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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502867 / 350쪽 15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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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어머니의 삶은 살아 있는 기도였습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조용히 불러 보는 이름, 어.머.니. 산부인과 의사로 장래가 촉망되는 재원(才媛)이었지만 한 남자를 사랑하여 기꺼이 따라나선? 남편의 귀국길. 하지만 남편의 나라 한국 땅에서는 그녀를 의사로 인정하지 않았다. 단지 ‘짱꼴라’일 뿐. 세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도 엄마가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자녀들이 놀림을 당할까 봐 학교 한 번 가보지 못하고, 집에서는 중국어로 대화도 못 했다. 전쟁과 피난 생활, 남편의 일탈, 이방인의 삶, 딸의 죽음……. 필설로는 다할 수 없는... “어머니의 삶은 살아 있는 기도였습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조용히 불러 보는 이름, 어.머.니. 산부인과 의사로 장래가 촉망되는 재원(才媛)이었지만 한 남자를 사랑하여 기꺼이 따라나선 남편의 귀국길. 하지만 남편의 나라 한국 땅에서는 그녀를 의사로 인정하지 않았다. 단지 ‘짱꼴라’일 뿐. 세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도 엄마가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자녀들이 놀림을 당할까 봐 학교 한 번 가보지 못하고, 집에서는 중국어로 대화도 못 했다. 전쟁과 피난 생활, 남편의 일탈, 이방인의 삶, 딸의 죽음……. 필설로는 다할 수 없는 고난의 세월을 오직 믿음으로 딛고 일어선 한 여인네의 삶에서 우리 어머니의 기도를 발견한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이야기! 김진섭(백석대 부총장), 서명숙(제주올레 이사장), 오정현(사랑의교회 담임목사), 유전명(중화기독교 한성교회 담임목사) 추천!! 파란의 한ㆍ중ㆍ일 역사 속에서 딸, 아내, 어머니로 산다는 것은? 이 책의 주인공 고(故) 이상운 전도사(李祥云, 리시앙윈)는 1917년 중국 산둥에서 태어나 산둥의학원을 졸업하고 산부인과 의사가 된다. 내과 의사인 남편을 만나 함께 베이징에 병원을 개원하여 꿈을 이루어 가던 중 제2차 세계대전을 종결짓는 일본의 패망 소식을 듣는다. 온 국민이 해방의 기쁨을 만끽하던 날, 그녀는 기쁨을 맘껏 누릴 수 없었다. 일본인 남편이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편은 자신이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라고 고백하고는, 고향에 다녀오고 싶다며 동행을 제안한다. 길어야 서너 달이라고 생각한 남편의 귀향길은 그녀가 근 40년을 조국 중국을 마음에 그리며 살아가는 시발점이 된다. 미ㆍ소 양국의 책략에 따라 삼팔선이 그어지고, 6ㆍ25가 발발하고, 냉전 체제가 계속되면서 전혀 의도하지 않은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한 여인. 아들 없는 집안의 셋째 딸로 태어나 열 아들 못지않은 딸이 되겠다는 각오로 공부해 의사가 되었지만, 중국 의사 면허증을 인정해 주지 않아 그토록 갈망했던 의사 직을 내려놓고 한 남자의 아내로, 세 아이의 엄마로, 이국땅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그녀에게 한국의 현실이 원하는 건 오직 ‘인내’와 ‘헌신’뿐. 한 여자의 삶이 어쩌면 이리도 다난(多難)할 수 있을까? 숱한 모욕과 편견, 질시, 기회의 박탈을 겪으면서도 삶의 끈을 놓지 않고 도리어 소망을 품고 살 수 있었던 그 근원에는 그녀가 믿어 온 하나님, 그분이 계셨다. 그녀의 삶은 곧 살아 있는 기도였다. 떠난 뒤에야 생각나는 이름 어.머.니. 어머니 이상운 전도사가 88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 후 그의 장남 옥인영(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장로는, 미식축구 MVP 선수 하인즈 워드가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와서 한국인 어머니에 대한 감사와 어머니의 나라를 위한 계획을 밝히는 인터뷰를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약 60년을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도, 어머니의 나라 중국에 관심을 갖지 못한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그는 어머니가 떠난 뒤에야 비로소 어머니의 헌신과 인내의 세월을 가슴으로 알고, 어머니의 모국어로 속 깊은 이야기 한 마디 나누지 못한 자신을 후회한다. 이제 중국어를 익혀 대화할 수 있게 되었지만 어머니는 곁에 안 계신다. 어머니가 남긴 몇 편의 간증을 읽노라면 어머니 살아생전 그분을 더 깊이 이해하지 못한 회한만이 남는다. 어머니를 마음으로 이해하는 작가를 만나다 떠나간 어머니의 삶을 글로 풀어내고 싶어 기도하던 중에 옥인영 장로는 홍성사의 문을 두드리고, 어머니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작가 이유진을 만나게 된다. 1937년생인 작가는 주인공과 동시대를 살며 8ㆍ15해방과 6.25전쟁, 한ㆍ중 수교 전후를 경험하였다. 특히 주인공이 한국에 건너와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낸 군산에서 고교 시절을 보낸 기억은 이 작품을 좀더 사실적으로 그려 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는 하늘의 섭리가 아니고서는 이룰 수 없는 만남이었다. 처음엔 유족들의 회고담 정도로 생각했지만, 글을 써 가면서 한ㆍ중ㆍ일 역사 속에서 한 여인이 딸, 아내, 어머니, 이방인으로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들여다보게 되었고, 2년 동안 이 글을 쓰는 데 몰두했다. 작가는 고인의 발자취를 더듬어 군산과 부산, 수원, 중국의 베이징, 지난, 허쩌는 물론 미국 LA까지 찾아다니며 이 작품을 완성했다. 다문화 가정과 중국 선교의 실상을 엿보다 요즘은 외국인과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이들이 많기도 하거니와, ‘다문화 가정’이라 일컫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더불어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돕는다. 하지만 주인공이 한국에 와서 자녀들을 양육하던 시대는 다문화 가정 아이를 ‘튀기’, ‘깜둥이’, ‘짱꼴라’라고 부르며 무시하고 차별하던 시대였다. 엄마가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이 상처 받을까 봐 대리 엄마를 학교에 보내야 했던 그 시절의 아픔을 읽노라면, 우리 사회가 저질러 온 또 하나의 우(愚)를 발견하게 된다. 아울러 주인공이 신앙인으로서 중국의 복음화를 위해 뿌려 놓은 믿음의 씨앗들이 자라 열매 맺는 과정은, 민들레꽃이 밟히면서도 피어나는 것같이 인간의 삶이 고난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남을 다시 한 번 목도케 한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하나님)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라는 성경 속 욥의 고백이 바로 그녀의 인생 고백이었던 것이다. 작은 실수에도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지 못하고 극단으로 치닫는 우리 시대에 그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이겨낸 인고의 세월을 돌아보며 용서와 화해를 다짐케 되는 것도 이 책이 주는 소중한 미덕이다. 추천평 _서명숙(제주올레 이사장) 일제 치하, 한국전쟁, 보릿고개, 근대화를 온몸으로 겪어 낸 우리 어머니, 아버지 세대 중에 “내 고생한 사연은 책 한 권으로도 모자란다”고 말씀하는 분들이 많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내 친정어머니부터가 그렇다. 올레 길을 내게 된 사연을 책(《제주걷기여행》, 《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으로 엮어 냈더니, “겨우 몇 년 고생해 놓고 책 두 권이라니. 나 같으면 장편소설이 몇 권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닌가. 그러기에 이유진 선생님이 대하드라마처럼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한 중국 여성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고 말씀하실 때,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별다른 감흥이나 특별한 호기심을 갖지는 않았다. 그 당시 사람이라면 누군들 구구절절한 사연이 없을쏜가 싶어서. 세계사와 민족사의 격동기라는 큰 해일에 휩쓸려 개인의 의지나 소망과는 무관하게 떠밀려 간 숱한 이들의 이야기를 수많은 소설과 텔레비전 드라마, 영화를 통해 보아온 터였다. 그러나 이유진 선생님이 보내온 원고를 읽으면서 내 ‘오만과 편견’은 급속하게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작가가 이미 세상을 떠난 한 중국 여성의 삶에 왜 그토록 마음을 빼앗겼는지, 그녀의 발자취와 숨결을 따라 왜 그처럼 먼 곳까지 여러 차례나 답사를 다녀왔는지, 비로소 알 것 같았다. 잃어버린 퍼즐을 맞추듯 작가가 정교하게 복원해 낸 한 여자의 생애는 시간과 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내 곁에 생생하게 다가왔다. 해방 직후 사랑하는 남자 하나만 믿고 그녀가 한국행 귀국선에 몸을 실었고, ‘중국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렵게 공부한 의사 직을 포기해야만 했던 그녀의 아픔에 공감했고, 고국의 가족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과 목숨처럼 사랑한 남자의 배신에 함께 아파했다. 무엇보다도 나는 그녀에게 미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중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녀에게 가해진 숱한 모욕과 편견, 질시, 기회의 박탈은 한국인인 나를 진정 부끄럽게 만들
목차
1부 베이징의 하늘
2부 나의 꿈, 나의 사랑
3부 새로운 둥지
4부 소통의 함정
5부 조국을 가슴에 품고
에필로그
작가의 말
출간에 부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