 묻겠다. 어디까지가 미식이고, 어디까지가 탐식일까. 그렇다면 다시. 당신은 계속 지금처럼 먹을 것인가. 아니면 그만 둘 것인가. 그들은 자기네 배가 신이며 음식이 곧 종교이다 장 칼뱅 기도하는 색마 움베르트 에코. 기호학자, 철학자 등등 수많은 수식어를 제치고 단연 하나의 단어로 압축해 그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독서광’이다. 독서광답게 오랜 시간 도서관에서 죽은 이를 불러내 방대한 자료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탄생시킨 그의 명저 《장미의 이름》은 1986년 장 자크 아노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재조명되기도 했다. 이는 다소 무거운 에코의 소설 속 맥을 쉽게 각색해 영상에 담은 데다, 에코적 색은 잘 살려 냈다는 점에서 일부의 열렬한 지지가 포함된 호평을 받기도 했다. 탐정 소설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다룬 내용은 비단 소설 속 허구에만 그친 것이 아니었다. 실제로 중세 가톨릭 수사들의 이중성은 다양한 생활 방식으로 드러나곤 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식문화’이다. 사순절 등 종교적 의식을 치러야하는 기간 동안 그들은 금육을 시행했는데, 그들의 금육은 단지 종교적 허울에 불과한 것이었다. 외려 그들은 금육 기간 동안 평소 입에 댈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만찬을 즐기곤 했다. 예컨대 상류층의 가톨릭교도들은 가장 신선하고 고급스러운 생선을 비롯해 거북이와 비버, 검둥오리, 흑기러기, 달팽이, 개구리까지 ‘육식동물’이라고 정확히 명명된 것들을 제외한 다양한 생물체들을 식탁에 올려놓곤 했다. 가톨릭의 본거지이기도 한 이탈리아를 비롯해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등지에서 이러한 금육 기간의 식문화는 16세기부터 17세기까지 내내 발전을 거듭했으며, 이에 대해 프로테스탄트를 지지한 인문학자 에라스뮈스는 가톨릭교도들이 “신과 자신의 배 사이에서 사순절을 공유한다”며 단호히 비난했다. 이어 그는 육식의 금지가 오히려 탐식을 자극하고 요리에 대한 욕구를 갈망한다며, 먹는 낙을 최고로 누리게끔 제공하는 금육 기간을 오히려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그들이 식탐을 그토록 비판한 이유는 무엇일까. 15세기의 시인 프랑수아 비용의 글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비용은 자신의 담시 에서 “뚱뚱한 고위 성직자가 최음제로 알려진 향료를 넣은 달콤한 포도주 이포크라스를 마시면서 아름다운 부인과 편안한 방에서 웃고, 장난치고, 서로 쓰다듬다 성교를 하는 모습을 자물쇠 빗장구멍으로 목격했다”고 말한다. 이것은 대식가인 중세 시대 성직자의 음탕한 일면을 고발한 것으로, 배부른 생활을 하며 각종 위선을 자행하는 그들의 실상을 증명하려 한 일종의 결과물이다. 어디서 오는 거냐, 이 음란한 것(글루트)아 1402년, 프랑스 디종에서 한 어머니가 딸에게 한 말 구르망디즈Gourmandise: 탐식 글루트Glot: 구르망디즈의 파생어. 중세의 욕설. 걸신, 아귀, 타락한, 방탕한. 여성의 경우 창녀를 의미 식욕과 비례하는 성욕 중세 수도사들의 생활사를 근거로 또 다른 질문이 생긴다. 그렇다면 왜, 식욕이 성욕과 연결된다는 것인가. 지금으로부터 오래 전, 365년경 에바그리우스 폰티쿠스라는 저명한 수도자가 있었다. 그는 사탄이 인간을 타락시키기 위해 이용하는 악덕 혹은 불순한 생각이 있다고 확신했고, 이를 여덟 가지의 목록으로 작성한다. 그 목록은 중세를 거쳐 오늘날까지 서양사의 근간을 지배하는 기독교 문화의 뿌리를 조성했는데, 제일 첫 번째가 바로 ‘탐식’이다. 그가 탐식을 원죄의 근원이라고 본 데에는 탐식이 곧 성욕을 자극한다는 이유에 있었다. 신체에서 필요한 일정량의 음식을 초과해서 섭취할 경우 인간의 이성적인 판단이 흐려져 육체적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거부터 수도의 규율은 무엇보다도 탐식을 근절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일례로 오늘날 기독교의 기본적인 의식이기도 한 식사기도는 식탁에 앉자마자 음식에 달려드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고안된 것이다. 게다가 일 년 내내 몸에 필요한 최소한의 음식만 충족하도록, 다시 말해 목숨을 부지하고 주어진 과업을 완수할 수 있을 정도로만 음식의 양을 제한했다. 이 8대 악덕론은 420년 경 수도사 존 카시안을 거쳐 6세기 말,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 때 오늘날 상징적인 단어가 되어 버린 ‘칠죄종’으로 명명되기에 이른다. 칠죄종은 오만을 일 순위로 질투, 분노, 슬픔, 인색, 탐식, 그리고 성욕 순으로 재정의 되었다. 그 후 여러 차례 이 칠죄종의 순서는 수정되었고, 현재에는 네 번째 악덕인 분노 다음으로 위치하게 된다. 동물은 삼키고, 인간은 먹고, 영리한 자만이 즐기며 먹는 법을 안다 브리야 사바랭 상류층을 위한 미식 그렇다고 탐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중세 말부터 발전을 거듭한 식문화로 인해 17세기부터 교양 있는 식도락은 프랑스 문화모델의 주요한 구성요소로 자리 잡게 된다. 물론 이미 15~16세기에 이탈리아 중북부에서는 미식을 예찬하는 식사 모임이 구성되기도 했었다. 어쨌든 이러한 식도락 예찬 문화는 음식







목차
추천사
탐식에서 미식까지: 구르망디즈 의미의 변천사
1. 중세의 탐식
일곱 가지의 죄
탐식이 부르는 참사
죄의 근원, 탐식
혐오스러운 탐식
부유한 권력자의 죄
절식을 권하는 사회
도덕론자와 교육학자가 말하는 탐식
건강을 해치는 탐식
2. 중세의 유토피아, 코케뉴
중세의 유토피아
사시사철 넘치는 음식
지역에 따른 독특한 맛
기름진 음식, 모두의 로망
코케뉴의 심리적 역할
이상한 왕국, 코케뉴가 주는 교훈
3. 음탕한 가톨릭, 금욕적인 프로테스탄트
중세 성직자의 탐식
가톨릭 식食문화에 대한 프로테스탄트의 격렬한 고발
먹을 것밖에 모르는, 위대胃大한 신학자
금육禁肉, 가톨릭의 위선
프로테스탄트들이 식사의 즐거움을 거부한다고?
가톨릭 사회가 음탕하다고?
금식의 규율이 느슨해지다
금식과 초콜릿
취기醉氣, 탐식의 진정한 죄
가톨릭교회는 미각의 쾌락을 죄악으로 여기지 않는다
4. 미식 애호가의 전성시대
식도락의 등장
미식 애호가의 탄생
교양 있는 식도락
게걸스런 대식가
미식 애호가의 조건
계급에 따른 식도락
절제된 행동
영양학에서 고급스러운 입맛으로
프랑스 문화모델의 중심
굶주린 자들의 반격
5. 미식문학의 시대
익살극과 패러디
미각의 쾌락
식도락가로 사는 법
단어의 품격
정통 미식가의 탄생
승승장구하는 미식담론
문화유산으로서의 미식
6. 식탐, 여성의 결점
여성과 달콤한 맛
차별받는 여성
성욕을 자극하는 초콜릿
미각적 쾌락, 관능적 쾌락
먹음직스러운 여자
교양 있는 여성
저속한 식食문화
7. 유년기의 입맛, 아동화된 식탐
식탐, 어린아이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결점
포동포동한 아이 예찬
과자 선물
단 과자의 전성시대
추억의 맛, 마들렌
8. 탐식의 죄가 돌아오다
“부끄러우면 어때, 맛있는데”
“멧돼지 한 마리 더 먹으려고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