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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 1 중국ㆍ동티베트

박민우 저 | 플럼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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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691139 / 304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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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박민우는 지구를 웃게 만드는 여행자다.”
<연합르페르>는 박민우의 글을 그렇게 평했다. ‘신이 내린 주둥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박민우가 <1만 시간 동안의 남미>에 이어 두 번째 긴 여행을 끝내고 <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를 출간했다. 5년 만이다. <1만 시간 동안의 남미>로 승승장구(?)하던(공중파까지 진출했으니 그런 줄 알고 있음) 그가 역마살을 감추지 못하고 결국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그리고 500일의 긴 여행을 끝내고 다시 책을 엮어냈다.
제법 배낭여행자로서 틀이 잡힌 박민우의 두 번째 장기 여행. 과연 첫 여행의 어리버리함을 버리고, 성숙한 여행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유럽이나 아프리카에 비해 배낭여행자가 호기심을 덜 느끼는 아시아에서 사람의 마음을 혹하게 할 만한 매력을 찾아냈을까? <1만 시간 동안의 남미>를 기대하고 이 책을 만나는 사람은 어쩌면 50%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행지가 다르니 느끼는 것도 달라지고, 작가 자체도 첫 배낭여행이었던 5년 전과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이 책의 포인트는 바로 여기에 있다. 장기여행자로 돌아선 작가가 여행에서 느끼게 되는 회의, 무기력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여행의 즐거움을 찾아가는지 말이다.

<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의 중심에는 ‘from 집 to 집’이 있다.

서울- 중국- 동남아시아(베트남.라오스) - 중앙아시아(이름이 스탄으로 끝나는 나라들)- 이란-터키-시리아- 오사카 - 서울
이 긴 여정이 결국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세계가 바로 옆 동네 같다”고 말하는 작가. 하지만 “진짜 옆 동네조차도 한 번도 빤하게 느껴본 적이 없다”는 박민우 작가. 그의 비루하고, 어이없고, 무지막자하고, 유쾌한 여행에 독자도 동참해보길 권한다. 그가 구르고, 엎어지고, 포기하고, 허물어지고, 희망을 다시 찾아가는 여정에서 독자도 삶의 아름다움과 희망을 찾아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닥치고! 아시아!”다. 결국 어떤 여행지도, 가벼이 지나칠 수 없는 의미가 가득함을 새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방콕에서 머물고 있다. 한 달에 30만 원으로 산다. 하루 두 끼를 먹는데, 장 볼 때 유통 기간이 좀 된 채소나 고기는 담고 본다. 슈퍼마켓보다 재래시장이 싼 건 방콕도 마찬가지라서, 해가 식을 때쯤이면 비닐봉지를 들고 집 앞 시장으로 슬슬 나선다. 남미를 다녀오고 <1만 시간 동안의 남미>를 썼고, 아시아를 쏘다니고 <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를 썼다. 중국 리장에서 눌러앉은 사람들을 만나 <행복한 멈춤, Stay>란 책도 썼다. 자전적 소설 <마흔 살의, 여덟 살>까지 냈다. 독자들은 여행기나 쓰라며 이 소설을 철저하게 외면했는데, 편집진은 소설을 먼저 냈으면 여행기가 외면받았을 거라고 확신한다. 안 읽은 사람만 손해. 이게 플럼북스의 입장이다. 시나리오도 썼다. 시나리오 작가 협회 우수상을 받았다. 한껏 필 받아 충무로에서 패러디 영화 시나리오를 썼는데 엎어졌다. 아르헨티나에 살고 있는 작가의 친형은 이 해괴한 시나리오를 최초로 본 증인인데, 충무로는 쓰레기 같은 영화에만 돈을 쓴다며 가끔 술주정을 한다. EBS <세계 테마기행>, KBS <세상의 아침> 등에 출연했다. 시청률이 잘 나오는 출연자였다. 강연 의뢰, 방송 출연 의뢰가 빗발쳤다. 고독해야 멋져 보일 것 같아서, 방콕으로 피신했다. 쌀국수에 팟타이만 먹다가, 어느 날부터 요리를 했다. 김치를 담그고, 간장 치킨, 중국식 가지 조림, 커리를 만들었다. 커리엔 사과를 넣고, 김치엔 사과와 망고를 넣었다. 파스타에도, 가지 조림에도 사과를 넣었다. 태국 깡촌에서 망고와 파인애플 식초를 담그고 두유를 넣은 카페라테를 팔고 싶은 꿈이 생겨버렸다. 꿈속의 식당은 돈이 필요 없다. 뭔가를 주문하려면 양파나 계란을 가지고 와야 한다. 텃밭에서 배추와 상추를 따고, 손님에게 받은 계란으로 계란찜을 한다. 실현 여부가 의심스럽지만 설레는 꿈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읽는 독자가 늘 눈앞에서 아른대는 병이 있다. 독자와 눈을 마주치고 온종일 떠들다가, 남은 기운으로 글을 쓴다. 인도 여행기는 그렇게 나온 열 번째 책이다. 늙었는지 왕성한 수다를 줄이고, 문장의 잔가지를 치는 데 공을 들였다. 언뜻 차분해진 듯하지만, 여전히 말을 못하면 헛배가 부르는 증상으로 괴로워한다. 이 두꺼운 여행기가 원래는 두 배는 더 장황한 수다였다는 걸 고려하면, 이 책이 달리 보일 것이다.

저자 블로그 | blog.naver.com/modiano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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