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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왜 가야 하지

시리즈 : 알맹이 그림책 [69]

오스카브르니피에 저 | 최윤정 역 | 바람의아이들 | 201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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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학교에 가는 데도 이유가 필요해! 아이들에게도 세상의 모든 일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이 예쁘게 하나로 겹쳐진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대개 그 둘은 어느 정도 어긋나게 마련이고 때로는 완전히 분리되어 선택을 요구하기도 한다. 게다가 이때 선택지는 초콜릿과 시금치, 컴퓨터 게임과 학습지처럼 누가 봐도 명백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것들이다. 세상에 어떤 아이가 초콜릿 대신 시금치를 먹겠다고 나서겠는가. 늦잠을 실컷 자는 대신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야 한다고? 왜? 도대... 학교에 가는 데도 이유가 필요해! 아이들에게도 세상의 모든 일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이 예쁘게 하나로 겹쳐진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대개 그 둘은 어느 정도 어긋나게 마련이고 때로는 완전히 분리되어 선택을 요구하기도 한다. 게다가 이때 선택지는 초콜릿과 시금치, 컴퓨터 게임과 학습지처럼 누가 봐도 명백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것들이다. 세상에 어떤 아이가 초콜릿 대신 시금치를 먹겠다고 나서겠는가. 늦잠을 실컷 자는 대신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야 한다고? 왜? 도대체 왜? 『학교는 왜 가야 하지?』는“아이들이라면 학교에 가야 한다”는 당연한 상식에 또박또박 논리를 대입해 질문하는 그림책이다. 주인공은 노노와 주주. 노노는 놀란 듯 똥그란 눈을 가진 남자아이이고, 주주는 노노의 단짝 인형이다. 개학날, 노노는 학교에 가서 선생님에게 묻는다. “선생님, 학교에는 왜 와야 돼요?”하지만 대부분의 어른들이 그렇듯 선생님도 시원스럽게 설명해 주는 대신귀찮아하기만한다.“ 무슨질문이그러니! 선생님은너랑그런얘기할시간없어.”그렇다면 왜 다녀야 하는지도 모르고 학교에 다니라는 건가? 학교 종이나 계단, 다른 아이, 의자, 연필 등등…… 노노는 만나는 모든 이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져보지만 괜찮은 대답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속 시원한 대답은 고사하고 이야기할 시간이 없다거나 괜한 걸 물어본다는 식의 핀잔을 듣는 경우도 있고, 자기 느낌을 말하거나 딴소리만 늘어놓는 경우도 있다. 대답을 듣고 노노가 투덜대거나 어리둥절해하거나 의기소침해할 때 기운을 북돋아주는건주주의몫이다.“ 그건아니지! 딴데가서알아보자!”그래서노노와주주는쉬지 않고상대를바꿔가면서묻고또묻는다.“ 너는왜학교에오니? 너네는왜학교에오는데?” 중요한 건 답이 아니라 답을 찾는 법 노노는 하나의 질문을 거듭거듭 되풀이하고 저마다 다른 대답을 듣고 반박을 한다. 언뜻 보면 그림책에 늘 등장하는 반복구조에 불과한 듯싶지만 노노가 주고받는 대화를 보면 거기엔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 보는 과정이 담겨 있다. 하루 종일 학교 이곳저곳을 누비며 운동장의 나무나 급식실의 포크한테까지 질문을 던지는 노노와 주주. 그런데 질문이 되풀이되면서“학교는 왜 가야 하지?”라는 질문은“학교는 어떤 곳이지?”와“나는 어떤 아이지?”라는 물음과 미묘하게 섞이기 시작한다. 학교란 조용히 선생님 말씀을 듣고, 재미있게 놀거나 색칠을 하고, 친구를 사귀고, 많이많이 배우고 이것저것 골고루 먹어 무럭무럭 자랄 수 있는 곳이라는 대답을 듣지만 그때마다 노노는 반론을 펼친다. 선생님 말씀을 듣는 것보다는 말하는 게 더 좋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좋고, 자기는 계속 작은 아이인채로 남아 있고 싶다는 식이다. 그렇다면 노노가 학교 에 가야 할 이유는 어디에서 찾는담? 그런데 노노를 아주 잘 아는 주주의 생각은 다르다. 노노는 사실 자기가 질문을 했을 때는 대답 듣는 걸 좋아하고, 할 일이 없으면 심심해하고, 얼른 커서 두발 자전거를 타고 싶어 한다고. 그러고 보니, 답이 나왔다. 왜 학교에 가야 하냐고? 당연히 잘 크기 위해서다! 하지만 단지 그것뿐이라면 아무래도 서운하다. 마침내 하교 시간이 되어 선생님에게 인사를 하는 노노와 주주. 그제야 선생님이 말한다.“하루 종일 네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 봤는데…… 선생님 생각에는 질문하는 법이랑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법을 배우러 학교에 오는 거 같아.”아, 그래. 이거였구나. 중요한 건 답이 아니라‘답을 찾는 법’이라는 사실. 시험을 잘 보기 위한 공부가 위험한 까닭은 정답을 찾기 위해서만 골몰할 뿐, 답을 찾기까지의 과정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기 쉬워서이다.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듯이, 삶이란 정답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게 아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결과보다는 과정 속에서 더 많이 배우고 깨닫는 법이다. 따라서 학교는 왜 가야 하지? 하고 물을 때 중요한 것은 학교는 어떤 곳이고 나는 어떤 아이인지, 혹은그밖의어떤질문이든자유롭게떠올리고두루두루생각해보는일이다.『 학교는 왜 가야 하지?』는 질문을 하고, 돌아온 대답이 올바른 대답인지 따져보는 과정을 통해 학교에 가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도록 돕는 한편,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게 한다. 지극히 단순하고 분명한 철학적 사고를 쉽고 명쾌하게 녹여내고 있어, 복잡한 논리를 따라가기 버거운 저학년 이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하다. 논리적이고 철학적으로 사고하는‘또박또박 논리 그림책’시리즈 오스카 브르니피에는 철학박사이고 유네스코에서 보고서를 쓰는 작가 중의 한 사람으로, 어린이들에게철학적으로사고하는법을가르치는데많은노력을기울이고있다.‘ 또박또박논리그림책’은 브르니피에의 노하우가 집적되어 있는 그림책 시리즈로『학교는 왜 가야 하지?』에 앞서,『엄마, 나는 왜 있는 거야?』『아빠, 왜 나를 사랑해?』『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안 돼?』등 세 권이 번역 출간되어 있다. 이 시리즈는 어린아이다운 질문과 대답이 재미있게 오고 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논리적인 사고를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학교에 왜 가야 하는데?”라고 묻는 아이에게“가라면 갈 것이지 잔말이 많아”라고 대답하는 어른들이라면 지금 당장 반성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런 식의 대화는 아이의 인격을 존중해주지 않았음은 물론이거니와 아이에게서 논리적이고 철학적으로 사고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논리적이고 철학적인 사고란 보다 근본적인 의미에서 행복의 충분조건이다. 제대로 생각하고 옳게 따져볼 수 있는 아이가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테고, 그런 아이라면 당연히 자신의 삶을 자신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니까 말이다. 생각의 깊이와 삶의 깊이는 결국 같은 게 아닐까? 그러니까 철학적으로 사고하는 법이란, 논술이나 토론 이전에 우리 아이들이 꼭 갖췄으면 싶은 소양인 것이다.

저자 소개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서 연세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파리 3대학에서 현대 불문학 비평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오정희론을 썼고 모리스 블랑쇼와 조르주 바타이유, 필립 솔레르스 등의 비평집과 소설을 번역하여 1993년 프랑스 정부의 지원으로 아를르의 세계 문학번역 연구소에서 일했으며 2001년에는 샤를르 빌 메지에르의 아동문학 연구소 초청 연구원으로 일했다. 2010년에는 아동문학을 매개로 한 프랑스와 한국 간의 다양한 문화교류에 대한 업적으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받았다.


저서로《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슬픈거인》, 《멋지구나 삐요삐요》, 《앗 위험해 아이 더러워》, 《손가락 하나 둘 셋》, 《뚝딱뚝딱 건축가 비버》, 《고향을 찾아오는 연어》,《멀리뛰기 대장 캥거루》, 《똑똑한 친구 돌고래》, 《날개가 나풀나풀 나비》, 《루브르 박물관》, 《학교는 왜 가야 하지》, 《건강하게 자라요》, 《뭐가 되려고 그러니》, 《우호적인 무관심》외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 《푸른 개》, 《우리는요》, 《똑똑한 동물원》, 《엉터리 아프리카》, 《책 읽는 나무》, 《아기새 오데뜨》, 《우리 아빠가 최고야》, 《늑대의 눈》, 《너무 친한 사이인데》, 《깜깜한 밤》외 다수가 있다.

  • 구분 : 일러스트
    이름 : 엘핀 뒤랑
    국적 : 기타
    직업 : 그림작가
    분류 : 아동/청소년 문학가
    인기지수 [11]
    작가상세보기 관심작가 등록/신간알림 받기
    [최근저서]전체보기
세네갈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몽펠리에에서 살다가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미술학교에서 공부했다. 출판, 신문, 잡지, 광고계에서 일을 하면서 지금은 마르세이유에 살고 있다. 

철학박사이며 유네스코에서 보고서를 쓰는 작가 중의 한 사람이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어른들을 위한 철학 아틀리에를 열고 어린이들에게는 철학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가르친다. 


파리의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공부를 하신 선생님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노르웨이,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시리아, 알제리 등 대륙을 오가며 어린이들에게 철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철학하는 어린이> 시리즈의 『함께 사는 게 뭐예요?』, 『행복이 뭐예요?』 등을 통해 세계 곳곳의 어린이들에게 철학하는 생각과 마음을 배우게 하고, 스스로 철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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