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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4354322 / 328쪽 175 x 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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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왜, 지금, 동아시아 회화인가 표지에 실린 낭세녕(郎世寧)의 는 동양화일까, 서양화일까? 언뜻 봐서는 바로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백자병에 낟알이 달린 조와 연꽃이 동양화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한편 꽃과 꽃병을 그렸다는 점에서 서양의 정물화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동양과 서양의 화법이 한데 어우러져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이 작품은 서양화법이 동아시아에 전해지면서 만들어진 걸작이다. 이 책에서 한·중·일의 16~20세기 회화는 서양화법과 여성이라는 주제로 비교연구된다. 그리고 기존 회화사 연구에서 볼 수 없었던... 왜, 지금, 동아시아 회화인가 표지에 실린 낭세녕(郎世寧)의 는 동양화일까, 서양화일까? 언뜻 봐서는 바로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백자병에 낟알이 달린 조와 연꽃이 동양화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한편 꽃과 꽃병을 그렸다는 점에서 서양의 정물화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동양과 서양의 화법이 한데 어우러져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이 작품은 서양화법이 동아시아에 전해지면서 만들어진 걸작이다. 이 책에서 한·중·일의 16~20세기 회화는 서양화법과 여성이라는 주제로 비교연구된다. 그리고 기존 회화사 연구에서 볼 수 없었던 이러한 독특한 시도를 통해, 우리는 이미 알고 있던 그림조차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서양화법을 만난 동아시아 회화, 한국·중국·일본을 함께 보아야 하는 이유 서양화법이 반영된 이 시기의 작품이 중국에서만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일본 회화에서도 서양화법의 영향을 받은 독특한 화풍들을 발견할 수 있다. ‘남만화풍’이나 ‘아키타 난가’ 등은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서양화가 그려지기 전, 기존의 양식과 합쳐져 일본 회화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한국 또한 마찬가지다. 한국은 서양과의 문화교류가 주로 중국을 통해 이루어져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강세황과 김홍도 등의 작품에서 원근감과 명암기법을 사용한 흔적들이 많이 발견된다. 동양과 서양의 화법이 만나 이루어낸 이러한 회화의 발전은 한ㆍ중ㆍ일 각국 회화사에만 천착해서는 발견할 수 없던 것들이다. 그동안 이런 작품들은 서양화를 향해 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평가받거나, 그 시대에 잠깐 스쳐갔던 비주류의 화풍으로만 취급되었다. 실제로 중국의 중서합벽화풍은 청대에 잠깐 지배적이었던 궁정회화로, 일본의 남만화풍과 아키타 난가는 에도시대 초기와 아키타 지역에서만 나타났던 양식으로 다루어져 왔다. 하지만 이 시기 한ㆍ중ㆍ일의 작품을 서양화법이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모아 ‘동아시아’라는 문화적 관점에서 접근해보면 이제껏 보이지 않던 걸출한 작품성이 발견된다. 동양 회화 연구는 각국의 회화사에만 머물러서는 안되며, 오랫동안 하나의 문화권을 형성해왔던 세 나라의 회화를 ‘동아시아 회화’라는 관점으로 비교분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동아시아 회화 속 여성의 모습, 함께 보아야 전체가 보인다 여성이라는 주제에 대한 연구도 마찬가지다. 중국 회화사만 보면 20세기에 들어서 동아시아 여성들이 자의식을 온전히 회복한 것처럼 보인다. 오직‘미인도’라는 형식을 통해 표현되던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신의 모습을 왜곡시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근대 여성화가 반옥량(潘玉良)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아시아 전체의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국의 부인초상화들은 비슷한 시기에 그려졌음에도 매우 다른 양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시대는 무려 20세기 초반이었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화가(남성)가 남의 부인을 보고 그림으로 그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당시에 그려진 부인초상화는 모두 사진을 보고 모사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그래서 근대 한국의 부인초상화는 하나같이 정면을 향해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중국에서는 근대 여성화가가 탄생하였을지라도, 동아시아 전체의 관점에서는 여성들이 여전히 유교문화의 틀 안에 갇혀 있었음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동아시아 회화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 이와 같이『근대를 만난 동아시아 회화』는 한ㆍ중ㆍ일의 회화를 하나의 주제로 비교분석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지금까지 각국의 회화사에 대한 개별적인 연구는 상당히 많이 진행되어 있지만, 이를 동시에 비교분석하여 하나의 책으로 묶어낸 사례는 없었다. 국내 최초로 동아시아 세 나라의 회화를 한자리에 모은 이 책은 비교문화적인 연구관점과 방법론의 필요성에 동의하는 회화사 연구자들이 모여 결성한 모임 ‘동아시아회화연구회’에서 외부강사의 특강, 회원들의 세미나를 거쳐 완성된 연구결과로 만들어졌다. 모임은 여러 주제를 통해 진행되었지만 그중에서‘동아시아에 미친 서양의 영향’과‘동아시아의 미술과 여성’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선정하여 책으로 정리했다.‘동아시아에 미친 서양의 영향’에 대해서는 동아시아 문화권의 전통화법에 원근법, 명암법 등의 서양화법이 가해져 기존 동양화가 가지고 있는 신비로움이 현실감 있게 부각된 과정을 살펴보았다. 한편‘동아시아의 미술과 여성’에 대해서는 유교문화의 영향을 받았던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여성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살펴보았다. 중국 청대의 미인도부터 근대 한국 부인초상화까지, 회화 속 동아시아 여성들은 당시의 여성에 대한 시각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1p.
리치가 가져온 천주상(성모자상)을 접한 뒤, 그 생생하고 사실적인 면모에 감탄하는 17세기 전반 고기원-강소서의 반응은 놀라움과 호기심 자체이다.[···] 이들은 서양화에 거리를 두고 가치판단을 내릴 수 있을 만큼 서양화법을 이해하고 있었고, 의도적으로 중국 회화를 서양화로부터 차별화시키려 했으며 나아가 중국의 높은 수준에 비할 바 아니라고 폄하하게 되었다.
212p,
가쿠노다테 출신의 근대 일본 화가인 히라후쿠 햐쿠스이는 아키타 난가를 처음으로 연구했는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즉 겐나이가 묶은 숙소에 있던 나오타케의 병풍화를 보고 그를 불러 가가미모치를 그리게 했는데, 그 그림을 보고 화분을 그렸는지 바퀴를 그렸는지 구분하기 어렵다고 하면서 처음으로 서양화의 음영법을 가르쳤다는 것이다.
243p.
실내의 여인들은 서화를 감상하며, 탁자 위에는 자기와 고동기물, 서책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여인들이 감상하고 있는 서화는 여인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목련과 모란이다. 여성들만의 전유 공간 속에서 고완물을 감상하고 있는 미인들은 그들 자신 역시 고완물과 같이 감상의 대상이 되며,[…] 이 여인들의 주인은 황제이며, 이 여인들 역시 황제의 고완물로써 재현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듯하다.
289p.
반옥량의 생애와 회화세계는 변화가 극심하였던 중국 근대기의 사회 문화를 다양한 측면에서 반영한다. 청루의 기녀였던 그녀가 대표적 여성 서양화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남녀에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했던 당시의 여권운동에 힘입은 바 큰 것이었다.
314p.
20세기 초 부인초상화의 특징 중 하나는 전통화법을 고수하였다는 점이다. 인물화의 전통화법이라면 육리문을 통한 안면 표현, 즉 선을 통한 피부의 굴곡과 음양 표현이다. […] 안면 표현은 전통적인 화법을 따라 그린 반면 의습선은 서양의 명암법을 시도하고 있다. […] 근대 전통적 부인초상화의 표현기법을 살펴볼 때 가장 큰 특징은 사진의 영향이다. 채용신 역시 사진을 기본으로 초상화를 제작하였는데 […] 그는 사진을 25×20cm로 인화하여 밑그림 없이 바로 초상화를 제작하였다고 한다.
목차
명 말기에 전래된 기독교 미술과 그 양상 - 한 정 희
Ⅰ. 머리말
Ⅱ. 예수회 전도 이전의 기독교 미술
Ⅲ. 예수회 선교사와 성화 유입
Ⅳ. 명 말기의 기독교 미술
Ⅴ. 맺음말
17세기 중국 회화에 미친 서양의 영향 - 박 효 은
Ⅰ. 머리말
Ⅱ. 남경과 북경의 예수회 선교사와 서양화법의 전래
Ⅲ. 17세기 중국 회화에서의 서양화법 활용
Ⅳ. 맺음말
파신파(波臣派)의 초상화 연구: 증경(曾鯨)의 제자들을 중심으로 - 장 준 구
Ⅰ. 머리말
Ⅱ. 증경(曾鯨)과 그의 제자들
Ⅲ. 파신파(波臣派)의 초상화(肖像畵)
lV. 서양화법과의 관련성
Ⅴ. 맺음말
강희·옹정·건륭 연간의 궁정회화와 서양화법 - 최 경 현
Ⅰ. 머리말
Ⅱ. 청대 화원(畵院) 기구와 제도
Ⅲ. 강희 · 옹정 · 건륭 연간의 궁정 화단
Ⅳ. 긍정회화의 화목별 분류
Ⅴ. 맺음말
모모야마시대와 에도시대 초기 화단에 끼친 서양의 영향 - 홍 상 희
Ⅰ. 머리말
Ⅱ. 시대 배경과 서양 문화의 유입 상황
Ⅲ. 남만 취미와 남만 병풍
Ⅳ. 기독교의 유입과 성화
Ⅴ. 서양풍 세속화의 주제별 양상
Ⅵ. 맺음말
에도 후기의 서양미술 인식-아키타 난가(秋田蘭畵) 연구 - 강 민 기
Ⅰ. 머리말
Ⅱ. 아키타 난가의 성립 - 난학(蘭學)과의 관계
Ⅲ. 아키타 난가의 화가들
Ⅳ. 맺음말
청대(淸代)의 미인 이미지 고찰 - 박 청 아
Ⅰ. 머리말
Ⅱ. 미인의 전형화과 문학적 형상화
Ⅲ. 청대 궁정 미인도의 상징과 의미
Ⅳ. 청대 화단의 미인도 제작
V. 맺음말
중국 근대 여성화가 반옥량(潘玉良, 1899-1977)의 회화-누드화를 중심으로 - 이 주 현
Ⅰ. 머리말
ll. 20세기 초반 미술계와 상해미술전과학교
lll. 반옥량의 생애
lV. 반옥량의 누드화
V. 맺음말
20세기 초 한국 부인초상화의 제작 - 문 선 주
Ⅰ. 머리말
Ⅱ. 부인초상화의 제작 전통
Ⅲ. 20세기 초 한국 부인초상화의 형식
Ⅳ. 20세기 초 한국 부인초상화의 특징
V. 맺음말
찾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