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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술관에 놀러간다

문희정 저 | 동녘 | 201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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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2976400 / 347쪽 130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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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혼자서 서울을 산책할 용기 있는 탐험가와 그림 감상을 취미 삼게 될 그대를 위하여! 바야흐로 춘삼월. 꽃 피는 봄이 오고 있건만, 아직도 옆구리가 시린 불쌍한 청춘들을 위해 혼자서도 충분히 즐거운 ‘미술관 나들이’를 추천하고자 한다. 그렇잖아도 요새 친구들을 만나면 “어느 작가 그림은 색감이 좋더라” “이번에 어느 해외 유명 작가 작품이 어렵게 들어왔으니 꼭 가서 보자” 이런 이야기를 해대는 통에, 미술관에 관심이 없다가도 생기던 찰나였을지도 모른다. 미술관, 늘 우리 가까이에 항상 있고, 과거에도 있었으며, 앞으로도... 혼자서 서울을 산책할 용기 있는 탐험가와 그림 감상을 취미 삼게 될 그대를 위하여! 바야흐로 춘삼월. 꽃 피는 봄이 오고 있건만, 아직도 옆구리가 시린 불쌍한 청춘들을 위해 혼자서도 충분히 즐거운 ‘미술관 나들이’를 추천하고자 한다. 그렇잖아도 요새 친구들을 만나면 “어느 작가 그림은 색감이 좋더라” “이번에 어느 해외 유명 작가 작품이 어렵게 들어왔으니 꼭 가서 보자” 이런 이야기를 해대는 통에, 미술관에 관심이 없다가도 생기던 찰나였을지도 모른다. 미술관, 늘 우리 가까이에 항상 있고, 과거에도 있었으며, 앞으로도 있을 예정이지만, 마냥 쉽고 편하기만 한 곳은 아니다. 예술의 전당이나 시립미술관 같은 대규모 미술관에서 미술계 거장들의 작품이 바다 건너 올 때마다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어 그나마 조금 본 듯도 하지만, 지금 방금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신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갤러리가 있고, 미술관이 있다는 것은 알지 못한다. 설령 그곳에 갤러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할지라도 쉽게 그 문을 열고 들어갈 용기 있는 자는 의외로 많지 않다. 미술에 대해 뭔가 많이 알고 있는 눈치인 친구들 사이에서 나만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큰맘 먹고 갤러리 입구에 섰다. 어색하게 들어가 쭈뼛거리다 “입장료는 어디서…….” 하고 있는 당신, 한 가지 미리 알려주자면 99%의 갤러리에서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렇게 무료로 전시를 개방하고 있는 갤러리는 당신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무지하게 많다는 사실. 하지만 그렇게 들어온 갤러리에는, 하얀 벽에 무성의한 〈무제〉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알 수 없는 그림뿐이다. 이쯤 되면 당신은 슬슬 혼란에 빠진다. “대체 무슨 색감이 좋다는 거고, 뭐가 유명한 그림이라는 거지?” 대충 팔짱을 끼고 최대한 무신경하게 그림들을 바라보며 고개를 몇 번 끄덕이다 도망치듯 나오고 말 것이다. 그러나 걱정은 마시라. 당신만 그런 것은 아니므로. 그러나 앞으로는 그러지 마시라. 미술관과 갤러리는 우리들을 향해 두 손 벌려 ‘언제든 환영’하고 있으니까. 우리, 미술관에 작정하고 놀러가자! 1년에 몇 번은 자신의 전시를 하면서, 갤러리 문턱을 카페 가듯 수시로 드나드는 젊은 작가 문희정. 그녀는 놀거리가 다양하지 않은 요즘 젊은 친구들이, 나중에 태어날 딸아들이 “엄마 아빠는 어디서 처음 만났어?”라고 물어올 때, ‘클럽’이나 ‘나이트’보다는 ‘미술관’이나 ‘갤러리’라고 대답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적어도 그 많은 미술관과 갤러리들을 몰라서 못 가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소망도 가지고 있다. 미술관이나 갤러리는 모두가 비슷비슷하게 생긴 것 같아도 모두 저마다의 특성이 있고, 사연이 있다. 가까운 예로, 경복궁 옆길에는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국제갤러리, 학고재갤러리가 나란히 줄지어 있지만, 이 세 곳의 특징은 모두 다르다. 한번만 발품을 팔면 순식간에 갤러리 세 곳에서 각기 다른 성격의 세 작가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그것도 공짜로! 멀리 갈 것도 없이, 서울 시내만 찬찬히 둘러보면 너무나 다양한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어디부터 가면 좋을지 참으로 행복한 고민에 아니 빠질 수 없다. 이쯤 되면 골라먹는 아이스크림 앞에서 고민하던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전문교육을 받은 큐레이터가 아니다. 작가라고 하기엔 누추한 이력을 갖고 있는 햇병아리일 뿐이다. 따라서 이 책이 전문 지식으로 가득한 참고서가 될 리 만무하다그런 책은 이미 서점에 많기 때문에 굳이 나까지 나서 종류를 늘릴 필요는 없겠지. 다만 문화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에게 까짓 예술 별거 아니라며 옆구리를 콕콕 찌를 작정이다. 나는 이 책이 관람객의 입장에서 아마추어의 문화생활을 즐겁게 이야기하는 책이 되길 바란다. 문화생활을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영화관 외에도 결정할 선택의 폭이 넓어지길 바란다. 영화관은 데이트할 때, 크리스마스에, 일주일 만에 얻은 휴일에, 심지어 명절에도, 혼자서, 친구와, 애인과, 가족과도 충분히, 끊임없이, 지겹게 가지 않았나. ―〈미술관으로 놀러가기 전에〉 중에서(본문 9쪽) 때마침 출출한 당신을 위해, 그리고 이왕 나온 발걸음 바로 집으로 돌리기 아쉬운 당신을 위해,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까지 가득 실어 두었다. 단 이미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유명한 곳보다는 문희정 그녀가 수년간 다니며 보물찾기 하듯 찾아낸 보석같은 곳들이다. 매우 주관적이지만 그만큼 자신있게 추천하는 곳이다. 어디는 가까이에 맛있는 떡볶이집이 있고, 또 어디에서는 동네 축제를 구경할 수 있으며, 또 작은 노력으로 무엇인가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한 곳도 있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두었던, 소소하지만 내공 있는 알뜰 정보까지 모아모아 아낌없이 알려 준다. 젊은 작가 문희정! 그녀가 직접 찍고, 그리고, 쓴 ≪미술관에 놀러간다≫! 이 책이 미술관으로 놀러가는 당신에게 때로는 좋은 친구가, 때로는 멋진 애인이 되어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1 통의동 보안여관_수상한 남녀 등산복 입고 모텔을 찾는 중년의 불륜 커플도 아닌데 뭐가 어떤가. 난 당당하게 말하겠다. “나는 여관에 자주 간다. 사실 오늘도 다녀왔다.” 음흉한 눈빛을 하고 있으려나? 그렇다면 실망시켜서 죄송하다. 내가 오늘도 다녀온 곳은 통의동 보안여관이었으니까. 보안여관은 2004년까지 실제 여관으로 영업을 했던 곳이다. 하지만 재개발 바람으로 허물어질 위기에 놓인 이곳은 문화예술 프로젝트 그룹인 ‘메타로그’에서 인수해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 뼈대를 드러낸 천장과 군데군데 벗겨진 벽지는 역사 속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화려한 조명이나 장식 없이 곳곳에서 불시에 튀어나오는 작품은 지금까지 전시를 보아 왔던 방법과는 사뭇 다르다. 보안여관에 있는 작품들은 무심코 내딛은 발밑에, 창틀에, 그냥 지나칠 뻔한 화장실 구석에까지 조용히 자리 잡고 있다. 흥미진진한 탐험을 계속하려면, 예기치 않게 불쑥 고개를 내미는 작품을 맞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본문 69~71쪽 [미술관 옆 놀이터] 홍대의 조폭떡볶이, 강남의 베가백, 삼청동의 먹쉬돈나 등 유명한 떡볶이 집은 다 섭렵한 우리는 유명하다던 통인시장의 기름떡볶이를 맛보기로 했다. 처음엔 독특한 생김새에 놀랐다. 즉석에서 바로 무쇠솥에 볶아서 국물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인데 방앗간에서 직접 뽑은 길쭉길쭉한 쌀 떡볶이는 기름만 넣고 볶은 것과 매콤한 양념장과 함께 볶은 것 두 종류가 있다. 우린 어느 한쪽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두 개 다 시켰는데 부드러우면서도 살짝 느끼한 기름떡볶이와 떡꼬치같이 매콤한 맛을 함께 먹으니 순대나 튀김도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양도 꽤 많은 편. ―본문 74~75쪽 # 2 테이크아웃드로잉_유기농 현대미술 아마도 테이크아웃드로잉을 처음 온 사람들은 가끔 전시도 하는 갤러리 카페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곳은 ‘카페 레지던시’다. 레지던시는 일반적으로 작가에게 일정 기간 공간을 지원함으로써 원활한 작품 활동을 돕는 것을 말하는데, 이곳이 특별한 것은 작가만의 사적인 시간이었던 작업 과정을 대중과 함께 호흡하며 완성해 나간다는 것에 있다. ―본문 174~177쪽 [미술관 옆 놀이터] 테이크아웃드로잉에서 전시 중인 구현모 작가의 키오스크를 살펴보면서 나에겐 생소한 음악 리스트들을 하나하나 찾아 듣게 됐다. 그러면서 이 작가가 마치 오래전부

저자 소개

  • 저자 : 문희정
저자 문희정은 연애질과 예술에 빠져서 방탕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장래희망 칸에 무엇인가 적어야 했던 나이부터 화가를 꿈꿔온 탓에 미술관을 놀이터처럼 드나들었고, 지금은 취미이자 일이 되었다. 문작가 혹은? 백수로 불리며 일 년에 몇 법은 작게 전시를 하고 그 외의 시간은 전시를 보며 지낸다. 전시 일정이 빼곡히 적힌 다이어리를 보고 있노라면 적금통장을 보는 것 마냥 든든하다. “직업이 뭐에요?”라는 질문에 한마디로 대답해야 할 때가 가장 난감한데, 번듯한 직함 대신 평생에 걸쳐서 이루고 싶은 목표 몇 개가 있다. 아직 이루지 못한 것 중 가장 어려워 보이는 것은 쌍둥이 출산과 작사하기. 좋아하는 것은 진한 커피, 어딜 가든 빼놓지 않는 토이카메라, 하루에 두 번 받아도 질리지 않을 꽃다발, 독특할수록 좋은 안경, 레이스가 달린 옷, 빈티지 액세서리, 그리고 카페보다 편안하고 키스보다 설레는 세상의 모든 갤러리와 미술관.

책 속에서

 

목차

목차
미술관으로 놀러가기 전에
날 보러 와요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_갖고싶은 서재
우울한 그대에게 표 갤러리 _이태원 브런치
한여름의 테킬라 헛 _인사동 거리 풍경
해치지 않아요 아르코 미술관 _10월의 축제
★ 미술관과 친해지는 세 가지 방법
로맨스의 시작 국제갤러리 _Book Shop
수상한 남녀 보안여관 _떡볶이 마니아
고민하다, 후회하다 간송미술관 _도심 속의 아름다운 산사
우리 지금 만나 상상마당 _책 좋아하세요?
★ 미술관 vs 갤러리
스물일곱, 생일 재지마스 _일상에서 만나는 예술
K군과 M양의 미술관 데이트 리움 _달콤한 디저트
인사동의 섬 경인미술관 _꽃 트럭
★ 올바른 전시 관람법
밤길 서울시립미술관 _앤디 워홀 따라잡기
가난뱅이의 그림 쇼핑 오페라갤러리 _미니 인터뷰
캠퍼스의 로망 서울대학교미술관 _거리의 작은 변화
유기농 현대미술 테이크아웃드로잉 _주변인 키오스크
★미술관에 갈 땐 어떻게 입어야 할까?
Open Your Mind 그림집 _충분한 인터뷰
오래돼서 좋은 쇳대박물관 _대학로의 뒷골목
광란의 밤 플래툰 쿤스트할레 _UNLIMITED EDITION
★ 전시, 누구랑 보러 갈까?
내가 모르는 서울 토탈미술관 _무엇이 사라지고 있는가?
On Air 텔레비전12 _핸드메이드의 가치
미술관에서의 야외 결혼식 소마미술관_특별한 결혼식
청춘, 건투를 빈다! 175갤러리 _핸드메이드 명함 만들기
★ 전시 정보는 어디 가야 볼 수 있지?
토요일의 재즈콘서트 대림미술관 _몽상가들
Q&A 갤러리 팩토리 _유쾌한 헌 책방
김수강을 만나다 공근혜갤러리 _나의 첫 번째 카메라
★ 미술관에는 왜 가야 할까?
덕수궁의 가을 덕수궁미술관 _조촐한 맥주 파티
맹목적이고 순순하고 용감한 대안공간 루프 _I ♥ Sulperman
명품이 좋다 신세계갤러리 _진땀나는 공공미술
퀄리티에 대한 고찰 갤러리 라이프_젊은 아티스트들의 고군분투
★미처 소개하지 못해 아쉬운 곳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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