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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스 살인사건 -미식가 미스터리 2

시리즈 : 미식가 미스터리 [2]

피터 킹 저 | 위정훈 역 | 파피에 | 201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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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5901598 / 480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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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미식가 탐정, 요리의 수도 뉴욕을 맛보다!?

독자의 혀와 머리를 동시에 즐겁게 해주는 미식가 미스터리 제2탄!
500년 전에 멸종되었다고 알려진 전설의 최고급 스파이스가 발견되었다!
그 스파이스를 감정하기 위해 뉴욕행 비행기에 오른 나, 미식가 탐정.
감정을 해보니 스파이스의 오묘한 향기와 놀라운 맛……. 오, 진짜다!
그런데 진품으로 판정받은 순간, 스파이스가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친구까지 살해당했다!
그런데 문득 깨닫고 보니 내가 스파이스 절도와 살인 용의자로 몰리는 분위기다.
이건 아니잖아~!
나의 미각, 후각, 촉각, 초감각까지 총동원하여 진짜 범인을 잡아주마!!

꿈의 스파이스를 탐내지 말라?
『스파이스 살인사건』은 『프랑스요리 살인사건』에 뒤이은 ‘미식가 미스터리’ 시리즈 2편이다. 이번엔 전 세계의 요리를 모두 맛볼 수 있다는 요리의 수도, 뉴욕으로 날아갔다!
스파이스는 고대부터 음식에 풍미를 더해주는 귀중한 식재료다. 예를 들어 후추는 예전에는 한 알에 얼마라는 식으로 값을 매겼을 정도로 귀중한 스파이스였다. 오늘날 가장 값비싼 스파이스는 사프란인데 그 값은 동등한 무게의 금값과 맞먹는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 사프란도 울고 갈 최고의 스파이스가 발견되었다면? 500년 전에 멸종되었다던 세계 최고의 스파이스 코펭이 발견되자, 맛과 향기는 물론, 정력에도 좋다는 그 스파이스를 둘러싸고 음식업계의 셰프는 물론, 거대식품회사, 다국적 조미료회사 등이 군침을 흘리며 달려든다. 음식업계 사람이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스파이스, 코펭. 처음에는 귀중품 도난사건이었으나 꿈의 스파이스는 이내 죽음을 부르고, 미식가 탐정에게 살인혐의가 돌아간다. 총이라곤 잡아본 적도 없고, 시체만 봐도 벌벌 떠는 우리의 미식가 탐정이 범인일 리는 없지만 경찰은 도무지 믿어줄 생각을 않는다. 미식가 탐정은 이번엔 과연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까?

2천년 전의 고대 요리에서 아프리카 요리까지!
『스파이스 살인사건』은 ‘미식가 미스터리’ 1편의 『프랑스요리 살인사건』에서 풍성하게 등장했던 프랑스 요리, 이탈리아 요리 등 유럽의 요리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면서 더욱 요리세계의 지평을 넓힌다. 이번엔 중동과 아프리카 요리까지 등장하며 고대와 근대요리도 줄줄이 나온다. 2천년 전의 고대 세계의 요리, 아르메니아, 헝가리 등의 동유럽 요리, 터키 요리, 모로코의 쿠스쿠스, 타진 등 중동지역 요리, 나이지리아의 쿨리쿨리, 에구시, 튀니지아의 메슈위아, 에피오피아의 도로 와트 등 이국적인 아프리카 요리를 글로 맛보는 즐거움이 상당하다. 제목이 암시하듯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스파이스가 사이사이에 등장하여 책갈피에서 온갖 스파이스 향이 솔솔 풍겨오는 느낌이다. 쌉싸래한 파슬리와 차빌, 상큼한 박하, 새콤달콤한 아가위, 톡 쏘는 향긋한 계피와 차이브, 아련하게 달콤한 아니스와 코리앤더(향채), 맵싸한 카르다몸, 등등...
『스파이스 살인사건』은 눈으로 맛보는 미식의 즐거움에 추리의 즐거움을 살짝 얹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휴가지에서 ‘미식과 추리’라는 이색적인 세계에 빠져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다. <아마존> 독자의 평대로, ‘미식가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온갖 맛있는 음식과 최고급 와인에 대한 상세한 묘사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고, 미식의 향연에 더해 스파이스 도둑을 추리하는 즐거움이 훌륭한 디저트’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피터 킹
지은이 : 피터 킹 (Peter King)
런던대를 졸업하고 다양한 직업을 거치면서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등 세계를 돌아다녔다. 다재다능한 인물로, 라디오 대본이나 연극 대본, 여행기, 미스터리, 미식 안내서 등 1백 권이 넘는 작품을 발표했다. 세계 최고의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의 요리사에 버금가는 요리 실력을 자랑하며, 그 솜씨를 발휘해서 쓴 「미식가 미스터리」 시리즈는 맛있는 음식들의 향연과 덜렁거리는 성격의 주인공이 호평을 받아 여덟 번째 작품까지 발표되었다.  

옮긴이 : 위정훈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씨네21> 기자를 거쳐 도쿄대학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객원연구원으로 유학했다. 현재 인문, 정치사회,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출판기획과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회사에서 꼭 필요한 최소한의 수학》《통계가 빨라지는 수학력》《물리가 쉬워지는 미적분》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위정훈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위정훈은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영화주간지 「씨네21」에서 5년여 동안 기자로 일했다. 2003년부터 2년 동안 도쿄대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객원연구원으로 유학했다. 지금은 인문, 정치사회,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출판기획과 번역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뿌리깊은 인명이야기』, 『뿌리깊은 지명이야기』, 『프랑스요리 살인사건』, 『다질링 살인사건』, 『건파우더 그린 살인사건』, 『지중해를 물들인 사람들』, 『콤플렉스 카페』, 『왜 인간은 전쟁을 하는가』, 『의료천국, 쿠바를 가다』, 『레스토랑의 탄생에서 미슐랭 가이드까지』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전설의 코펭은 얼핏 보기에는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았다. 끈 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으며, 색깔은 거무스름한 회색, 표면에는 광택이 없었다. 보통 때라면 일부러 다시 한 번 보고 싶다고 생각할 만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 향기는, 그야말로 전설에 걸맞는 멋진 향기였다. 처음에는 정향 비슷한 향기가 나는 것 같았는데, 아니, 계피향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드는가 싶었으나 카르다몸과 좀더 비슷했다. 겨자향도 은근히 나는 것 같지만 약간 성급한 판단이었다. 그보다는 회향*의 성분인 감초와 비슷했다. “아니스야.” 돈은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차빌 향기도 나지만 희미하게 오렌지랑 담배향도 나고, 하지만 또…….”
우리는 그제서야 비로소 카트라이트와 롱이 뒷걸음질친 것을 깨달았다. 아마도 그들에게는 돈과 내가 세상의 모든 향기를 주워섬기고 있는 것처럼 들렸을 것이다. 마지막에는 등유나 일주일을 신은 양말 냄새가 난다고까지 말하지 않을까 겁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샘 롱은 우리가 환희의 순간에서 현실로 돌아온 것을 알아차리고 미소지었다. 물론 별 뜻 없이 언제나처럼 미소짓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어쩐지 그 순간 우리가 얼마나 가슴 설레었는지를 샘 롱은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었던 것 같다.
“훌륭한 향기입니다. 다른 어떤 것과도 비슷하지 않군요.”

(본문 41~42쪽)

“이 분은 유명한 미식가예요.” 글로리아가 수석 웨이터에게 말했다. “최고의 추천을 하는 게 좋을 거예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는 말했다. “비엔나 요리는 여러 문화로부터 끌어온 상당히 독특한 유래를 갖고 있으니까요.”
수석 웨이터는 동의의 표시로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 시대에 비엔나에서는 실제로 16개의 언어를 사용했고, 그 이상의 수의 민족 요리를 먹었습니다.” 그는 말했다. 매끄러운 말투였지만 희미하게 오스트리아 사투리가 있었다. “그렇게 되는 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공헌했죠. 헝가리 평원의 목동, 체코의 소작농, 세르비아의 산악족, 알프스 산맥의 산악 가이드, 터키의 파샤(고관대작), 폴란드의 귀족, 이탈리아의 선원, 레반트의 무역상. 비엔나 사람들은 그 중에서 최고의 요리만을 골라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조리법을 조금씩 섞어 전혀 새로운 요리로 진화시켰죠.”
“비엔나 시민들은 모두 황제보다 맛있는 것을 먹고 있었다고 내게 말했었죠?” 글로리아가 물었다.
수석 웨이터는 미소지었다. “예, 그랬습니다. 황제는 매일 삶은 쇠고기만 드셨는데 말이죠.”
“타펠슈피츠로군요.” 한 마디 했다. “저도 좋아하죠. 메뉴에 있다면 즐겨 먹구요. 하지만 일 년에 한두 번이면 충분하죠.”

(본문 248~2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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