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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상) - 열린책들세계문학 187

빅토르 위고 저 | 이형식 역 | 열린책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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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911878 / 286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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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프랑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대문호 빅또르 위고. 10여 년간의 준비 끝에 탈고해 낸 그의 마지막 장편소설 『93년』은 대혁명 시절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실존 인물과 지명 사건들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는 일종의 팩션faction이다.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진 수많은 내란, 그중에서도 가장 치열했던 방대 전투를 배경으로 고뱅, 랑뜨낙, 씨무르댕이라는 세 인물을 통해 사상과 인간성을 그려 낸, 혁명을 바라본 위고 스스로의 결론이라 할 만한 작품이다. 대혁명의 소용돌이 속, 랑뜨낙 후작이 이끄는 왕당파 군사들과 고뱅 장군, 씨무르댕이 ... 프랑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대문호 빅또르 위고. 10여 년간의 준비 끝에 탈고해 낸 그의 마지막 장편소설 『93년』은 대혁명 시절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실존 인물과 지명 사건들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는 일종의 팩션faction이다.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진 수많은 내란, 그중에서도 가장 치열했던 방대 전투를 배경으로 고뱅, 랑뜨낙, 씨무르댕이라는 세 인물을 통해 사상과 인간성을 그려 낸, 혁명을 바라본 위고 스스로의 결론이라 할 만한 작품이다. 대혁명의 소용돌이 속, 랑뜨낙 후작이 이끄는 왕당파 군사들과 고뱅 장군, 씨무르댕이 이끄는 혁명파(공화파) 군사들이 방데 지역의 한 고성 에서 전투를 벌인다. 공교롭게도 이 성의 영주는 랑뜨낙 후작. 또한 그에 대적하는 고뱅은 그의 종손자로 바로 이 에서 씨무르댕의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치열한 전투 끝에 수세에 몰린 왕당파는 세 어린아이를 인질로 잡아 두다가 비밀 문을 이용해 몰라 탈출하는 데 성공하지만, 성에 불이 붙고 갇혀 있던 아이들이 위기에 처하자 문득 랑뜨낙이 되돌아와 아이들을 구출하고 포로가 된다. 그가 처형되기 전날 밤, 자신의 종조부이자 적군이기도 한 랑뜨낙의 희생 앞에서 고뱅은 혁명과 인간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데……. 대혁명 시기 프랑스 곳곳에서 벌어진 음산한 전투들, 그 가운데 가장 비극적인 화염 속에서 세 사람이 만났다. 1793년. 제각기 그 굵직한 이름들을 역사 속에 새긴 마라, 로베스삐에르, 당똥의 시대. 또한 의 시대. 왕족들이 처형되고, 의회는 공화파에 의해 움직이며, 프랑스 지역 곳곳에서 혁명에 반대하는 수많은 농사꾼들이 반란을 일으키던 그 시절 어느 음산한 옛 성에서, 세 사람이 만났다. 고뱅, 랑뜨낙, 씨무르댕. 스승과 제자, 종조부와 종손, 공화파와 왕당파라는 묘하고도 어지러운 관계들 속에서 마주한 세 사람. 모든 것이 끝난 그곳 1793년의 방데에서, 사상과 인간성의 전투를 다시 시작한다. 고뱅 도대체 인간을 변질시키는 것이 혁명의 목적이란 말인가? 가족을 파손하고 인간성의 숨통을 조이기 위하여 혁명을 감행하였단 말인가? 랑뜨낙 자네들은 헌신하고 희생할 능력이 없는 배신자들이며 비겁자들이야. 자작 나리, 이제 기요띤느로 나의 목을 자르시게. 씨무르댕 자연보다 더 위대한 사회, 자네에게 분명히 말하지만, 그것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네. 꿈일 뿐이지. 인간이라는 기막힌 싸움터에서 사상이라는 괴물들이 벌이는 아귀다툼. 혁명을, 또한 혁명의 주인공들을 바라본 빅또르 위고가 그 사념들의 결론을 적어 내린다. * 흥분과 잔인함 속에서 『93년』은 동시에 장엄하고, 냉정하고, 평온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위고의 따뜻한 견해, 그리고 하느님의 이성과 동일시되는 역사 이성이다. --움베르토 에코 『93년』은 열린책들이 2009년부터 펴내기 시작한 시리즈의 187, 188번째 책이다. 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고전 시리즈의 새 이름으로, 상세한 해설과 작가 연보로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한편 가볍고 실용적인 사이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앞으로도 열린책들은 세계 문학사의 걸작들을 시리즈를 통해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낡고 먼지 쌓인 고전 읽기의 대안 불멸의 고전들이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목록 선정에서부터 경직성을 탈피한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본격 문학 거장들의 대표 걸작은 물론, 추리 문학, 환상 문학,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한국의 고전 문학까지를 망라한다. 더 넓은 스펙트럼,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 소설 문학에 국한하지 않는 넓은 문학의 스펙트럼은 시, 기행, 기록문학, 그리고 지성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 인문학 저작까지 아우른다. 원전번역주의에 입각한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으로 정전 텍스트를 정립하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하여 작품과 작가에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했다. 품격과 편의, 작품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낸 디자인 제작도 엄정하게 정도를 걷는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실로 꿰매어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재질을 선택한 양장 제책으로 품격과 편의성 모두를 취했다. 작품들의 개성을 중시하여 저마다 고유한 얼굴을 갖도록 일일이 따로 디자인한 표지도 열린책들 세계문학만의 특색이다. 그녀는 보또르뜨의 농사꾼이 대충 가리킨 길을 열심히 따라갔다. 즉, 서쪽을 향해서만 걸었다. 만약 누가 그녀의 곁에 있었다면, 그녀가 끊임없이 중얼거리던 다음 말을 들었을 것이다. 「라 뚜르그.」 세 아이의 이름 이외에 그녀가 알고 있던 것은 그 말뿐이었을 것이다. 걸으면서 그녀는 생각에 잠기곤 하였다. 자기가 겪은 일들을 생각해 보았다. 마지못해 감수한 일들과 기꺼이 수락한 일들을 뇌리에 떠올렸다. 마주친 사람들, 더러운 일들, 제시되었던 조건들, 자기에게 제안되었고 또 불가피하게 수락하였던 거래들, 어떤 때에는 잠자리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빵 한 조각 때문에, 어떤 때에는 단지 길을 묻기 위해 수락했던, 그 모든 일들을 뇌리에 떠올렸다. 가난한 여인이 가난한 남자보다 더 불운하다. 여자가 쾌락의 도구이기 때문이다. 끔찍한 방랑이었다! 하지만 아이들만 다시 찾을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상관없었다. - 본문 446면 그 무시무시한 노인이 커다란 사다리 하나를 이끌고 창문에 불쑥 모습을 드러냈다. 서재 안벽에 기대어 눕혀 놓았던 비상 탈출용 사다리를 그가 끌고 온 것이다. 그가 사다리의 한쪽 끝을 잡고, 나머지 부분을 운동선수의 단호한 날렵함으로 밀어내어, 창틀의 바깥쪽 돌출부를 받침점 삼아, 협곡 바닥까지 미끄러지게 하였다. 라두가 밑에서, 거의 미친 사람처럼 되어, 두 손을 뻗쳐 사다리를 받아 얼싸안으며 소리쳤다. 「공화국 만세!」 후작이 그 소리에 화답하였다. 「국왕 전하 만세!」 그러자 라두가 웅얼거렸다. 「자네 원하는 대로 외치게. 그리고 원한다면 어떤 멍청이 소리를 지껄여도 좋아. 여하튼 자네는 착한 신이야.」 - 본문 536면 더 단순한 일은 없었다. 길이 이미 나 있었고, 그것을 따라가기가 음산할 만큼 쉬웠다. 모든 것이 예견되어 있었다. 살인하는 자는 죽이게 되어 있었다. 혐오라는 직선의 길 위에 있었다. 뜻밖에 그 직선이 끊겼고, 예상치 못한 모퉁이 하나가 새로운 지평선을 드러냈으며, 변신이 일어났다. 생각지 못한 랑뜨낙 하나가 등장하였다. 괴물로부터 영웅 하나가 나왔다. 아니, 영웅 이상의 존재였다. 하나의 인간이었다. 하나의 영혼 이상이었다. 하나의 심정이었다. 고뱅 앞에 나타난 사람은 더 이상 살인자가 아니었다. 하나의 구원자였다. 고뱅은 거대한 물결을 이루며 밀어닥치는 천상의 빛을 맞고 쓰러졌다. 랑뜨낙이 착함의 벼락으로 그를 후려친 것이다. 그런데 변모된 랑뜨낙이 고뱅을 변모시키지 않을 것인가! 도대체! 그 빛의 충격이 어떠한 반향도 일으키지 못한단 말인가! 과거의 인간이 앞서고, 미래의 인간이 그 뒤를 따라야 한단 말인가! 야만과 미신에 사로잡혀 있던 인간이 문득 날개를 펴 창공을 선회하면서, 자기의 밑 저 아래 진흙탕과 어둠 속에서 이상을 표방한 인간이 기어다니는 것을 내려다보게 되었단 말인가! 랑뜨낙이 숭고함 속에서 새로운 모험을 찾아 질주하는 동안, 고뱅은 표독스럽고 구태의연한 마차 바큇자국 속에서 배를 깔고 엎드려 있어야 하나! - 본문 551~552면 그 상황은, 서로 적대적인 진리들이 결국 맞닥뜨리게

저자 소개

19세기 프랑스 문학의 전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한 프랑스의 대표 작가다. 1802년 브장송에서 태어나 나폴레옹 휘하에서 장군을 지낸 아버지를 따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지냈다. 파리로 돌아와 처음에는 파리 이공대학(Ecole Polytechnique)에 진학하려고 했으나 이미 문학적인 재능을 인정받아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1822년 시집 《오드(Les Odes)》를 출간한 이후로 시작 활동을 계속했다. 1827년 유명한 《크롬웰 서문(Preface de Cromwell)》을 발표해서 낭만주의 문학 이론을 표방하고, 1830년 희곡 《에르나니(Hernani)》의 상연으로 낭만주의 문학의 수장이 되었다. 이후 1843년까지 장편소설 《파리의 노트르담(Notre-Dame de Paris)》(1831)과 《동방시집(Les Orientales)》(1829)을 비롯한 주옥같은 다섯 권의 서정 시집, 그리고 여러 평론과 기행문을 출간했다. 또한 《에르나니》(1830) 외 일곱 편의 희곡을 1843년까지 지속적으로 출판했다. 
초기에 그는 부르봉 왕조를 지지하는 왕당파였지만 1848년 2월 혁명 이후 입법의회 의원에 선출되면서 민주주의자로 변모했다. 루이 나폴레옹의 쿠데타(1851년 12월)에 의한 집정에 항거해 국외로 망명했다. 긴 망명 생활은 그의 작품 세계 전체 판도를 규정지을 만큼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 시기에 풍자 시집 《징벌 시집(Les Chatiments)》(1853)을 시작으로 대표 서정 시집인 《관조 시집》(1856)과 서사 시집인 《세기의 전설》(1859), 사후에 발간된 미완의 주요 시집들인 《사탄의 종말》《신》 등과 더불어 중요한 소설들인 《레 미제라블》(1862) 《바다의 일꾼들》(1866) 《웃는 남자》(1869)를 집필했다. 예술론을 피력한 평론집 《윌리엄 셰익스피어》(1864) 외 수많은 미발표 원고를 남기기도 했다.
1870년 제2제정이 무너지고 공화제가 부활된 후에 귀국하여 이듬해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그가 말년을 보냈던 파리의 엘로 거리는 그의 80세 생일을 기념하여 ‘빅토르 위고 거리’로 개칭되었다. 1885년 5월 22일 향년 83세로 별세했는데 프랑스 정부는 국장으로 그를 예우했다고 전해진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형식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파리 8대학에서 마르셀 프루스트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현재 서울대학교 대학원 불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마르셀 프루스트』, 『프루스트의 예술론』, 『프랑스 문학, 그 천년의 몽상』, 『현대 문학 비평 방법론』(공저), 『프루스트, 토마스 만, 조이스』(공저), 『프랑스 현대 소설 연구』, 『그 먼 여름』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루이 페르디낭 쎌린느의 『외상 죽음』, 싸드의 『사랑의 죄악』, 『미덕의 불운』 카바니의 『철부지 시절』, 로베르 사바띠에의 『미소 띤 부조리』, 죠제프 베디에의 『트리스탄과 이즈』와 작자 미상의 『여우 이야기』, 『중세의 연가』, 『중세 시인들의 객담』, 『농담』, 『롤랑전』, 빅또르 위고의 『웃는 남자』와 『레 미제라블』 등이 있다.

 

목차

목차
제1부 바다에서
제1권 소뜨레 숲
제2권 경순양함 클레이모어
제3권 알말로
제4권 뗄마르
제2부 빠리에서
제1권 씨무르댕
제2권 빵 로의 선술집
제3권 혁명 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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