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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원

아사다 지로 저 | 양윤옥 역 | 문학동네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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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사랑과 정, 선량함으로 채색된 한 편의 영화 <철도원>과 <러브레터>의 원작소설로 8편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실려있다. 이 책을 통하여 다양한 과거와 상처를 지닌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그 만남을 통해, 어떤 이들은 스쳐 지나간 나날들을 떠올리기도 하고 잊고 지냈던 사랑을 떠올리기도 할 것이다. 허무하고도 쓸쓸한 사람살이의 행로를 은은하면서도 또렷하게 짚어내는 부분은 커다란 파장이 되기도 한다. 맑고 깨끗한 슬픔을 만나는 일은 묘한 카타르시스와 함께 정화된 마음을 선사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아사다 지로는 일본 문단에서 '가장 탁윌한 이야기꾼'으로 손꼽히는 작가다. 그의 첫 소설집인 [철도원]은 1997년 출간된 이례 지금까지 숱한 화제를 낳으며 140만 명이 넘는 독자들을 슬픔과 감동에 젖게 했다. 여기에 117회 나오키 상 수상은 이 소설집에 대한 확실한 문학적 보증이 되었다. [철도원]에 수록된 여덟 편의 단편 중에서 「철도원」과 「러브 레터」 두 편이 영화화되었고,[츠노하즈에서]와 [백중맞이]는 텔레비젼 드라마로 방명되었는데, 이는 나오키 상 제정 이래 최초이자, 단편 소설집으로는 가장 많은 작품들이 명상화된 이래적인 기록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영화파「철도원」은 이번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상명된다.
그렇다면 이같은 폭넓은 공감과 호응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우선 아사다 지로는 그 누구보다 소설의 기본에 철저한 작가다. 그의 소설을 펼친 후 다 읽지 않고 덮어버리는 사람은 시간에 좇기는 사람이거나, 소설읽기에는 재주가 없는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그의 소설은 재미있다. 그가 쓴 단편소설의 꼭 알맞은 짜임새와 적재적소의 함정 파기에는 숱한 평자들이 경의를 표한 바 있다. 어떤 계층의 인물 묘사건 그의 손이 닿으면 자연스럽게 저마다의 독특한 표정을 짓고, 그의 문장이 그려내는 징면은 그대로 독자의 머릿속에서 영상이 되어 살아 움직인다.

저자 소개

  • 저자 : 아사다 지로
그윽한 감동의 소설 『철도원』으로 우리에게 친숙해진 소설가 아사다 지로는 일본과 우리 나라에서 최고의 히트를 기록했던 영화 철도원을 통해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아사다 지로 소설의 특징은 아주 재미있다는 것인데, 이는 소설이 이야기이고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원형적인 측면에서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생각할 때 특별할 것이 없을 지 모른다. 그러나 아사다 지로의 소설은 '재미있다'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다. 한번 손에 잡고 되면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아사다 지로의 소설에는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1960년대 프랑스의 누보 로망 이후 소설가들이 자신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거리의 이야기꾼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거부해 왔다. 오히려 소설가들은 '글쓰기가 무엇인가', '소설의 운명은 무엇인가' 와 같은 심각한 주제를 가지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많은 형식적 실험들이 이루어졌고 기존의 서사 구조를 파괴하는 기술 양식들이 등장했다. 그리고 소설이라는 문학 장르가 서구의 근대라는 특수한 시대와 가지는 관련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무성해졌다. 이러한 흐름을 우리나라에서도 90년대 이후 많은 소설가들이 소설의 본질을 묻는 질문을 가지고 소설을 써오고 있다. 그것은 자기 의식에 대한 비서사적 묘사 등의 형태이거나 사소설 또는 다른 장르와의 결합 등의 형식적 실험의 모습을 가졌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소설은 더이상 서사 문학이기를 멈추었다.

아사다 지로의 소설들은 이러한 흐름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근대 이후 일본 소설의 주된 경향이 사소설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아사다 지로의 소설들은 사소설적 양식에서도 벗어나 있다. 그는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손자에게 들려주는 할아버지처럼 소설을 쓴다. 첫 소설이 자신의 야쿠자 시절 경험을 담은 소설이었던 것처럼 아사다 지로는 자신의 평범하지 않은 경험을 밑천으로 소설을 쓰고 있다. 젊은 시절의 야쿠자 경험은 그의 소설 주위를 언제나 맴돌고 있다.

그는 도쿄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9살에 가정이 몰락 한 후 야쿠자 생활을 하였다. 이후 자위대 입대, 패션 부티끄 운영, 다단계 판매 등 다채로운 직업에 종사하였다. '몰락한 명문가의 아이가 소설가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글을 읽고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였다고 한다. 1991년 36세의 늦은 나이에 야쿠자 시절의 체험을 그린 『빼앗기고 참는가( とられてたまるか!)』로 데뷔하고, 1995년 『지하철』로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상 신인상, 1997년 『철도원』으로 나오키 상, 2000년 『칼에 지다』로 시바타 렌자부로 상, 2007년 『오하라메시마세』로 시바 료타로 상, 2008년 『중원의 무지개』로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 『철도원』, 『천국까지 100마일』, 『창궁의 묘성』(상,중,하), 『프리즌 호텔』, 『지하철』, 『낯선 아내에게』, 『활동사진의 여자』, 『장미 도둑』, 『파리로 가다』, 『칼에 지다』, 『오 마이 갓』, 『월하의 연인』,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 『슈샨 보이』, 『슬프고 무섭고 아련한』, 『중원의 무지개』(전4권), 『가스미초 이야기』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양윤옥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히라노 게이치로 『일식』의 번역으로, 2005년에 일본 고단샤講談社가 수여하는 노마 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슬픈 이상(李箱)』,『그리운 여성 모습』,『글로 만나는 아이세상』 등의 책을 썼다. 그동안 번역한 책으로는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 『장송』, 『센티멘털』, 미시마 유키오의 『가면의 고백』, 마루야마 겐지의 『무지개여 모독의 무지개여』,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 『칼에 지다』, 『슬프고 무섭고 아련한』 『장미 도둑』, 그외 『도쿄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약지의 표본』 『너덜너덜해진 사람에게』, 『붉은 손가락』, 『남쪽으로 튀어』, 『유성의 인연』, 『지금 만나러 갑니다』, 『플라나리아』, 『라쇼몽』, 『오, 마이갓』, 『사랑을 주세요』, 『겐지와 겐이치로』, 『천사의 알』, 『천사의 사다리』, 『모든 구름은 은빛』,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 『1Q84』, 『나는 갓난아기』 등이 있다.

목차

1. 철도원
2. 러브 레터
3. 악마
4. 츠노하즈에서
5. 캬라
6. 백중맞이
7. 메리 크리스마스, 산타
8. 오리온 좌에서 온 초대장

역자 후기-눈물의 따뜻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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