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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학 도전과 변화

권태준 저 | 나남 | 201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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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0085663 / 248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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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상아탑’에서 ‘세계중심적 교육기관’으로
한국 대학의 전례 없는 위기, 권태준 서울대 명예교수가 제시하는 해법과 실천방향


KAIST 학생의 잇따른 자살과 총장 운영방식 논란. 전국적 이슈가 되고 있는 반값등록금 투쟁. 잇따른 대학관련 문제와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지금 한국의 대학은 60년간의 거침없는 양적 성장의 끝에 도달함과 동시에, 그간 누적되어온 문제들이 일거에 터지고 있는 유례없는 위기의 시작점에 서있다.《한국의 대학: 도전과 변화》에서 권태준 서울대 명예교수는 36년간의 교수생활을 바탕으로 이러한 한국 대학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이 책의 미덕은 무엇보다도 오랜 경험에서 나온 대학 내부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는 데 있다. 대학문제는 언제나 정치인, 언론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이지만, 그 논의들은 언제나 수능제도의 문제점, 대학의 세계적 경쟁력 제고 등 대학교육 외적인 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 정작 대학 내부의 연구와 교육에 어떠한 문제가 있으며 그 대안이 무엇인가에 관심을 둔 글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권태준 명예교수는 대학의 근본적 문제는 바로 대학 안에 있으며, 이 해결방법 또한 대학과 대학교수가 풀어야 할 문제임을 강조한다.

각 분야의 인적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했던 과거 한국사회에서 빠르게 수가 늘어난 대학교 사회는 교육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일정 기능을 담당해왔다. 대학교수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서 언론, 정부기관 등 사회 곳곳에서 조언과 실무의 역할을 담당해왔으며, 대학생들은 깨어있는 정신으로서 누구보다도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왔음이 사실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오늘날 한국 대학의 내부적 문제는 이러한 사회에서의 다양한 활동으로부터 기인한다. 교수와 학생 모두 교내 연구보다 사회활동에 더 많은 시간과 고민을 투자한 결과 한국 사회는 그만큼 더 발전하였으나, 오랜 기간의 누적된 연구를 요하는 학문의 내적 질은 필연적으로 저하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대학의 재정적 문제 또한 날로 악화되고 있다. 정책적으로 낮게 책정된 대학설립 기준으로 인한 대학교 난립과 계속된 출산감소로 인한 고등학생수 감소가 서로 맞물려 대학 간 신입생 유치경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2008년 현재 총 정원의 30%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27개교나 된다고 한다. 더군다나 고등학생들의 눈은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의 대학들까지 바라보고 있어, 대학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안팎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저자는 대학을 ‘연구중심’의 대학과 ‘실용중심’의 대학으로 이원화해야 한다고 본다. 실제적으로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졸업 후 학문보다는 취업 쪽으로 방향을 잡게 되는데, 정작 모든 대학교육은 이에 대한 준비보다는 ‘상아탑’적인 학문연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데 대학가치 저하의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일반 대학들은 좀 더 취업에 적합한 교육방법과 편제를 만들어야 하며, 연구중심의 대학은 학부보다는 대학원을 중심으로, 학부에서는 장기적으로 석사, 박사과정에서 깊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학부생의 기초교육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개편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결국 교수들의 자율자치로 본다. 어떠한 개혁안도 대학을 실제로 이끌고 있으며 누구보다도 대학을 잘 아는 교수들의 자율적인 노력 없이는 성사될 수 없다는 것이다. 대학 내부로부터의 근본적인 개혁을 내세우는 저자의 대학문제 해법은 단기적으로 쉽지 않은 방안이지만, 그만큼 가장 원칙적이고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학 문제가 단지 대학 내부만의 것이 될 수 없는 한국적인 상황에서 저자의 주장은 단지 대학교육 관계자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대학의 근본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권태준
지은이 : 권태준
1937년생.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고, 미국 SMU(Southern Methodist University)와 예일대학에서 각각 법학석사, 그리고 미국 뉴욕 주립대(버팔로)에서 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법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거쳐 환경대학원 교수로서 동 대학원 원장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동 환경대학원 교수로 정년퇴직한 뒤 현재 동 명예교수와 에코포럼 공동대표로 있다. 그 사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공동대표도 지냈으며,《한국의 세기 뛰어넘기》,《분배의 의식화시대》,《정책학개론》,《지역사회개발론》 등을 저술 또는 공저했다.
  

목차

머리말 5

우골탑 15
1. 대학발전에 기적은 없다 15
2. ‘폴리페서’의 터전 21
3. 미숙한 학문 공동체 25
4. 대학의 정치화 31
5. 기적 같은 성장의 허상 38

대학입학의 시장화 정치화 43
1. 주역과 조역의 뒤바뀜 43
2. 어머니 교육시장 47
3. 공사(公私)간 모순적 태도 52
4. 교육전문가 정치의 한계 57
5. 정치의 교육시장 개입 한계 66

캠퍼스 밖에 참여와 안에 무관심 71
1. 자율 보다 자유 71
2. 주인 없는 대학 77
3. 캠퍼스 안팎 간 유착 84

급성장의 후유증 91
1. 대학에 소홀한 대학교수 91
2. 이름뿐인 교수회의 96
3. 대학 상품화의 한계 100
4. 세계적 경쟁 도전 104

생존의 조건: 자율자치능력 107
1. 교수 자율자치의 도전 107
2. ‘집단 이기주의’를 넘어 112
3. 적극적 자치협치의 시대 117

연구중심 교육중심 121
1. 연구중심에서 교육중심으로 121
2. 교수를 위한 대학교육 127
3. 학생취업에 속수무책인 대학 136

대학교육과 취업능력 141
1. ‘고시촌’ 141
2. 사례중심 교육 146
3. 취업 ‘트랙’ 교육 149
4. 교육 성과(成果) 경쟁 152
5. 실무능력을 위한 교육 157

교육중심 대학을 위한 개혁 163
1. 교과과정의 개혁 163
2. 교수의 재교육 168
3. ‘교육중심’ 대학의 조건 173
4. 학생선발의 전문성과 자율성 180

지식 정보의 편재시대 189
1. 위기의식의 공유 189

2. 지식의 정보화 193
3. 대학 밖의 ‘기회의 창’ 199

전공을 넘어 205
1. 주류와 비주류의 합작 205
2. 명실상부한 학부제 209

연구중심 대학원중심 217
1. 속 빈 대학원 217
2. 대학원 지원의 탈(脫)정치 223
3. 특수대학원에서 전문대학원으로 228

맺는 말: 입시에서 교육으로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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