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악의상징

원제 :
시리즈 : 현대의 지성 시리즈 [65]

폴리쾨르 저 | 양명수 역 | 문학과지성사. | 1999년 09월

북트리

정가
$32.00
판매가
$17.6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5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7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330쪽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위로








인간의 원초적 체험인 악을 깊이 있게 해석하고 있는 이 책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번역 소개되는 폴 리쾨르의 저서로서, 존재와 언어, 도덕과 신앙, 자아와 세계의 문제에 대한 폭넓고도 근본적인 사유가 담겨 있다.

『악의 상징』(1960)은 리쾨르가 본격적인 해석학자로 자리잡기 전 현상학에서 해석학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이 책의 서론과 결론이 그 점을 보여준다. 악의 문제를 택한 것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 체험이기 때문이다. 먼저 현상학적 되풀이를 통해 악의 고백을 찾아낸다.

그 고백들은 사유되지 않은...



인간의 원초적 체험인 악을 깊이 있게 해석하고 있는 이 책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번역 소개되는 폴 리쾨르의 저서로서, 존재와 언어, 도덕과 신앙, 자아와 세계의 문제에 대한 폭넓고도 근본적인 사유가 담겨 있다.

『악의 상징』(1960)은 리쾨르가 본격적인 해석학자로 자리잡기 전 현상학에서 해석학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이 책의 서론과 결론이 그 점을 보여준다. 악의 문제를 택한 것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 체험이기 때문이다. 먼저 현상학적 되풀이를 통해 악의 고백을 찾아낸다.

그 고백들은 사유되지 않은 부르짖음이요, 탄식이요, 두려움의 외침이다. 그처럼 고백을 통해 체험은 언어 속으로 들어온다. 그 언어들은 상징 언어요, 일차 상징들이다. 자기 이해를 물리적인 표현으로 한 것들이다. 그러한 일차 상징의 해석이 신화다. 그러므로 신화는 2차 상징이다. 신화의 해석이 반성 철학의 합리적 진술이다. 그 상징을 거치지 않고 바로 반성된 결론으로는 악의 현실을 이해할 수 없다. 악의 고백이나 신화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이 해석학적 순환이 어떻게 근대의 합리성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계관을 형성할까? 해석도 생각으로 하지만 생각에는 두 가지가 있다. '생각나는 생각'이 있고 '생각하는 생각'이 있다. 근대 이후 주체 철학은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요리했다. 그것은 자율적 인간의 책임성을 고양하는 데 공헌했다. 그러나 상징의 해석은 생각나는 생각이 없이 불가능하다. 상징이 스스로를 드러내면서 일으키는 직접적인 생각 없이 생각하는 생각은 불가능하다. 후자는 믿음의 차원 곧 존재가 내게 말하는 차원이다. 전자는 반성의 차원 곧 존재 물음이 의미 물음으로 바뀌는 차원이다. 결국 리쾨르의 상징론은 근대 합리성의 역할을 중시하면서도 존재의 신비를 실존의 또 한 축으로 삼아 둘 사이의 역동적 순환을 본다. 그리하여 결론에서 말하는 대로 그의 해석학은 현대의 산물이지만 현대를 극복하게 해준다.

한편 그러한 해석학의 문제를 떠나서라도 이 책은 악의 문제에 관한 고전으로 꼽힌다. 그 방면에서 우리의 지식을 넓혀주고 인식을 새롭게 해준다. 물론 서구인의 체험을 다룬 책이다. 그러나 악의 세 차원의 문제는 우리의 경험에도 상당히 비슷하게 해당되지 않을까 한다. 흠le suillure과 죄le peche와 허물la culpabilite은 오늘날까지 우리의 악의 체험에 섞여 있다. 흠은 금기와 터부로 이루어진 원시 종교의 악체험이다. 죄의식은 인격적인 존재와의 관계 단절의 체험으로 누구에게나 '들어 있는 악'이다. 허물은 죄가 내면화되고 세분화되어 '저지르는 악'이다. 그것은 합리성의 차원에서 측정되는 악 곧 사회 규범을 어기는 문제다.......

그리하여 누구에게나 있는 뿌리깊은 죄의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는 자신의 회개의 차원으로 발전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변명하는 차원으로 발전된 경향이 있다. 그렇게 되면 삶의 토양이 척박해진다. 한편으로는 합리적인 사회 규범을 의식하는 책임적 허물 의식이 필요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래디컬한 개혁성을 잃지 않기 위해 종교적인 죄의식이 필요하다. 전자는 도덕의 문제요 후자는 신앙의 문제다. 신앙은 도덕을 폐하지 않고 완성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자신과 우리 사회를 위한 이러저러한 중요한 통찰력을 얻으리라고 믿는다. - 1994년 2월 잠실에서 양명수(역자)









목차




목차
위로



001. <일차상징 : 흠, 죄, 허물>
002. 서론 : '고백'의 현상학
003. 흠
004. 죄
005. 허물
006. 결론 : 노예의지란 개념속의 악의 상징
007. <처음과 끝의 신화>
008. 서론 : 신화의 상징기능
009. 창조 드라마와 '제의적' 세계관
010. 악한 신과 비극적 인간관
011. 아랍신화와 종말론적 역사관
012. 유배된 영혼의 신화와 앎을 통한 구원
013. 신화와 순환운동
014. 결론 : 상징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