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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 불우한 이들의 통곡

시리즈 : 경쾌하게 고전읽기(천지인) [8]

윤현숙 저 | 천지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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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753158 / 222쪽 14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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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기획 의도

원곡은 곡이 원대元代를 대표하는 문학 장르였기에 생겨난 용어이다. 원대는 몽골족이 중국 전체를 차지함에 따라 한족 지식인들의 사회 진출이 철저히 봉쇄된 시대였다. 몰락한 지식인들의 생계 수단이자 울분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곡은, 바로 그들만의 통곡 소리였다.

원곡元曲은 산곡散曲과 잡극雜劇이라는 완전히 다른 문학 장르를 통칭하는 말이다. 산곡은 송대의 사詞를 이어 발달한 음악에 맞추어 노래 부르는 새로운 형태의 시이고, 잡극은 무대에서 구현되는 문학인 희곡이다. 그런데도 이 둘을 함께 곡이라 부르는 것은 그 안에 사용된 음악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바로 산곡을 소개한다.
원대는 몽골족이 중국 전체를 차지함에 따라 한족 지식인들은 하층민의 삶을 살아야 했고, 생명처럼 소중히 여겼던 자존심도 뿌리까지 뽑아내야 했다. 한족 지식인들은 평생 자신들의 정체성을 고민하며 살았지만 생계를 위해 대중을 겨냥한 노래를 지어야 했다. 산곡은 바로 특수한 처지로 불우한 삶을 살았던 그들의 노래이다. 중국 역사에서 지식인들이 이런 처지로 살아간다는 것이 유례없는 일이었듯이 대중을 위한 노래가 문학적 수준이 높은 지식인들에 의해 그렇게 많이 지어진 것도 유례없는 일이었다. 비록 생계를 위한 목적이 컸지만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그들의 불우한 인생 노래는 바로 모든 보통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였기에 많은 이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가져다 줄 수 있었다.

천지인의 ‘경쾌하게 고전 읽기’ 시리즈는 새싹 하나로 봄을 알듯 낙엽 하나로 가을을 느끼듯 해당 고전의 핵심 30여 구를 통해 해당 고전을 거시적으로 조감하고 미시적으로 해설하여 방대하고도 난삽한 고전을 일반 독자들이 간명하고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집필한 것이다. 중국의 경사자집經史子集을 축으로 하여 앞으로도 고전 중의 고전을 엄선하여 가장 핵심적인 구절을 제시, 고전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해설한 책들을 계속 출간할 예정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윤현숙
지은이 : 윤현숙
성신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박사과정 재학 중에 중국과 국교가 수립되어 꿈꾸어왔던 유학의 길에 올랐다. 중국 남경대학에서 오신뢰 · 유위민 교수의 지도하에 중국고전희곡을 공부하여 「이옥시사극연구李玉時事劇硏究」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신뢰 교수는 명청明淸 시기를 대표하는 희곡인 곤곡昆曲을 노래 부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학자 중 한 분이었기에 그 창법을 직접 배울 수 있었던 것이 유학 시절의 가장 큰 수확이었다.
2010년 현재 충주대학교 중국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옥 및 고전희곡과 관련한 다수의 논문이 있고, 『중국문학이론비평사』 공동 번역 작업에 참여하여 선진편, 양한편, 위진남북조편 세 권이 출간되었다.  

목차

들어가면서
일러두기

1. 소낙비 연잎을 때리고 / 쌍조雙調·취우타신하聚雨打新荷 _ 원호문元好問
2. 연꽃 따는 여인 / 월조越調·소도홍小桃紅·채련녀采蓮女 _ 양과楊果
3. 시든 연잎 / 남려南呂·건하엽乾荷葉 _ 유병충劉秉忠
4. 큰 물고기 / 쌍조·발부단撥不斷·대어大魚 _ 왕화경王和卿
5. 저녁안개 속의 나룻배 / 월조越調·소도홍小桃紅·객선만연客船晩烟 _ 합서촌?西村
6. 울적한 마음 / 쌍조·반비곡潘妃曲 _ 상정商挺
7. 고요한 호수의 정취 / 월조·소도홍·평호락平湖樂 _ 왕운王?
8. 한가로이 거하며 / 쌍조·침취동풍?醉東風·한거閑居 _ 노지盧摯
9. 세상을 한탄하며 / 중려中?·산파양山坡羊·탄세嘆世 _ 진초암陳草庵
10. 한적한 생활 / 남려南?·사괴옥四?玉·한적閑適 _ 관한경關漢卿
11. 기미幾微를 감지하여 / 중려·양춘곡陽春曲·지기知幾 _ 백박白朴
12. 옷을 보내며 / 월조·빙란인憑?人·기정의寄征衣 _ 요수姚燧
13. 마외파馬嵬坡 / 남려·사괴옥·마외파 _ 마치원馬致遠
14. 이별의 아픔 / 중려·십이월과요민가十二月過堯民歌·별정別情 _ 왕실보王實甫
15. 창문에 기대어 / 중려·홍수혜紅繡鞋 _ 관운석貫雲石
16. 동관潼關에서 옛 일을 떠올리며 / 중려·산파양·동관회고潼關懷古 _ 장양호張養浩
17. 혹독한 관리 / 남려·사괴옥·혹리酷吏 _ 증서曾瑞
18.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 쌍조·매화성梅花聲·오세悟世 _ 교길喬吉
19. 유유자적한 삶 / 쌍조·안아락과득승령雁兒落過得勝令·자적自適 _ 교길
20. 차운하여 / 쌍조·수선자水仙子·차운次韻 _ 장가구張可久
21. 밤비 / 쌍조·수선자·야우夜雨 _ 서재사徐再思
22. 훈장訓長을 비웃으며 / 중려·보천악普天樂·조서석嘲西席 _ 장명선張鳴善
23. 눈 / 쌍조·락매풍落梅風·영설詠雪 _ 장명선
24. 실의에 빠져 / 정궁正宮·취태평醉太平·락백落魄 _ 종사성鍾嗣成
25. 이 노비에게 바치는 노래 / 쌍조·수선자·증이노비贈李奴婢 _ 하정지夏庭芝

부록 1. 작가 소개
부록 2. ‘산곡’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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