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94824024 / 360쪽 163 x 232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김혜영
-
조남주
-
이정은
- 15,120
- 16,200
- 18,000
- 14,580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시는 슬프고, 또한 즐겁다. 내밀한 감정을 드러낼 언어를 고르지만 결코 이룰 수 없음을 깨닫고 느끼는 아쉬움은 정말로 ‘고추잠자리를 잡으려고 날개에 손을 대려는 순간 고추잠자리가 날아가 버려 멋쩍어 하는 아이’와도 같다. 그 각고의 고투가 슬프다. 한자, 한어를 사용하여 자신의 내밀한 세계를 드러내야 했던 동아시아 지식인들은 늘 그러한 거리, 괴리, 아쉬움을 경험했다. 한자, 한어를 일상에서 사용한 중국인의 경우도 구어와 문어의 간극이 이미 상당히 벌어져 있어서, 한자, 한어를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은 지역의 지식인들과 마찬가... 시는 슬프고, 또한 즐겁다. 내밀한 감정을 드러낼 언어를 고르지만 결코 이룰 수 없음을 깨닫고 느끼는 아쉬움은 정말로 ‘고추잠자리를 잡으려고 날개에 손을 대려는 순간 고추잠자리가 날아가 버려 멋쩍어 하는 아이’와도 같다. 그 각고의 고투가 슬프다. 한자, 한어를 사용하여 자신의 내밀한 세계를 드러내야 했던 동아시아 지식인들은 늘 그러한 거리, 괴리, 아쉬움을 경험했다. 한자, 한어를 일상에서 사용한 중국인의 경우도 구어와 문어의 간극이 이미 상당히 벌어져 있어서, 한자, 한어를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은 지역의 지식인들과 마찬가지였다. 더구나 기왕의 위대한 고전이나 위대한 작가의 시문에 사용된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범이 오랫동안 지배하여, 자신의 내면을 완전히 새로운 언어로 드러내기 어려웠을 뿐 아니라, 오히려 기존의 언어 표현을 밟아나갈 것이 요청되어 창작의 순간부터 이미 구속을 당했다. 하지만 고전의 어구와 시적 발상을 이용하면서 자신의 언어를 만들어내고자 했던 동아시아의 지식인들은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지적, 미적인 긴장을 체험했다. 그 긴장을 깨닫는 순간 묘하게 즐겁다. 한자 문화권의 지식인들은 늘 그러한 긴장, 응결, 즐거움을 경험했다. 중국인이라 하더라도 보편적인 고전들과 앞시대 대가들의 시문을 익혀야 했다. 기왕의 작가들이 사용한 표현을 다시 사용해야 한다는 규범을 장르의 약속으로 받아들였기에, 새로운 시적 발상을 담아내기 위해 갑절 힘이 들었으며, 기왕의 표현에 자기만의 시적 발상을 실을 수 있게 되면 무한한 기쁨을 느꼈을 것이다. 시란 저녁노을을 바라보다가 문득 그렁그렁 맺히는 눈물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저녁노을을 바라보았고 그 허망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언어들을 수없이 남겨 그 언어들이 나의 뇌리에 오가지만, 문득 내 눈에 그렁그렁 맺히는 눈물은 나만의 눈물인 것이다. 한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나만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시인만이 두고두고 음송되는 시를 남길 수 있었다.
목차
책을 엮으며
1. 시인의 슬픔
2. 빗속의 눈물처럼
3. 시인의 그날 그 시각
4. 어머니
5. 하고 싶은 말
6. 뿌리 없는 장승
7. 꽃말
8. 단풍나무 잎의 소리
9. 어디서 술 생각 간절한가
10. 나는 누구인?가
11. 게으름의 철학
12. 제목 없음, 무제(無題)
13. 꿈과 시
14. 기교인가 형성인가 : 대(對)의 딜레마
15. 연상의 저주
16. 밤이 얼마나 되었나
[관련문학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