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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2870916 / 312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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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자녀에게 꼭 알려줘야 할 고사성어 100가지
일상생활 속에 자주 등장하는 100개의 고사성어 하나하나에 아빠인 저자와 딸 연빈이가 재미있게 대화로 여행하듯 한 발 한 발 공부하는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고사성어가 생긴 시대의 역사적 배경과 사상적 연원, 그리고 옛사람들의 삶의 지혜가 그대로 녹아난 고사성어를 공부하면서 한자 지식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인생을 살아가는 참 의미를 부모가 그대로 자녀에게 전달할 수 있다.
특히 고사성어 하나하나에 한학자로서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집필하였으며, 단순히 고사성어의 의미를 암기하는 식이 아니라 공식들을 근거로 글자 그대로의 뜻을 먼저 파악하도록 하여 그 의미를 오래 기억하게 하고, 스스로 한문독해능력을 갖도록 하였다.
수많은 고사성어는 주로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 우선 ‘之(갈 지)’가 들어간 고사성어
사실상 ‘之’는 영어의 소유격처럼 ‘∼의’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해석이 쉽다. 그리고 이에 해당되는 고사성어의 개수가 무수히 많아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시작만 해도 이미 고사성어의 많은 부분이 해결된 것 같은 즐거운 기분이 된다.
예) 塞翁之馬(새옹지마 : 변방 늙은이의 말)
2. 숫자가 들어간 고사성어
예) 二桃殺三士(이도살삼사 : 두 개의 복숭아로 세 명의 사람을 죽이다)
3. 두 글자로 구성된 고사성어
예) 推敲(퇴고 : 글을 짓고 여러 번 다듬는 일)
4. 세 글자로 구성된 고사성어
예) 未亡人(아직 죽지 않은 사람)
5. 반대말이 들어가 있는 고사성어
예) 難兄難弟(형이라고 하기도 어렵고 동생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6. 기타의 고사성어
편의상 기타로 분류했지만 좀 더 세밀하게 구분하면 재미있는 많은 부분들로 나누어질 보물 창고 같은 고사성어들.
예) 刻舟求劍(각주구검 : 배에다 새겨 칼을 찾았다고 하다)
단지 고사성어의 의미를 암기하는 식이 아니라 철두철미 위의 ‘감당’에서처럼 공식들을 근거로 글자 그대로의 뜻을 먼저 파악하도록 했다. 고사성어의 의미를 오래 기억하게 하고, 스스로 한문독해능력을 갖게 한다는 두 마리 토끼를 잡자는 저자의 의도와 더불어 ‘良田萬頃不如薄藝隨身(양전만경불여박예수신 : 좋은 밭 백만 이랑 보다 하찮더라도 몸에 익힌 기술이 더 낫다)’란 말처럼 나 또한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 타산지석 他山之石 >
|다른 사람의 하찮은 언행일지라도 자신의 학덕을 연마한는 데 도움이 됨|
연빈 > 어. 이건 글자들이 쉽네. 他(남 타), 山(뫼 산). 之(갈 지), 石(돌 석).
그렇다면 ‘남의 산의 돌’이 되겠다.
아빠 > 우리 연빈이가 이제 제법인걸.
물론 글자가 쉬워 글자 그대로의 해석은 아무 것도 아니지.
하지만 그 의미를 아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을 걸.
연빈 > 정말 그래. 뜻은 간단한데, 무슨 의미인지 전혀 알아먹을 수가 없어.
아빠 > 당연하지. 옛날 사람들이 배우고 암송했던 「학명(鶴鳴 ; 학이 우네)」이라는 제목의 시를 알아야 되기 때문이야.
이 「학명」은 흔히 사서삼경(四書三經)이라고 불리는 7권의 책(논어, 대학, 중용, 맹자, 시경, 서경, 주역) 중에서 시만을 모아놓은 『시경(詩經)』에 나오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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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 깊은 산 속 연못에서 울지만 그 소리는 멀리 들에도 들린다
연못 깊이 숨어사는 물고기도 때론 물가에 나와 놀기도 한다
동산에서 즐겁게 쉬고 싶어도 의지하고 쉴 한 그루의 박달나무는
그 밑에 더러운 낙엽이 흩어져서 그럴 수 없다지만
남의 산의 돌로도 숫돌을 만들 수 있는 법이다
학이 깊은 산 속 연못에서 울지만 그 소리는 높이 하늘에도 들린다
물가에 나와 노는 물고기도 때론 연못 깊이 숨기도 한다
저기 동산에서 즐겁게 쉬고 싶어도 의지하고 쉴 한 그루의 박달나무는
그 밑에 나쁜 나무만 있어 그럴 수 없다지만
남의 산의 돌로도 구슬을 다듬을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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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의 내용 중 ‘남의 산의 돌로도 숫돌을 만들 수 있는 법이다’와 ‘남의 산의 돌로도 구슬을 다듬을 수 있는 법이다’가 이 고사 ‘타산지석’이 나오게 된 배경인데, 원문을 보게 되면 각각 ‘他山之石 可以爲錯(타산지석 가이위착)’, ‘他山之石 可以攻玉(타산지석 가이공옥)’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他山之石 可以攻玉’이 주로 사용되었는데, ‘석(石)’을 ‘소인-시원치 않은 인간’, ‘옥(玉)’을 ‘군자-괜찮은 인간’로 대비시킬 경우 ‘괜찮은 인간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도 별로 시원치 않다고 업신여김을 받는 사람에게서 배울 것이 많은 법’이라고 해석하는데 더 적합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여하간 지금말로 하면 ‘남의 꼬락서니를 잘 보고 내 꼬락서니도 신경 써라’ 정도가 될 수 있겠다.
연빈 > 참 내, 이제부터는 싫어도 다른 아이들의 단점까지 신경을 써야 되겠네.
아빠 > 그렇게 투덜댈 필요 없어. 그런 자세야말로 모든 일에 임하는 기본이야, 기본!
연빈 > 알았어요. 그건 그렇고 다음에는 어떤 고사성어예요?
아빠 > 기왕에 ‘石(돌 석)’이 나왔으니까, ‘석’이 들어가는 ‘금석지교(金石之交)’를 보기로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