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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6219569 / 344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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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잊으려 해도 미워하려 해도 언제나 그 자리엔 그리움이 남을 뿐. 다 끝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저 스쳐간 악연이었을 뿐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 다시 마주한 사람은 여전히 가슴이 아릴? 만큼 고와서 차마 그 모습을 놓을 수 없었다. 잊을 수 없다면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끊을 수 없다면 끝까지 가는 수밖에. 미워할 수 없다면 당신의 전부를 사랑하겠어!
“천만 원…….”
저도 모르게 튀어 나온 말이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지금 병원비밖에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천만 원?”
어차피 쓰레기 취급을 당할 바에야 철저하게 망가져줄 생각이었다. 서현이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자신이 지금 얼마나 간절함이 담긴 애절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했다. 그저 지혁이 자신을 놀리는 것에 가볍게 응수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었다. 자폭한다는 심정으로 마음속에 응어리를 내던지고 있었다.
“하룻밤에 천만 원이라, 비싸긴 하군. 그런데 말이야.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누가 널 천만 원에 사? 꿈이 너무 야무진 거 아닌가?”
“어차피 당신이 살 여자도 아닌데 꿈까지 꺾을 필요는 없잖아요. 그리고…… 하룻밤이라고 말 한 적 없어요.”
하루라도 돈 걱정하지 않고 무사히 아이를 수술대 위에 눕힐 수만 있다면 그까짓 몸 하나 내어 주는 게 무슨 대수라고…… 지금 그녀는 여자가 아닌 엄마였다. 다른 남자를 상대로 협상을 하는 천하의 몹쓸 여자가 아닌 아이 아빠와 협상을 하는 전 부인…… 그렇게 납득시키고 싶었다.
“그 말인즉, 언제라도 원하기만 한다면? 이거 살짝 구미가 당기는데? 진심이야?”
“물론이죠. 원하는 대로 맘대로 해요.”
목차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에필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