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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개혁가 룰라

백계문 저 | 한울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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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45354 / 280쪽 223 x 152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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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2012년 대한민국이 원하는 ‘통합의 리더십’, 룰라에게 배우다 -노동자 출신 브라질 전 대통령 룰라의 정치개혁 성공기- 이 책은 일개 선반공이 어떻게 노동조합운동가가 되고, 정치권에 노동자당을 세웠으?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대통령이 되었는가? 이 책은 2003~2010년 브라질 대통령을 지낸 룰라의 성장과 정치 행보를 보며 국부라고 일컬어도 과언이 아닐 그의 성공과 개혁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룰라의 정치적 개성, 그의 성취를 중심으로 살피며 룰라를 성공한 개혁가로 평가한다. 룰라는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그리고 대통령이 된 이후 크고 작은 많은 타협을 했고 또 대통령이 된 후 브라질 좌파들의 핵심 요구사항, 즉 외채를 상환하지 말 것, 카르도주 대통령 때 민영화한 기업들을 재국유화할 것, 토지개혁을 단행할 것의 세 가지를 모두 외면했다. 그럼에도 저자는, 무엇보다 중산층 감소 추세를 증가 추세로 역전시킨 것, 그럼으로써 보통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갖게 했으며 노동자층을 중심으로 한 민중의 당을 만들고 제도 정치권에 세우는 데 성공했다는 것, 그리하여 브라질 민중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투쟁에 본영을 제공했다는 것, 그리고 외채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던 불량경제를 환골탈태시켜 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 등의 성취를 평가하며 가히 ‘성공한 개혁가’라고 부를 만하다고 논변한다. 군부 우익을 포함한 과거 브라질 정권들이 풀 수 없던 숙제를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 해결하다니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더욱이 우리나라 최근사에서 보이는 정치과정과 비교할 때 룰라의 성취는 돋보인다. 저자는 1987년 대투쟁 이후 제도권에 진입한 민주화 세력들이 정치적 자유를 향한 의지는 강했으나 민중지향적 의지는 의외로 허술했다는 것과, 정치 지도층에서 분열이 아닌 통합의 리더십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우리 정치에서 두드러진다고 지적한다. 다양한 일화를 곁들여 룰라의 리더십과 개혁 이야기를 재미있고 쉽게 서술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독자는 현시점에서 저자가 ‘왜 룰라’를 이야기하는지 공감할 것이다. 신간 출간의의 희망의 정치와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준 룰라 퇴임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 의하면 룰라에 대한 국민지지율은 87%에 달했다고 한다. 대통령 당선 시의 지지율보다도 높은 것이다. 높은 지지율은 고사하고 퇴임에 앞서 민심이 사면(四面) 이반하고 각종 비리가 터져 무력화되기를 되풀이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기에 룰라의 성공은 더욱 돋보인다.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다르지만 비슷한 면을 찾아볼 수 있는 정치과정에서 저자는 룰라 대통령을 통해 정치가 줄 수 있는 희망이 무엇인지,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능력을 갖춘 지도자가 브라질에 어떤 성공을 가져다줬는지 보여준다. 통합은커녕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대한민국 정치판을 볼 때 룰라의 성공과 리더십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백계문
백계문
민주화운동가이자 정치활동가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저서로 『성공한 개혁가 룰라』(2011)가 있으며, 역서로 『경제에서 본 리스크』(2014), 『?리스크학이란 무엇인가』(2014), 『중국의 도시화와 농민공』(2014), 『루쉰』(2014), 『한국정치와 시민사회』(2013), 『중국 기업의 르네상스』(2013), 『진화하는 중국의 자본주의』(2012), 『21세기 패자는 중국인가』(2012), 『김정은 체제』(공역, 2012)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대통령 취임 후 8년이 지난 2010년 12월, 대통령궁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룰라 대통령을 두고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세계에서 최고로 행복한 정치인.”
퇴임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 의하면 룰라에 대한 국민지지율은 87%에 달했다. 이것은 취임 시(75%)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필자가 아는 구청장한테서 들은 이야기인데, 이분이 전에 P동에서 시의원을 했던 관계로 이번 구청장 선거에서 다른 동들보다 10% 정도 더 높은 68%의 지지를 받았다는 거였다. 그분 이야기가, P동에 가면 꼭 따뜻한 고향에 간 느낌이고 온통 지지자밖에 안 보인다 했다.
68%가 그 정도인데 87%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렇게 높은 지지율은 도대체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해서 가능했을까? (12~13쪽)

 

룰라에게는 그 나름의 원칙들, 고수하고자 하는 가치들이 있다. 그는 그런 원칙들과 가치들을 팽팽하게 고수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타협하기를 꺼리지 않았다. 그의 삶에서 계속 간취되는 바지만, 그는 ‘현실’ 속에서 살아왔다. 항상 ‘현실’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50쪽)

 

그러나 브라질의 노동계급이 독자 정당을 갖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룰라를 위시한 브라질 노조운동 지도부의 역량이었다고 해야 한다. 그 역량의 토대를 이룬 것은 물론 독자 정당 창당을 향한 견인불발堅忍不拔의 의지라 할 수 있지만, 그것 외에 첫째로 룰라를 위시해 대중 투쟁에서 가장 신뢰받았던 지도자들이 계속해서 리더십을 유지·발전시켰다는 것과, 둘째로 이 지도자들은, 그중에서 누구보다 룰라는, ‘분열’의 리더가 아니라 ‘통합’의 리더였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주변부 리더들이 아니라 가장 신뢰받았던 리더들이 통합 지도부를 구성했고, 그들이 ‘분열적’인 리더십이 아니라 ‘통합’의 리더십으로써 당을 만들고 키워갔다는 것, 이것이 브라질 노동계급의 대망 사업을 성공시킨 최대의 요건이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100~101쪽)

 

의원으로서 룰라는 표결 참여율이 95%에 달할 만큼 매우 성실했다. 당연히 노동자들의 일자리 확보나 주 40시간 노동제 도입 등 노동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데 앞장섰고, 무토지 농민들에게 토지를 싼값에 분양해주고 사용하지 않는 토지는 나라에서 수용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나 이자율 상한선을 12%로 정하는 법안의 통과를 위해서도 많은 애를 썼다. 그리고 낙태 합법화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는데, 이것은 가톨릭교회와 그렇게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룰라로서 대단히 하기 어려운 결단이었다. (129~130쪽)

 

만약 에이브러햄 링컨이 19세기 미국인들에게 통나무집으로부터 화이트하우스에 입성한 아메리칸드림의 상징이었다면,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공장 프레스에 한 손가락을 잃어야 했던 브라질 북동부의 한 소년의 이야기 역시 마찬가지로 기적 같았고 마찬가지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브라질 사람에게 말할 수 없는 감동과 영감을 주는 스토리였다. (170쪽)

 

2002년 대선에서 (보수적이라고 말해지는) 브라질 국민이 카르도주가 선택한 ‘갖춘’ 후보(세하)가 아니라 배운 것 없는 선반공 출신(룰라)을 대통령으로 뽑은 이 엄청난 사건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카르도주의 신자유주의 경제·사회정책에 대한 전반적 반발’이라고밖에 달리 볼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175쪽)

 

브라질의 중산층 확대를 브라질 경제가 질곡을 벗어나 성장·발전하기 시작한 데 따른 당연한 부수효과라고 보아서는 안 된다. 우리 시대는 여전히 이른바 ‘세계화’ 시대이다. 이 세계화 시대에 사람들의 의식적 분투가 없다면 ‘추세적 양극화’는 결코 그 힘이 약화되지 않을 것이다. 브라질에서도 룰라 정부의 각별한 노력이 없었다면 중산층 확대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205쪽)

 

목차

프롤로그

제1장 룰라 스토리의 출발
룰라의 성장| 브라질이란 나라| 룰라라는 사람

제2장 노동조합운동가 룰라
브라질의 독립| 군부통치의 등장과 쇠퇴| 노동조합운동가가 되다

제3장 당을 만들고 대선에 도전하고 또 도전하다
노동자당의 창당| 브라질 경제: 도약에 실패하고 수렁에 빠지다| 노동자당의 성장| 1989년 대선| 1994년 대선| 1998년 대선| 2002년 대선

제4장 룰라 정부의 주요 정책
2002년 대선 결과의 의미: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발| 경제정책| 사회정책 | 대외정책| 부1 2005년의 정치자금 관련 대추문| 부2 2006년 대선의 계급투표성

에필로그
룰라 대통령의 국정 성과 종합 | 룰라에 대한 실망과 그를 위한 변명 및 총평 | 우리 최근사 반성

참고문헌
룰라 연보
저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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