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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 산책 17 - 오바마의 미국

강준만 저 | 인물과사상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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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9061716 / 404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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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17권: 오바마의 미국
“8년으로 충분하다!” 부시의 퇴임과 오바마의 취임.
노벨평화상, 정의로운 전쟁, 의보개혁-오바마의 ‘위험한 승리’와 위협세력을 살펴본다.

제17권인 『미국사 산책 17: 오바마의 미국』에서 미국은 세련된 언사로 ‘화합’을 외치는 흑인 남성을 44대 대통령으로 선택한다. 이라크전은 관타나모 수용소와 PTSD 증후군을 낳으며 끝이 나고, 아프간전은 ‘제2의 월남전’으로 불리며 10년을 맞는다. 대내적으로는 의료보험개혁 및 금융위기, 불법체류 노동자 등 고질적인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서 보수층의 티파티 운동과 커피파티 운동이 대립한다. 편향성과 증오를 극대화하는 언론도 오바마를 가로막는다. ‘아바타’와 ‘아이폰’이라는 제국의 ‘스마트’한 얼굴을 분석하며, 끊임없이 불거지는 ‘쇠락설’에도 미 제국주의가 기능하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분석한다.


강준만 교수의 『미국사 산책』 완간!
LA흑인폭동부터 시애틀 전투, 9·11테러까지
보수화 시기로 접어든 미국을 만난다.

아메리칸 드림에 따라 디자인되어온 한국은 미국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한국은 미국형 사회다. 또 미국은 제2의 한국이다. 무엇이 닮았는가? 압축 성장, 평등주의, 물질주의, 각개약진, 승자독식 등 근대화 이후에 생겨난” 현상들이 닮았다.(17권 337p) 외교통상부가 세계 각국의 지역전문가를 양성하고 외무 공무원의 제2외국어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2년 단위로 시행하고 있는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미국 일변도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해외연수로 파견된 외무 공무원 105명 가운데 66.6%인 70명이 미국을 선택했으며, 이어 영국 10명, 중국 9명, 일본 7명, 프랑스 4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8년엔 9월까지 파견된 외무 공무원 37명 중 89.2퍼센트에 달하는 33명이 미국으로 해외연수를 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스스로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또 미국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세계를 알기 위해서는 미국을 알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아메리칸 드림에 따라 디자인되어왔다. 특히 엠비(MB) 정부의 ‘선진화’ 비전은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다. 우리 사회의 불평등, 차별, 소외, 배제는 아메리칸 드림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17권 334p)

미국이라고 하는 제국의 발달사. 미국의 겉과 속을 제대로 보기 위한 여정.
유사 이래 지금의 미국과 같은 초초강대국은 없었다. 팍스 로마나를 내세운 로마제국, 팍스 브리타니카를 호령한 대영제국, 가장 넓은 영토를 보유했던 몽골제국 등 인류사에서 수많은 제국이 일어나고 스러져갔다. 그러나 “오늘날 미국의 패권적 지위는 경제와 통화, 군사, 생활방식, 언어와 전 세계를 풍미하는 대중문화 상품에까지 미치면서 하나의 사조를 이루어 미국에 적대적인 사람과 나라들까지 사로잡고 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미국은 지구 위에 걸터앉은 거대한 괴수와 같다. 미국은 비즈니스와 상거래, 통신을 지배하고 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군사력은 그에 필적할 나라가 없다.”(17권 314p) 또 현재 전 세계를 이끌어가는 디지털 혁명의 선두주자는 늘 미국 서부 해안의 실리콘밸리에서 태어난다. 어떻게 해서 그런 제국이 태어날 수 있었던 걸까? 미 제국을 만든 세 가지 원동력 ‘국토의 축복’, ‘선민의식’, ‘아메리칸 드림’을 살펴본다.
그러나 반미 대 친미로 갈리는 이분법으로 우리에게 미국은 나쁜 대외세력이나 좋은 이웃 가운데 하나의 이미지로만 고착되고 만다. 우리는 과연 미국을 어떻게 읽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강준만, ‘통섭’으로 미국사의 거시적 조망과 세세한 흐름을 새로운 줄기로 엮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줄기로 엮어내는 데 탁월한 솜씨를 보여온 강준만 교수가 이번에는 우리에게 친밀하고도 서먹한 나라 미국을 말한다. ‘친미’ 대 ‘반미’라고 하는 이분법을 뛰어넘고, 어느 한쪽만 과장되게 이야기하는 기존의 반(反)통합적 미국사와 결별하고 미국의 명암(明暗)을 동시에 보기 위한 시도다. 또한 미국사의 주요 사건의 선후관계를 파악하고 지독하게 따분한 사실들까지 담기도 하였고 연도, 지명, 인명을 자세히 밝혔다. ‘맥락(context)’의 중요성을 보여주려는 의도에서다.
미국학이라는 단어가 필요할 만큼 미국사를 다룬 책은 이미 수없이 많다. 그러나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전문성’ 덕분에 “역사는 역사가들을 위한 것이 되고 말았다. 왜 모든 분야와 주제들을 비빔밥처럼 요리해 통합적으로 자세히 보여주는 시도가 이렇듯 외면받아야 한단 말인가? 정치, 경제, 군사, 외교, 사회, 문화, 언론, 영화, 방송, 학술, 과학, 기술, 문학, 언어 등 모든 분야가 상호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게 아닌가?”(1권 6p) 이 책에서는 분업주의적 전문 역사서가 지닌 단편적 지식 제공이라는 한계를 넘어서고, 통섭적 시각에서 다양한 주제를 포괄해 지식과 개념의 확장을 도모한다. 거시사에서 미시사, 사회사에서 일상사, 정치사에서 지성사, 우파적 시각에서 좌파적 시각, 왜곡과 진실을 오가며 방대한 자료와 책 속에서 추출된 수많은 이야기들이 모든 형식과 내용을 아우르며 미국사의 각 장면을 펼쳐보인다. 도덕적 재단보다는 사실적 접근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사건의 맥락을 짚는 서술을 통해 독자에게 폭넓은 이해와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 세대에게 사실을 밝히고 싶지 않다. 그것은 큰 죄로 남을 것이다.”
미국 독립전쟁 직후 대륙회의 서기관 찰스 톰슨이 전쟁의 역사를 기록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가 이내 포기하며 남긴 말이다. 이 말이 시사하듯 미국의 역사 왜곡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 책은 조지 워싱턴의 ‘벚나무 일화’가 날조된 것이며, 링컨이 사실 ‘인종차별적인 독재자’로 남북전쟁을 유도했다는 사실 등을 추어내어 다양한 진실을 펼쳐보인다. 또한 세계에 무관심한 미국인의 겉과 속을 샅샅이 훑어보면 그 안에는 ‘미국 예외주의’라는 선민의식이 들어 있다.

저자 소개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전33권)이 2007년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명저 50권’에 선정되었고, 『미국사 산책』(전17권)이 2012년 한국출판인회의 ‘백책백강(百冊百講)’ 도서에 선정되었다.
2013년에 ‘증오 상업주의’와 ‘갑과 을의 나라’, 2014년에 ‘싸가지 없는 진보’, 2015년에 ‘청년 정치론’, 2016년에 ‘정치를 종교로 만든 진보주의자’와 ‘권력 중독’, 2017년에 ‘손석희 저널리즘’와 ‘약탈 정치’, 2018년에 ‘평온의 기술’과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2019년에 ‘바벨탑 공화국’과 ‘강남 좌파’, 2020년에 ‘싸가지 없는 정치’와 ‘부동산 약탈 국가’ 등 대한민국의 민낯을 비판하면서 한국 사회의 이슈를 예리한 시각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싸가지 없는 정치』,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 『부동산 약탈 국가』, 『한류의 역사』,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 『강남 좌파 2』, 『한국 언론사』, 『바벨탑 공화국』,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평온의 기술』, 『넛지 사용법』, 『약탈 정치』(공저), 『손석희 현상』, 『박근혜의 권력 중독』, 『힐러리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 『전쟁이 만든 나라, 미국』, 『정치를 종교로 만든 사람들』, 『지방 식민지 독립선언』, 『청년이여, 정당으로 쳐들어가라!』,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 『싸가지 없는 진보』, 『감정 독재』,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갑과 을의 나라』, 『증오 상업주의』, 『강남 좌파』, 『한국 현대사 산책』(전23권), 『한국 근대사 산책』(전10권), 『미국사 산책』(전17권) 외 다수가 있다.



 

책 속에서

미국인의 종교적 태도는 민주주의로의 비상만 가져온 게 아니었다. 그들은 ‘세계의 미국화’를 꿈꾸면서 그것이 세계에도 큰 축복이라는 신앙을 갖게 되었다. 평범한 미국인을 만나 미국 정부가 해외에서 군사적으로 저지른 일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라. 그들의 순진무구한 신앙심에 대해 놀라게 될 것이다. ‘잔인한 순진’이라고 해야 하나? 신앙은 역지사지(易地思之)를 모른다. 윌리엄 블럼(William Blum)이 그의 저서 『불량국가』에서 내린 다음과 같은 진단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미국의 대외정책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저지른 죄악을 폭로하면 사람들은 마치 연쇄 토막살인 사건과 그 범인을 사랑하는 여인의 입장과 같은 상황에 서게 될지 모른다. 여인은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남자가 그런 끔찍한 일을 벌였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한다. 토막 난 시신의 일부를 눈앞에 보여줘도 자신의 애인이 그런 일을 했다고 결코 믿지 못할 것이며, 혹 그를 인정한다 해도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다 무슨 다른 선한 이유가 있어서 또는 우연한 실수로, 심지어 어떤 경우에 이르면 인도주의적인 동기에서 그랬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 남자가 바로 미국이다. …… 그런데 이 미국은 세계를 향해 이렇게 말한다. ‘우리의 무기를 사라. 우리의 군대와 우리의 자본이 그대들의 땅에 마음대로 들락거릴 수 있게 하라. 그리고 그대들의 지도자들이 무엇을 결정하든 우리가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 그러면 우리는 그대들을 지켜줄 것이다.’”(김민웅 2003)
- 『미국사 산책 17』 329~330쪽 중에서

목차

제1장 오바마 시대의 개막
‘오바마 강림 신드롬’: 오바마와 힐러리의 대결
2008년 대선: 제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 공화당의 지리멸렬

제2장 미국 자존심의 시련
‘자유의 여신상’에서 ‘관타나모 수용소’로: 이라크전쟁이 삼킨 미국
미국 ‘자존심의 상징’이 무너지는가?: GM의 파산보호 신청
“영어가 미국의 몰락을 막는다”: 미국의 ‘소프트 파워’ 헤게모니

제3장 의료보험 논란
의료보험 망국론: 오바마의 도전
‘오바마 효과’와 ‘게이츠 사건’: 인종차별 논란
“오바마는 거짓말쟁이!”: 의료보험 개혁 전쟁

제4장 ‘티파티 운동’의 도전
정녕 ‘역사의 종언’인가?: 오바마의 노벨상과 베를린장벽붕괴 20주년
‘증오 마케팅’의 승리인가?: ‘티파티 운동’과 폭스뉴스의 번영
“죽음보다 더 힘든 삶”: 1000만 불법체류자의 운명

제5장 ‘오바마의 미국’은 어디로 가는가?
‘살찐 고양이들’을 어찌할 것인가?: 골드먼삭스 사건과 기업 정치광고 파동
제2의 베트남전쟁인가?: 오바마의 발목을 잡는 아프가니스탄
디지털 정보제국인가?: ‘구글-위키피디아-아이폰’의 정치학

맺는말: 왜 미국은 ‘제2의 한국’인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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