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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4427597 / 281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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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꿈을 이룬 사나이, 매일경제 창업주 정진기의 열정 스토리가 펼쳐진다
아버지로서, 경영인으로서, 언론인으로서 그의 인생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끝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스스로를 불태웠던 한 사람, 청년 사업가이자 따뜻한 가슴을 가진 아버지였던 매일경제 창업주 정진기에 대한 회고록이 출간됐다. 《우리, 공부합시다》는 무엇보다 가장 가까이에서 그의 인생을 해바라기했던 딸에 의해 쓰인 만큼 그의 기업 경영 스토리뿐 아니라 개인의 인간적인 에피소드들이 많이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은 국민 모두가 공부하기를 바랐던 경영인 정진기가 어떻게 그 신념을 지키고 노력하며 살아왔는지 그 궤적을 쫓음으로써, 꿈을 좇아,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현대 청년들에게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 기업을 경영하기에 앞서 자신의 인생을 경영하는 데 성공할 수 있어야 비로소 추구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성공을 거뒀음에도 이에 안주하기보다 늘 공부하고 발전하고 목표에 닿기 위해 뛰었던 그의 삶과 경영에 대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평범한 아버지, 남편이었던 사람
이 책은 딸의 시선에서 바라본 아버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정진기가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구체적인 에피소드들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아버지 정진기의 성장과정 등을 시간 순서에 따라 묘사하고 있다. 학교에 갈 돈을 벌기 위해 가출을 감행해 공장에 취직하고, 일본으로 가는 밀항선을 타는 등 다사다난했지만 공부에 대한 꿈을 잃지 않았던 어린 시절, 운 좋게 교사가 되고 이후 기자가 되기까지의 청년 시절 이야기들에서는 우리 시대 아버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전반부에는 애틋했던 부부간 이야기들, 딸을 향한 은근한 사랑의 마음이 담긴 에피소드들을 읽을 수 있다. 저자는 당시 아버지와 주고받았던 편지글들을 적절히 배치해 더욱 애절함을 배가시켰다. 딸인 저자의 추억 속에 남아있는 평범한 아버지 정진기의 진솔하고 따뜻한 감동 스토리가 가득 담겨 있다.
여전히 배고픈 경영자 정진기의 ‘공부합시다’
한국 최고의 신문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했던 경영인 정진기의 모습을 어떠했을까?
설득에 설득을 거듭해 윤전기 수입에 성공한 끈기, 기자 채용시험에서 나타난 엉뚱함, 결산공고?광고 게재와 소비자보호운동에서 보여준 창의성, 사장이라는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사원들과 함께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성실함. 경영인 정진기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바로 이러한 요소들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는 ‘공부’하는 경영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언제 어느 자리에서든 끊임없이 노력하고 배우는 자세가 성공의 제1 조건임을 알게 된다.
“내 목표는… 한국에서 제일가는 신문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때야 비로소 나 정진기가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최고의 언론사를 만들겠다는 한결 같은 목표로 언제나 배고파했던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스스로를 불살랐다. 평범한 한 인간의 위대한 도전은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잃지 않게 해줄 것이다.
“그때 나는 불현듯 이런 생각을 했다. 누군가 돈 100만 원이 있다 치자. 내가 그 사람한테 돈을 빌려 달라고 했을 때 그가 돈을 빌려주면 나는 그에게 ‘고맙다’고 할 것이다. 돈을 빌려 주지 않는다면? 나는 상대를 욕하면서 ‘어디 두고 보자’라고 이를 악물었을 것이다. 상대를 욕하는 마음은 사심이다. 이런 사심을 갖는 한 성공할 수 없다. 이 사회는 선택의 사회다. 그런데 내가 상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내가 선택되지 못하면 죽게 될 것이고, 내가 선택하겠다고 고집해도 또한 죽게 될 것이다. 사는 길은 오직 하나다. 상대방이, 즉 사회가 나를 필요로 하게 만드는 것, 나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려면 쉬지 않고 노력하고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 이 시기에 이미 아버지는 적자생존의 원리를 터득했고, 이 원리는 평생을 두고 삶의 지침이 됐다. 청년 시절의 아버지는, 자기가 마음먹기에 따라 세상이 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내가 실력을 가져야 사회가 나를 선택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선택받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오직 하나, 공부였다.
-1장 모순은 나에게 있다 중에서-
“내가 기자 생활을 할 때, 데스크나 부장, 국장, 사장 등의 사견에 의해 기사가 묵살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즉 개인들의 사심에 의해 기사가 죽고 사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그래서 기존의 신문과는 완전히 다른 신문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떻게 하면 개인적인 의견에 따라 기사가 좌우되지 않는 신문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공정하고 양심적이며 국민을 선도하고 공익을 생각하는 신문을 낼 수 있을까? 창업 2년 전부터 아버지의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들로 꽉 차 있었다.
-3장 신문사 하나 해 번져 불래 중에서-
“창간 때와 비교해서 매일경제신문이 많은 발전을 해 온 것은 사실입니다. 외부 사람들의 눈에 경이적으로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나 개인을 놓고 봐도 큰 성공을 이룩했다고 평가하는 것이 무리는 아닙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과 개념은 좀 다릅니다. 성공했는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것은 외부의 객관적인 평가로 규정되는 게 아닙니다. 다분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것이지. 다른 사람이 아무리 성공했다고 평가해도 정작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한 것이지요. 누구에게나 자기가 설정한 목표가 있을 것이고, 그 목표가 달성되지 못했을 때는 아직 성공하지 않은 것이라고 할까요? 그러니까 내 목표가 어디에 설정되어 있는지 알지 못하고 한 단면만 보고 성공했다고 평가를 내리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아버지가 잠시 침묵하자, 사원 중 한 사람이 물었다.
“외람된 질문입니다만, 그럼 사장님의 목표는 뭡니까?”
“내 목표는… 한국에서 제일가는 신문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때야 비로소 나 정진기가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기자들은 할 말을 잃었다. 누군가는 이런 아버지를 보고 ‘무서운 승부욕의 사나이’라고 평했다.
-4장 공부합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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