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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번스타인 정치와 음악 사이에서 길을 잃다

배리 셀즈 저 | 함규진 역 | 심산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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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9721000 / 368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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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20세기 가장 위대한 지휘자, 불멸의 거장, 뉴욕 필하모닉의 황금기를 이룩하고, 이스라엘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등을 이끈 당대 최고의 마에스트로, 우리에게 익숙한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청소년 음악회. 이런 수식어가 결코 과장스럽지 않은 음악가 레너드 번스타인. 올해는 그의 사망 20주기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런 그에게 이 책은 한 가지 수식어를 더 붙여 주려고 한다. ‘정치적 좌파’.

이 책은 국내에 처음으로 출간된 레너드 번스타인의 전기이다. 하지만 한 음악가의 삶을 연대기적으로 나열한 단순한 전기는 아니다. 원서의 부제처럼 이 책은 그의 ‘정치적 삶’을 다루고 있으며, 번스타인이 이룩한 놀라운 업적을 처음으로 그의 진보적 정치활동과 연결 지어 보여준다.

20세기 격동의 미국 정치사를 헤쳐 온 번스타인의 음악 인생
1943년에 화려하게 데뷔하여 1990년에 숨을 거두기까지, 레너드 번스타인은 카라얀과 더불어 최고의 지휘자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그의 화려한 성공뿐이었다. 음악으로 정치 발전에 기여하고 싶었던 번스타인은 실제로 냉전기 미국의 시대상 속에서 큰 시련을 겪었다.
이제까지 연구된 적이 없었던 FBI의 파일과 그동안 간과되어 온 미 의회도서관의 문서 자료들을 철저히 검토한 저자 배리 셀즈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1950년 미 국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고, 트루먼 대통령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국무부 산하 기관에서 번스타인의 음악을 일체 금지했다. 1951년에 번스타인은 핍박을 두려워하여 자진해서 뉴욕 필하모닉 지휘자에서 물러났으며, 이후 아이젠하워 정부는 해외 활동을 위해 필수적인 그의 여권 발급마저 금지했다. 1950년대 중반에야 그는 뉴욕 필하모닉으로 돌아올 수 있었는데, 자신의 정치적 죄과를 고백하는 치욕적인 진술서에 서명한 뒤였다. 1956년, 하원 조정위원회의 내사 대상이 되면서 다시 한 번 박해가 시작되려던 찰라, 친구인 상원의원 케네디의 도움으로 그는 위기에서 벗어났다. 케네디의 대통령 당선 이후 취임식 전야제를 지휘하며 화려한 시절을 열었던 번스타인은 케네디가 암살된 이후에 다시 급진적 흑인 인권단체인 흑표범당 자금 지원에 관여한 일과 베트남전 반대 운동가 대니얼 베리건 신부를 옥중에서 면회한 일 등으로 닉슨 행정부의 견제를 받았다.

진보의 이념과 음악 사이에서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대가의 일생을 샅샅이 다뤄낸 이 책은 한 시대의 총체적 조망을 통해 그 시대와 그 시대를 살아간 한 인물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넓히며, 중요하지만 종종 간과되어온 미국의 문화와 정치권력 사이의 관계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대략 10년 단위로 나누어 서술한 이 책은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번스타인의 정치 활동과 그것이 그의 음악에 미친 영향을 다루며, 마지막 장에서는 번스타인이 불멸의 작품을 작곡하고 싶었던 꿈을 이루지 못한 이유를 고찰함으로써, 미국 정치 문화의 굴곡이 인간 번스타인에게, 그리고 음악가 번스타인에게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저자 소개

  • 저자 : 배리 셀즈
지은이 : 배리 셀즈 (Barry Seldes)
라이더대학교의 정치학과 교수이며, 정치와 문화에 대한 광범위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레너드 번스타인>
이 있다.  


옮긴이 : 함규진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정약용의 정치사상을 주제로 정치외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로 대립되는 입장 사이에 길을 내고 함께 살아갈 집을 짓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개와 늑대들의 정치학』, 『최후의 선비들』, 『조약으로 보는 세계사 강의』, 『리더가 읽어야 할 세계사 평행 이론』, 『세계사를 바꾼 담판의 역사』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실패한 우파가 어떻게 승자가 되었나』, 『정치질서의 기원』, 『대통령의 결단』, 『죽음의 밥상』, 『팔레스타인』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함규진
1969년 서울 출생.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 성신여대, 용인대 등에서 강의를 하며『왕의 투쟁』,『왕의 밥상』,『왕이 못된 세자들』,『108가지 결정』,『역사를 바꾼 운명적 만남』등의 책을 썼고,『마키아벨리』,『팔레스타인』,『죽음의 밥상』,『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 등의 책을 번역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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