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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761040 / 308쪽 145 x 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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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아기 때 보였던 반응은 성격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젖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생후 16주 된 아기들 앞에 한 여성이 등장했다. 그 여성은 아기들 앞에 일련의 낯선 광경을 보여주고 소리를 들려주고 냄새를 맡게 했다. 밝은 색의 모빌이나 동물 봉재완구가 아기들 얼굴 앞에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사람은 없는데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오고, 희석된 알코올을 면봉에 묻혀 아기들의 코앞에서 희미한 냄새를 풍기게 하는 것이다. 리사라는 아기는 이런 행동이 진행되는 동안 팔다리를 비교적 가만두는 편이었다. 이따금 옹알거리거나 웃기는 했지만 팔다리를 흔들어 대거나 몸을 비틀거나 우는 일이 거의 없었다.
이와 반대로 마저리라는 아기는 색칠한 모빌을 세 번째 보았을 때 사지를 흔들기 시작했고, 네 번째에는 너무 기분이 나빠져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울기 시작했다. 16년이 지난 뒤 마저리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는 잠을 자지 못하며, 낯선 사람을 만나기 싫어하고 몸에 낯선 것이 닿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악몽을 자주 꾸는 청소년으로 자라났다. 반면, 리사는 새로운 곳에 가길 좋아하고 학급 반장으로 선출되었으며 합창단과 축구팀에서 활동했다. 대답하다가도 걸핏하면 다른 화제로 주제를 바꾸고, 자주 웃었다.
어린 시절 두 아이는 왜 그토록 다르게 반응했을까? 그리고 생후 16주 때 보였던 반응이 아이들의 성격 형성에 어떻게 관여했을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천성과 용모는 무덤까지 간다”라는 말처럼 사람들은 어떤 특정한 감정이나 습관을 지니고 태어나며 이것은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일까?
아이의 특성에 맞게 건강한 성격을 형성하는 방법은?
성격 연구에서 ‘기질’은 오랜 세월 동안 철학자와 심리학자들을 매료시킨 핵심 주제였다. 기질은 성격의 유전적.생물학적 기반이 되는 것으로, 각 개인은 고유한 성격적 프로파일profile을 지니고 태어난다. 따라서 세상에 완벽하게 똑같은 성격은 단 하나도 없다. 왜 같은 환경에서 사람들은 제각기 다르게 반응하는가? 곤경에 처했을 때 금방 무너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똑같은 상황에서 의연하게 대처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이런 기질적 편향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본래 경험이 성격 발달을 좌우한다고 믿었던 저자 제롬 케이건은 약 20년에 걸친 아동 발달 연구를 통해 경험만으로 아이들의 성격 프로파일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는 많은 아기들을 관찰하여 그들의 성장 과정을 면밀하게 추적하고 아기 때 보인 반응이 그 이후 생애에서 그들이 가질 성격을 어떻게 예견하는지 살펴보았다. 또 이러한 반응이 두뇌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관찰했다. 실험에 참여했던 450명 이상의 아기들은 예상치 못한 자극을 받았을 때 약 20퍼센트 정도가 팔다리를 마구 흔들며 격렬하게 울어댔다. 이러한 고반응성 아기들은 행동 반응을 관장하는 두뇌의 편도체가 더 민감하고 흥분성이 컸다. 반대 특징을 보인 40퍼센트의 아기들은 별로 울지 않고 가만히 앉아 옹알거리며 웃었다. 이렇게 저반응성 특징을 보이는 아기들은 상대적으로 편도체의 활성화 정도가 덜했다.
아이를 양육할 때 이런 타고난 기질적 특징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부모는 유달리 까다롭고 잘 달래지지 않는 아이를 보며 자신이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한다며 자책하기 쉽다. 나중에는 오히려 아이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자신의 기준에 따라 아이의 성격을 바꾸려 하다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쉽다. 그러나 아이의 특성에 맞게 환경이나 양육 방식을 잘 설정한다면 타고난 기질을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건강한 성격을 형성하게 할 수 있다.
유전적인 기질적 편향이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절대적인 조건은 아니다. 한 아이가 어떤 사회 계급과 민족에 속해 있는지, 형제 중에 몇 째인지, 부모들이 이혼했는지, 혹은 죽었는지, 친척들에게 정신 질환이 있는지, 이사를 얼마나 자주 했는지, 살고 있는 공동체의 규모가 얼마인지, 또 그 밖의 다른 우연한 사건들로 인해 그가 초년에 가졌던 기질 편향이 어른이 될 때는 바뀔 수 있다. 또한 남자와 여자가 지닌 차이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따라서 기질은 유전적으로 이미 결정된 것이라는 운명론적인 자세보다 잠재된 가능성으로 여기고, 환경을 통해 긍정적인 면을 계발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성격 발달을 다룬 가장 영향력 있는 저작물
이 책의 저자인 제롬 케이건은 현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발달심리학자로 손꼽힌다. 그의 연구는 아동 발달에 있어 기질과 유전자, 환경 간의 관계를 통해 인간 고유의 특성을 포착한 데 의의가 있다. 20세기를 풍미했던 행동주의 심리학에 큰 영향을 주었던 빈 서판 이론Blank Slate은 인간의 지능과 재능이 학습에 의해 발달하므로 양육이 아이의 미래와 인성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해왔다. 스티븐 핑거는 《빈 서판》이란 저서를 통해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인간 본성에 대한 사람들의 사고가 어떻게 왜곡되었는지 밝혔다. 그러나 빈 서판 이론을 비판하는 데 지나치게 치중한 나머지 환경이 유전자에 미치는 영향이나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 작용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제롬 케이건은 극단적인 본성 이론과 양육 이론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성격 특성과 기질을 생체적.사회적 맥락 속에서 포착하고 기질의 차이가 성장 과정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변화하는지 보여준다. 이 책 『성격의 발견』에 실린 케이건의 작업은 성격 발달에 관한 지금까지의 연구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결과물로 꼽힌다. 또한 케이건의 연구는 성격을 다룬 다양한 저작물의 출전으로 활용되어 왔다. 따라서 이 책은 가장 균형 잡힌 시각으로 아이의 성격을 파악하고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며 최선의 성과를 얻도록 어떻게 응용해야 하는지 대비하고, 더 나아가 인간의 성격 형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아기 때 보였던 반응은 성격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젖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생후 16주 된 아기들 앞에 한 여성이 등장했다. 그 여성은 아기들 앞에 일련의 낯선 광경을 보여주고 소리를 들려주고 냄새를 맡게 했다. 밝은 색의 모빌이나 동물 봉재완구가 아기들 얼굴 앞에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사람은 없는데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오고, 희석된 알코올을 면봉에 묻혀 아기들의 코앞에서 희미한 냄새를 풍기게 하는 것이다. 리사라는 아기는 이런 행동이 진행되는 동안 팔다리를 비교적 가만두는 편이었다. 이따금 옹알거리거나 웃기는 했지만 팔다리를 흔들어 대거나 몸을 비틀거나 우는 일이 거의 없었다.
이와 반대로 마저리라는 아기는 색칠한 모빌을 세 번째 보았을 때 사지를 흔들기 시작했고, 네 번째에는 너무 기분이 나빠져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울기 시작했다. 16년이 지난 뒤 마저리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는 잠을 자지 못하며, 낯선 사람을 만나기 싫어하고 몸에 낯선 것이 닿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악몽을 자주 꾸는 청소년으로 자라났다. 반면, 리사는 새로운 곳에 가길 좋아하고 학급 반장으로 선출되었으며 합창단과 축구팀에서 활동했다. 대답하다가도 걸핏하면 다른 화제로 주제를 바꾸고, 자주 웃었다.
어린 시절 두 아이는 왜 그토록 다르게 반응했을까? 그리고 생후 16주 때 보였던 반응이 아이들의 성격 형성에 어떻게 관여했을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천성과 용모는 무덤까지 간다”라는 말처럼 사람들은 어떤 특정한 감정이나 습관을 지니고 태어나며 이것은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일까?
아이의 특성에 맞게 건강한 성격을 형성하는 방법은?
성격 연구에서 ‘기질’은 오랜 세월 동안 철학자와 심리학자들을 매료시킨 핵심 주제였다. 기질은 성격의 유전적․생물학적 기반이 되는 것으로, 각 개인은 고유한 성격적 프로파일profile을 지니고 태어난다. 따라서 세상에 완벽하게 똑같은 성격은 단 하나도 없다. 왜 같은 환경에서 사람들은 제각기 다르게 반응하는가? 곤경에 처했을 때 금방 무너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똑같은 상황에서 의연하게 대처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이런 기질적 편향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본래 경험이 성격 발달을 좌우한다고 믿었던 저자 제롬 케이건은 약 20년에 걸친 아동 발달 연구를 통해 경험만으로 아이들의 성격 프로파일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는 많은 아기들을 관찰하여 그들의 성장 과정을 면밀하게 추적하고 아기 때 보인 반응이 그 이후 생애에서 그들이 가질 성격을 어떻게 예견하는지 살펴보았다. 또 이러한 반응이 두뇌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관찰했다. 실험에 참여했던 450명 이상의 아기들은 예상치 못한 자극을 받았을 때 약 20퍼센트 정도가 팔다리를 마구 흔들며 격렬하게 울어댔다. 이러한 고반응성 아기들은 행동 반응을 관장하는 두뇌의 편도체가 더 민감하고 흥분성이 컸다. 반대 특징을 보인 40퍼센트의 아기들은 별로 울지 않고 가만히 앉아 옹알거리며 웃었다. 이렇게 저반응성 특징을 보이는 아기들은 상대적으로 편도체의 활성화 정도가 덜했다.
아이를 양육할 때 이런 타고난 기질적 특징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부모는 유달리 까다롭고 잘 달래지지 않는 아이를 보며 자신이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한다며 자책하기 쉽다. 나중에는 오히려 아이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자신의 기준에 따라 아이의 성격을 바꾸려 하다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쉽다. 그러나 아이의 특성에 맞게 환경이나 양육 방식을 잘 설정한다면 타고난 기질을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건강한 성격을 형성하게 할 수 있다.
유전적인 기질적 편향이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절대적인 조건은 아니다. 한 아이가 어떤 사회 계급과 민족에 속해 있는지, 형제 중에 몇 째인지, 부모들이 이혼했는지, 혹은 죽었는지, 친척들에게 정신 질환이 있는지, 이사를 얼마나 자주 했는지, 살고 있는 공동체의 규모가 얼마인지, 또 그 밖의 다른 우연한 사건들로 인해 그가 초년에 가졌던 기질 편향이 어른이 될 때는 바뀔 수 있다. 또한 남자와 여자가 지닌 차이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따라서 기질은 유전적으로 이미 결정된 것이라는 운명론적인 자세보다 잠재된 가능성으로 여기고, 환경을 통해 긍정적인 면을 계발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성격 발달을 다룬 가장 영향력 있는 저작물
이 책의 저자인 제롬 케이건은 현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발달심리학자로 손꼽힌다. 그의 연구는 아동 발달에 있어 기질과 유전자, 환경 간의 관계를 통해 인간 고유의 특성을 포착한 데 의의가 있다. 20세기를 풍미했던 행동주의 심리학에 큰 영향을 주었던 빈 서판 이론Blank Slate은 인간의 지능과 재능이 학습에 의해 발달하므로 양육이 아이의 미래와 인성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해왔다. 스티븐 핑거는 《빈 서판》이란 저서를 통해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인간 본성에 대한 사람들의 사고가 어떻게 왜곡되었는지 밝혔다. 그러나 빈 서판 이론을 비판하는 데 지나치게 치중한 나머지 환경이 유전자에 미치는 영향이나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 작용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제롬 케이건은 극단적인 본성 이론과 양육 이론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성격 특성과 기질을 생체적․사회적 맥락 속에서 포착하고 기질의 차이가 성장 과정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변화하는지 보여준다. 이 책 『성격의 발견』에 실린 케이건의 작업은 성격 발달에 관한 지금까지의 연구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결과물로 꼽힌다. 또한 케이건의 연구는 성격을 다룬 다양한 저작물의 출전으로 활용되어 왔다. 따라서 이 책은 가장 균형 잡힌 시각으로 아이의 성격을 파악하고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며 최선의 성과를 얻도록 어떻게 응용해야 하는지 대비하고, 더 나아가 인간의 성격 형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