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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6825242 / 162쪽 220 x 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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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조각가 최태화의 작품은 네거티브 볼륨으로 이야기 공간을 제시한다. 네거티브 미학은 모더니즘에서 이탈하여 조각공간의 변화를 가능하게 하였으며, 공간의 부재가 실재로 현존하고 있음을 확인 가능케 한다.
최태화의 미학적 네거티브는 한국과 유럽, 전통과 현재, 그리고 공간의 현존과 부재, 현대미술의 분석과 해석이 담론을 형성하여 어렵고 힘든, 그러나 변화의 정당성과 타당성을 함께하게 한다.
그의 1970년대 초기 작품들에서 형태를 심화시키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는데, 완전히 자유로운 감각으로, 미리 제한된 계획 없이 자신의 심상을 표현한다. 이것은 그가 끊임없는 추구를 통해 대상을 탈물질화시켜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의 예술적 표현은 이렇듯 자유로운 방랑의 기질을 엿보인다. 오직 예술을 위해 이탈리아에서 호주로, 스위스에서 프랑스로, 또 미국으로 끊임없는 여정을 이어 온 그는 가는 곳마다 만나는 재료로 주로 테라코타 또는 세라믹, 그리고 나무, 브론즈 등을 사용해 작품을 지속했다. 이렇게 탄생한 작품의 면면은 크고도 심오하다. 지독한 열병으로 끝내 예술의 길에 들어설 수밖에 없었던 운명처럼, 크고 깊은 열정과 힘이 작품에 그대로 내재돼 있는 것이다.
『네거티브의 새로운 공간』은 조각가 최태화가 제시하는 네거티브 미학을 한눈에 보여준다. 그가 탄생시킨 작품과 함께 각각이 지닌 의미와 영향력, 해석 등을 각기 다른 여러 예술가의 입을 빌어 전한다. ‘조각예술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최태화의 작품 세계를 음미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