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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4092795 / 156쪽 255 x 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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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 사진집은 사진전문 출판사인 눈빛출판사가 사진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의 2011년도 결정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몇몇 작가들이 중심이 되어 별다른 것도 없는 사진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한국사진계의 고질적인 병폐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시각의 작가를 발굴하여 한국사진의 지평을 넓혀 보자는 취지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작가의 지명도보다 사진의 완성도를 중요시하고, 예술을 지향하는 사진보다 역사와 삶의 현장을 기록한 사진을 우선하고, 사진 장르의 전통적인 특성을 잘 발휘한 사진을 출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한 [가덕도 숭어잡이]는 160여 년 된 재래식 전통 어로법인 ‘육수장망어로법’에 대한 사진 보고서입니다.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대항마을 어부들에서는 매년 3월에서 5월까지 약 3개월 동안 목선과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는 친환경 어로 방법으로 숭어를 잡고 있습니다. 숭어는 봄이 제철인 생선으로 육질이 부드럽고 향긋한 맛이 일품이라서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라갔던 가덕도의 특산물입니다. 봄철이 되면 눈이 어두워진다는 숭어가 연안 수면 가까이로 떠오르면 산중턱에서 망을 보던 어로장이 “봐라!” 하고 소리를 칩니다. 이때를 기다리고 있던 대여섯 척의 어선들이 일제히 그물로 숭어 떼를 둘러싼 뒤 건져 올립니다.
이 사진집은 숭어잡이를 위해 어부들이 출항하여 대형을 갖추고, 숭어 떼를 기다리고, 그물로 건져 올리고, 어로작업을 마친 뒤 귀항하는 장면을 다큐멘터리 사진 기법으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생업이 비뇨기과 의사이며 지역언론사 사진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이 어로법의 취재를 위하여 지난봄 휴일을 모두 가덕도에 반납했습니다. 어부들과 동고동락하며 ‘라포’를 형성하고 자연스럽게 어부의 일원이 된 작가는 ‘가덕도 숭어잡이’의 전 과정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원경에서 클로즈업까지 망라된 그의 사진은 사진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연스럽게 대상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의 사진에서는 마치 숭어 떼를 기다리는 어부들의 무료한 하품소리와 그물에 걸린 숭어 떼를 건져 올리는 거친 숨소리가 배어 나오는 듯합니다.
이 사진집은 어부들과 밀착하여 가덕도 숭어잡이의 기승전결을 기록하여 사진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한 요즘 보기 드문 사진집입니다.
2011년 11월 7일
눈빛출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