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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 여행

양재혁 저 | 북갤러리 | 201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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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4950043 / 295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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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재혁아, 이런 건 어때?”

“재혁아, 이런 건 어때? 세계 곳곳에는 여러 가지 일이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세계 곳곳의 청년들이 함께 모여 땀 흘려 일하고 있지. 일하며 보람도 찾고 세계인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힘들겠지만 가치 있는 일 년이 되지 않을까?”
20대의 여느 대학생들처럼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던 저자에게 선배가 한 말이다. 이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온 저자는 주인집에 당장 자취방을 빼야 할 것 같다고 말하고,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힌 후 책상에 앉아 노트에 다음과 같은 다짐들을 써나가기 시작했다.
1. 여행하는 동안 어떤 이유에도 절대 내 자유를 양보하지 않을 것
2. 발길 닿는 곳 따라 여행하되 떠남보다 순간순간의 정착에 더 큰 의미를 둘 것
3. 만나는 모든 대상들에게 ‘행복’에 대하여 물어볼 것

20대의 젊은이가 ‘인생의 방향을 물을 때’ 홀연히 떠났던 여행!
1년여 간 13개국 여행 중 15가지의 일을 체험하며 기록한 책!


인생의 방향을 물을 때 홀연히 떠났던 여행. 어디를 꼭 가야 한다는 것이나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 없이 나침반을 따라 자유롭고 가난하게 여행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나침반 여행》은 1년여 간 13개국을 여행하고, 여행 중에 15가지의 일을 체험하며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테마가 없는 여행 책’이다. 고정된 틀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여행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여행의 자유로움은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저자는 ‘꼭 떠나야만 여행’이라는 고정관념에서부터 벗어나 순간순간 찾아오는 기회들을 마음껏 스스로의 마음이 머물 수 있도록 하였고, 그 여행의 자유로움을 이 책에 가득 담고자 했다.
저자는 또 여행하면서 땀으로 그들의 삶과 소통한 후에 미련 없이 다음 나라로 떠나는 여정 속에서 만나는 대상 모두에게 ‘행복’에 대하여 물어보았고, 어디에 갔는지, 무엇을 먹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누구를 만나서 무엇을 체험했는가’에 대한 이야기와 그 과정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물음들에 대한 꼼꼼한 기록들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누구를 만나서 무엇을 체험했는가’에 대한 이야기!

호주와 아프리카, 유럽 등의 13개국을 통해서 이루어진 그의 여행은 놀고 즐기는 것보다는 대부분이 현장체험 중심으로 현지인과 교감하며, 그들의 삶을 함께 느껴볼 수 있게끔 진행되었다. 비용 또한 최소한으로 장거리 교통비 정도만을 사용했으며, 현지에서 일자리를 찾아 대부분 일을 하며 끼니를 해결하고, 잠은 텐트를 들고 다녔고,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히치하이킹으로 이동했다.
여행 루트를 보면 호주에서는 농장에서 일을 하거나 브리즈번과 틸바에서 정원사로 일을 하고, 멜버른 백패커스에서 무전취식을 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이어진 아프리카 대륙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걸인을 만나 삶의 참의미를 배웠고, 현지 아이들을 위한 컴퓨터교육 선생님으로 일을 하기도 했다. 또한 잠비아에서 건축가로 일을 하고, 가나에서는 오토바이 수리점에서도 일을 했다.
그러나 여행지에서 만난 이들이 모두 다정한 이웃 같지만은 않았다.
문명이 빗겨간 부족 티벨레를 경험한 부르키나파소를 거쳐 말리에서 무시무시한 모래바람이 총알처럼 몸을 할퀴며 지나갈 때엔 세상의 모든 것을 지워져버린 듯 당혹스러웠다. 아프리카 특유의 피부병과도 싸워야 했고, 모리타니아에서는 택시를 탔다가 사막 한 가운데서 강도로 돌변한 택시가사로 인해 카메라와 배낭을 빼앗기고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프랑스 할아버지와 함께한 치유의 4일을 보냈던 모로코에서는 책표지의 예술 제본가로 일을 하였고, 낙후된 시설의 학교에서 페인트칠을 하며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유럽>
이후 유럽에서는 오래된 건축물 등 비교적 다양한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을 만났다.
산속의 히피 공동체 베네피시오를 방문했던 스페인에서는 예술의 도시 바르셀로나를 경험했고, 전시회장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
산장 수리공으로 일을 했던 프랑스에서는 정원사로도 일을 했으며, 영국에서는 30킬로그램의 배낭을 메고 일주일간 겨울 빗속에서의 도보여행을 만끽(?)했다.
정육사와 제빵사로도 일을 경험했던 네덜란드에서는 젖소 농장에서 일을 하고, 일일 소방대원으로 체험을 했던 독일에서는 나무꾼 일과 목공소에서도 일을 해봤다.
여행을 정리하는 단계인 독일에서 만난 한국인 2세들의 한국어 수업 참관과 간호사로 이민을 가서 노년의 향수로 가슴을 적셔야 하는 한국 교민들과의 송년 만남에서는 “한국에서 살고 싶고, 기꺼이 한국에서 죽고 싶다”는 여행 후에 얻은 고국에 대한 절절한 사랑 또한 확인했다.

“여행은 강렬하게 만나고 애틋하게 헤어짐의 반복이다”

건축학도였던 저자의 그림과 사진이 곁들여진 《나침반 여행》은 여행을 통한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이야기를 강렬하고 애틋한 사랑으로 그렸다.
저자는 “강렬히 만날 수 있어야 애틋한 헤어짐을 할 수 있듯이 만남과 떠남을 필연적으로 반복하게 되는 여행에서 그것들이 다시 여행의 일상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조금 적게 만나더라도 강렬한 만남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그랬을 때 애틋한 헤어짐은 자연스레 따라오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 책은 MP3를 가득 채우고 있는 수많은 음악들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낯선 나라에서 오직 저자 자신을 위해 연주했던 기타리스트의 연주처럼 그런 강렬한 만남에 대한 이야기들과 다름 아니다.
여행 후 현재 건설회사에서 입사하여 근무 중인 그는 “여행에서 돌아와 가장 두려웠던 것이 여행 중에 던졌던 ‘물음’들을 점점 잊어버리는 나를 힘없이 바라보는 것이었다”며 “때론 그런 망각들이 한국 사회 현실과의 타협에 적잖은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으나, 내가 원했던 것은 ‘타협’이 아닌 ‘조화’였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양재혁
저자 : 양재혁
1984년 대전 출생
2010년 인하대 건축공학과 졸업
현재 건설회사에서 근무 중

어린 시절 늘 탐험가, 목수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진짜 남자라고 생각하며 그들의 세계를 동경하면서도 비 오는 날이면 방에 혼자 앉아 시키지도 않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곤 하였다. 이렇게 거친 세계에 대한 동경과 자신 안의 감수성에 대한 왠지 모를 부끄러움이 공존하던 모순된 시간이 그의 학창시절이었다.
재수시절, 당시 구립도서관에서 독학하던 그의 유일한 낙은 여행서적을 읽는 일이었다. 여행서적 속에는 일반 소설책과는 다르게 거친 탐험의 세계를 직접 경험하고 돌아온 감수성이 풍부한 여행 작가들이 있었다. 일 년 동안 도서관 여행서 책장에 있는 여행 책을 모두 읽었을 때 세계여행은 그의 막연한 꿈이 되었다.
건축과에 진학했고 군대를 다녀왔다. 복학하여 조용히 건축을 공부하던 평범한 스물다섯 살 대학생이었던 그때, 인생의 방향에 대한 의문이 들었고 의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했을 때 희미해져 가던 옛 꿈인 세계여행은 기다렸다는 듯 그의 앞에 서 있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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