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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길 바라다

정수현 저 | 소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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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3812639 / 426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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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사랑을 속삭이던 정수현 작가, 로맨틱 미스터리로 강렬하게 돌아왔다. 칙릿 소설의 대표주자 정수현 작가의 놀라운 변신! 『압구정 다이어리』,『셀러브리티』 등의 칙릿 소설로 젊은 여성 독자의 큰? 공감대를 형성했던 정수현 작가가 2011년 겨울, 예상을 뒤엎는 장편 로맨틱 미스터리 『그녀가 죽길, 바라다』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발칙하고 발랄한 연애이야기와 톡톡 튀는 문체로 신선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던 작가는 이번 소설로 조금은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장르적 외도를 시도해 주목할 만하다. 이번 작품은 정수현 작가의 ... 사랑을 속삭이던 정수현 작가, 로맨틱 미스터리로 강렬하게 돌아왔다. 칙릿 소설의 대표주자 정수현 작가의 놀라운 변신! 『압구정 다이어리』,『셀러브리티』 등의 칙릿 소설로 젊은 여성 독자의 큰 공감대를 형성했던 정수현 작가가 2011년 겨울, 예상을 뒤엎는 장편 로맨틱 미스터리 『그녀가 죽길, 바라다』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발칙하고 발랄한 연애이야기와 톡톡 튀는 문체로 신선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던 작가는 이번 소설로 조금은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장르적 외도를 시도해 주목할 만하다. 이번 작품은 정수현 작가의 특색인 밝고 유쾌한 느낌과 속도감 있고 예측할 수 없는 빠른 전개가 함께 호흡하면서 독자들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기쁨을 선사한다. 기욤 뮈소, 더글라스 케네디를 연상시키는 스펙터클한 전개, 생생한 영상미! 그동안 사랑스럽고 거침없는 문체로 솔직하고 과감한 연애이야기를 써왔던 정수현 작가는 여성 독자들에게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기존의 작품들이 칙릿 소설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와 트렌드에 맞춰진 트렌드 소설가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었다. 이번 소설에서는 짜임새 있는 탄탄한 스토리 구성, 영화를 보고 있는 것처럼 머릿속에 펼쳐지는 긴박한 영상미, 등장인물의 시선을 따라가는 속도감 있는 전개로 정수현 작가가 오랫동안 준비하고 고민한 만큼 그녀의 잠재돼 있던 새로운 매력이 유감없이 드러난 작품이다. 물론 독자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로맨스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작가의 필력이 이번 소설에서도 여과 없이 발휘되기도 한다. 폭넓은 독자층을 겨냥한 이번 소설은 기욤 뮈소, 더글라스 케네디에 버금가는 미스터리물로도 손색없는 정수현 작가의 야심작이다.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인간의 탐욕스런 욕망 두 여자가 있다. 못생기고 뚱뚱한 외모에 전 애인은 자신의 친구와 결혼하는 데다 간절히 원했던 뮤지컬 오디션에서는 거듭 낙방하는 윤재희. 그리고 아름다운 외모에 직업은 변호사지만 과거 불행했던 기억으로 복수를 계획하는 이민아. 전혀 다른 인생의 길을 가고 있던 두 여자지만,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이민아의 몸에 윤재희의 영혼이 빙의되어 잠시 동안 육체를 공유하게 되면서 소설은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한다. 소설 속에서 이 두 사람은 시시때때로 몸 밖으로 드러나는 영혼이 뒤바뀌지만, 그것보다도 두 사람은 각자 살아가는 사정에 바쁘다. 이민아에게 빙의된 윤재희는 점점 그녀의 육체를 탐내기 시작한다. 본래 자신의 모습이었다면 절대 가지지 못했을 멋있는 애인, 꿈에서밖에 이루지 못했던 뮤지컬 무대,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경외에 찬 시선, 고급 승용차와 부유한 집안까지. 사람은 누구나 깊은 내면에 야욕과 질투, 교만 등의 원초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본능을 숨기고 이성으로 그것을 은폐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을 뿐이다. 작가는 윤재희라는 여자를 통해 자신이 절대로 가질 수 없었던 것을 가졌을 때, 조금씩 드러나는 추악한 인간의 심리변화를 그려낸다. 과연 윤재희가 사라지길 바라는 여자는 육체의 주인인 이민아일까, 아니면 못생기고 뚱뚱했던 과거의 자신의 모습일까? 한편, 이민아의 어두운 과거에는 거대한 배후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소설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자신의 몸에 빙의된 윤재희라는 존재를 달고서도 목표했던 복수를 향해 끝까지 달려가지만,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윤재희의 존재 때문에 곁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사랑하는 남자까지 빼앗길 위기에 놓인다. 설상가상 두 여자의 한 남자 강건우는 이민아가 해리성 정체 장애(다중 인격)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불행했던 과거에 숨어 있는 거대한 비밀의 정체, 그리고 그것이 과연 윤재희의 존재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총 17챕터로 나뉘고 400페이지가 넘는 내용 안에,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갈등구조와 각자가 가진 사연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면서 세밀한 심리묘사까지도 놓치지 않는다. 등장인물들이 쉴 틈 없이 서로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어가는 동안 소설은 마지막까지 숨 막히게 굴러간다. 작가는 분노와 좌절, 상처로 얼룩진 그들의 삶의 근본적인 원인은 결여된 사랑이라 말하고 있다. 그것은 타인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일 수도 있으며 바깥세상과 마주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일 수도 있다. 내용 곳곳에 심어둔 복선, 소설을 끝까지 읽지 않으면 어떤 결말이 있을지 알 수 없게끔 독자를 미궁으로 빠뜨리는 작가의 영리한 트릭에 책을 덮는 순간 독자들은 깊은 여운에 빠져들 것이다. [줄거리] 아름답지만, 불행한 과거의 기억으로 복수의 칼을 갈아온 유능한 변호사, 이민아.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고, 삶의 실패만을 겪어온 죽고 싶은 배우 지망생 윤재희.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하루아침에 육체를 공유하게 된 전혀 다른 삶을 가진 두 여자! 뮤지컬 배우 지망생 윤재희는 교통사고로 뇌사에 빠진다. 하지만 죽을 운명이 아니었던 그녀의 영혼은 잠시 동안 차갑지만 아름답고 유능한 변호사 이민아의 육체에 들어가게 된다. 이로 인해 과거의 끔찍한 성폭행의 기억으로 복수를 꿈꾸던 이민아의 계획에 차질이 생겨버리고, 윤재희는 자신이 가지지 못했던 아름다운 이민아의 육체를 빌려 뮤지컬의 꿈을 실현하려 한다. 시간에 맞춰 본래 자신의 몸으로 돌아가야 했던 윤재희는 뮤지컬 오디션을 보느라 타이밍을 놓치고, 결국 뇌사에 빠졌던 자신의 육체는 장기기증을 위해 장기 적출이 되고 만다. 한편, 자신의 몸에 윤재희라는 영혼이 빙의된 상태로 이민아는 계속해서 복수를 치밀하게 준비한다. 그러다 죽은 엄마의 유서를 발견하면서 불행했던 과거에 대한 거대한 비밀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흩어진 과자부스러기 같은 실마리들을 모아 불행했던 과거에 대한 원인을 밝혀낸 순간, 때마침 윤재희는 4시간 후 이민아와 윤재희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하는 운명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녀들 곁을 지키는 한 남자 강건우는 두 여자를 번갈아 만나게 되면서 혼란스러워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반드시 한 여자를 지켜낼 것이라 다짐한다. 한편, 윤재희는 이민아의 몸으로 살면서 누리는 삶과 사랑하는 남자를 차지하기 위해 결국 그녀의 육체를 탐내기 시작하는데...... 평론가 서평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이따금 마주치는 인상 깊은 문장이나 대화에 사로잡혀 멍해졌다가 다시 소설로 몰입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잘 웃어 밝기만 하다고 생각했던 작가의 소설 쓰기 이면에 인간 욕망에 대한 음산한 통찰이 서려 있다니. 긴박한 미스터리 스릴러인 이 소설을 읽다 보면 ‘그녀’의 죽음을 욕망하는 게임에 작가와 작중 인물, 독자 모두가 몰두해 있음을 문득, 깨닫게 된다. ‘그녀가 죽길, 바라다’라니! 도대체 ‘그녀’는 누구일까. ‘그녀’가 죽길 바라는 당신의 욕망은 누구의 것일까. 그리고 당신 안에 무리지어 살고 있는 욕망 덩어리, 당신은 또 누구란 말인가……. 『그녀가 죽길, 바라다』는 정수현의 이전 소설과는 색다른, ‘그녀’가 화려한 프라다 백에서 꺼내 든 푸른 빛깔의 과도(果刀)이다. 복도훈(문학평론가) 스페셜 북 트레일러 CF, 뮤직비디오 감독 이사강이 연기, 연출한 대한민국 유일무이 북트레일러 제작! 이사강 감독이 정수현의 신작 『그녀가 죽길, 바라다』 북트레일러의 메가폰을 잡

저자 소개

1981년 서울 태생으로 명지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스스로 순수문학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껴 방송계로 진출했고, 방송 아카데미를 다니던 도중 공모전을 통해 MBC〈논스톱5〉의 작가로 입문하였다. 이후 버라이어티로 옮겨 MBC 〈전파견문록〉, 〈2006 연기대상〉 등의 작가로 활동했다. 
지극히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는 사랑과 우정, 배신과 같은 경험을 통해 조금씩 여자로, 하나의 인간으로 성장했다. 그 시절 겪었던 크고 작은 경험과 기억들은 현재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그녀에게 소중한 ‘원천’이 되었다.
어느 새 여섯 번째 작품을 내놓은 작가는, 글을 쓴다는 자체가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과정이자 목표라고 생각한다. 지금 변화의 문턱 앞에 서서, ‘변화하지 않는 것’이 ‘변하는 것’보다 더 큰 공포라고 말하는 그녀는, 삶이라는 터널을 통과하며 만나게 될 모든 것들에 맞선 두려움을 설렘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음 작품을 위한 소재거리를 찾는 의연함을 갖추며 살아가고 있다. 대표작으로 소설 『압구정 다이어리』, 『블링블링』, 『셀러브리티』, 『19, 29, 39(공저)』,『페이스 쇼퍼』등이 있다.

책 속에서

세상은 마치 주연은 하나고 조연은 차고 넘치는 연극세계와도 같다. 실제로 세계 인구 99퍼센트의 사람들이 조연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조연들은 협박 같은 알람시계의 기계음과 더불어 아침을 맞이한다. 비몽사몽 샤워기 앞에서 잠을 깨고, 허기 품은 배를 움켜쥐며 대중교통에 몸을 싣는다. 그렇게, 누군가를 비판하며 나 자신을 보호하고, 누군가를 위로하며 정작 나 자신을 안심시키는 편협함으로 무장한 각자의 전쟁터로 향한다.
p13

 

멀리서 봐도 확연히 눈에 띄는 건, 초록 불빛을 번쩍이는 다급한 구급차 한 대였다. 불의의 사고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누군가를 태웠을지도 모를 그 구급차는 무관심한 차들 속에 갇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기적만을 바라고 있었다.
p25

 

“저, 저 여자 몸으로 들어갈래요.”
“왜죠......?”
“아주머니를 돕고 싶어요. 그 사이 저 아주머니 남편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재희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렸다.
“그래요. 정확히 밤 12시에 다시 병원으로 와야 해요. 자, 눈을 감고 숫자를 천천히 세요.”
재희는 목소리의 말을 따랐다. 눈을 감고 숫자를 셌다.
일, 이, 삼, 사...... 그러자 재희의 몸에 짜릿함이 번지기 시작했다. 트럭에 치여 하늘을 바라봤을 때와 같은 묘한 기분.
‘쿵.’
잠시간의 암전.
머리에 강렬한 충격과 함께 재희가 눈을 떴다. 눈을 뜨자마자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려 차창으로 비친 자신의 모습을 확인했다. 못생기고 뚱뚱한 자신이 아니었다.
p72

 

당신과 내게 일어난 이 ‘믿을 수 없는 일’은 오직 당신과 나만 알아야 해요. 타인에게 설명해 동정 또는 이해 따위를 구하려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고 있다면 당장에 집어치워요. 당신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당신 부모님에게도 안 돼요. ‘믿을 수 없는 일’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그것을 경험한 당사자뿐이에요.
p 227

 

순식간에 재희는 한없는 고독에 빠졌다. 자신의 말을 온전히 믿어주는 사람은 세상에 오직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아이러니하게도 이 상황을 공유하고 또 이 상황에 대해 터놓을 수 있는 유일한 동지이자, 하지만 서로 죽여야만 자신이 살 수 있는 적군과도 같은 존재, 바로 민아였다.
p300

 

죽음이 가까이 다가오자 재희의 마음 한편에 ‘정말 이래도 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다시금 고개를 쳐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완벽한 해답을 찾지 못한 채 박쥐 떼처럼 머릿속을 휘적거리고 날아다니다 결국은 ‘뮤지컬 무대에 서고 싶어’ ‘건우 씨를 갖고 싶어’ ‘그러기 위해선 살아야 하잖아!’라고 달콤한 악마의 유혹처럼 속삭이다 사라졌다.
p387


 

목차

목차
Prologue
1 chapter 두 여자
2 chapter 믿을 수 없는 일의 시작
3 chapter 돌아갈 곳이 사라지다
4 chapter 내가 있는 지옥으로
5 chapter As you like it
6 chapter 그녀에게 편지를 쓰다
7 chapter 그녀에게 온 편지
8 chapter 나의 장례식
9 chapter 사랑할 수밖에
10 chapter 로맨틱 미스터리의 결말
11 chapter 선택은 언제나 당신의 몫
12 chapter 그녀가 죽길, 바라다
13 chapter 룰이 바뀌었다|
14 chapter 이곳이 사막인 이유
15 chapter 날 지켜줘
16 chapter Please promise me that sometimes you will think of me
17 chapter 사라진 그녀
Epilogue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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