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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어떻게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가 - 지식전람회 37

시리즈 : 지식 전람회 [41]

변광배 저 | 프로네시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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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01137506 / 214쪽 145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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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누가 더 행복한가?

받는 사람인가 주는 사람인가? 만드는 사람인가 부수는 사람인가?
자신이 가진 것을 베푸는 사람인가 아니면 그것을 받는 사람인가?
빌 클린턴 『기빙 Giving』 중에서

“언젠가는 같이 없어질 동시대 사람들과 좀 더 의미 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켜가면서 살아가다가 ‘별 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생각한다”

지난 11월 14일 안철수 원장이 사재 1700억 원을 전격 사회환원한다고 밝히자 이러한 행보의 진의를 묻기 위해 달려온 기자들에게 그가 한 말이다. 이와 관련하여 안철수연구소 측은 ‘지금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헌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라며 ‘안철수연구소가 창립 이래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사회공헌 활동이 일상화될 수 있도록 우리의 독창적 노하우와 혁신성을 접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나눔과 기부 문화를 선도해나갈 것이며 아울러 우리 사회에 나눔과 기부 문화가 확산돼 함께 살아가는 사회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 원장의 이른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실천에 수많은 시민들이 감동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 이후 잠시 수그러들었던 ‘신당 창당’설,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강남 출마설’ 등의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보면 그의 이러한 통 큰 기부를 순수하게 보지 않으려는 입장도 분명 있는 것 같다. 우리에게 대표적인 기부천사로 익숙한 가수 김장훈 씨는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기부를 한다고 말해왔는데, 안원장의 사회환원 발표가 있던 날 어떤 이는 다음 아고라에서 안원장의 기부보다 김장훈의 기부가 100배 더 ‘순수하다’고 말했다.

기부란 무엇이며 또 기부는 반드시 순수해야 하는가?

기부는 실천하면 그만이지 기부가 무엇인지 꼭 알아야 하냐고 묻는다면 할 수 없지만, 혹시라도 기부의 기원이나 기부행위의 본질 등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유의미한 재미를 줄 것이다. 통계청이 2011년 11월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36.4%가 기부에 참여하고 있고, 1년간 기부 횟수가 6.1회, 1인당 기부 현금이 16만 7,000원에 달한다(본문 18쪽 이하)고 하니, 이제 기부 행위 자체는 이미 그 다양성과 함께 우리의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평생을 어려운 생활 여건 속에서 김밥을 팔아 모은 돈 수억 원을 기부했다거나, 어떤 평범한 시민이 구세군 냄비에 1억 원짜리 수표를 넣고 사라졌다는 소식이 아직 기삿거리가 될 정도로 우리에게 놀라움을 안겨주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사람들은 보통 기부를 할 때 그것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따져 묻고 행동하지는 않을 것이다. 당연히 그 행위의 실천 자체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부를 할 뿐이다. 그러나 기부를 하는 사람의 심리 상태라던가 기부 사실의 공개 여부에 대한 가치, 그리고 동시에 기부를 받는 사람의 감정이나 그들이 느낄 수 있는 부담감 등에 대해 하나씩 따져 본다면 ‘기부’라는 행위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것임을 알게 된다. 그래서 그저 실천함을 넘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된다. 도대체 기부란 무엇인가?

이 책에 소개될 20세기를 대표하는 네 명의 지성인은 기부, 특히 ‘기부의 순수성’에 관심을 가졌다. 각기 다른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사실상 이들의 주요 관심사는 기부라는 행위로 연결된 ‘나’와 ‘타인’의 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고찰들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변광배
지은이 : 변광배
현재 프랑스 인문학 연구 모임 ‘시지프’ 대표.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 대우교수를 역임했으며, 같은 대학 불어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음. 프랑스 몽펠리에 Ⅲ대학에서 「사르트르의 극작품과 소설에 나타난 폭력의 문제」로 문학박사학위 받음. 저서로는 『존재와 무 : 자유를 향한 실전적 탐색』 『20세기와 사르트르』(공저). 역서로는 『레비나스 평전』(공역) 『행복론』 등.  

목차

책머리에 7
시작하며 문화 현상으로서의 기부 13

1부 순수한 기부는 없다
모스와 「기부론」 29
‘총체적인 사회현상’으로서의 기부 34
고귀한 지출 57

2부 기부는 순수해야 한다
제한경제와 일반경제 67
끊임없는 위반과 정상의 윤리 77
제한경제에 다시 포획되는 기부 100

3부 이중구속으로서의 기부
비경제적 행위로서의 기부 107
기부 행위의 성립 조건 112
기부와 교환의 병존 123
보들레르의 산문시 「가짜 화폐」 128
아브라함과 이삭의 일화 137

4부 익명의 기부
사르트르와 기부 147
부정적 의미를 가진 기부 151
「벽」, 수혜자와 굴복 161
긍정적 의미를 가진 기부 171
글을 쓴다는 것은 주는 것이다 174
익명의 기부를 위하여 182

마치며 아름다움의 지수를 높이자 191
미주 196
참고문헌 210
더 읽어볼 만한 책들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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