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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114585 / 304쪽 223 x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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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탐욕에 지배당한 인간의 모습 역사 속 인물들의 탐욕에 물든 생활…그 본성을 가늠해본다 전례 없는 경제위기가 전 세계를 휩쓰는 가운데, 주위에서 들리는 이야기는 온통 살기 어렵고 힘들다는 하소연뿐이다. 그에 따른 현상으로 사회 곳곳에서 계층간 대립과 갈등이 드러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진 자와 덜 가진 자의 알력은 종종 사회불안을 야기하기도 한다. 왜일까? 인간은 결핍된 상태에 처했을 때 보다 탐욕스러워지는데, 이는 경제적으로 아주 절박한 상황에 빠지면 평소보다 욕심이 극단적으로 증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은 무언가를 소유하고 있을 때도, 그것을 지키기 위해 더욱 욕심이 커지면서 인색해지기도 한다. 고대 유럽의 사상가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 Machiavelli)가 공명심과 탐욕이 인간을 지배하는 근본 본능이라고 말한 것이 설득력을 갖게 된다. 네덜란드 화가 히로니무스 보쉬는 자신의 작품 ‘일곱 가지의 죄악’에서 인간의 탐욕이 모든 죄악의 발생지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도층 엘리트들이 갖는 영향력과 부에 대한 욕심은 쉽게 충족되기 어렵고 끝이 없다. 중세시대 후반부터 권력자들은 항상 인색하다고 비난받고 고발당했다. 탐욕과 인색함에 빠진 그들은 가난한 백성들의 삶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고 이익을 얻기 위한 음모를 꾸미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러나 서민 사회도 서로 경쟁하면서 더 가지려는 탐욕으로 물들어갔다. 결국 탐욕은 귀족만의 죄악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죄악으로 자리 잡았던 것이다. 중세시대 이후 500년이란 시간이 흘러 이제 인터넷 시대를 맞았다. 여러 웹사이트들은 개인들의 지극히 이기적인 행복을 약속하고 있다. 보쉬가 고발한 악덕의 하나인 ‘탐욕’은 이제 미덕으로 모습을 바꾼 지 오래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자신은 팁을 준 적이 없다고 의연하게 말한다. 탐욕은 너무나 흔해서 더 이상 대수롭지 않다. 웹사이트들은 모든 면에서 그 시대의 경향을 반영한다. 2008년 5월 중국에서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였다. 기부금을 희사할 사람들의 명단이 웹사이트에 올라왔다. 당연히 운동선수나 연예인들 같이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이 포함됐는데, 정말 기부금을 적게 낸 사람들은 탐욕가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그와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억만장자들이 싸구려 할인매장에서 물건을 산다고 고백했어도 가벼운 조롱만 받을 뿐이다. 그러나 기부 문화가 뿌리 깊은 미국에서는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는 켐페인 운동(기빙 플레지)을 벌여 38명의 부자들의 약속을 받아냈다. 그리고 이 운동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 과거에는 통치자들의 악덕, 인색한 자들의 이기적 탐욕 등으로 가진 자들의 ‘탐욕’이나 ‘욕심’으로 낙인찍힌 것들이 오늘날에는 개인의 안정된 생활과 삶의 행복을 지켜주는 행동의 한 양식으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시대에 따라 달라진 탐욕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정의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이 책에서는 과거 역사 속에서 지나친 탐욕에 지배당해 이기적인 삶을 살았던 인물들의 전형적인 행동과 생활 습관, 신들린 듯한 광기, 세상과 부딪치며 겪게 되는 갈등이 전반적으로 펼쳐진다. 탐욕에 빠진 인물들의 이야기는 역사적 상황과 그에 따른 규범을 보여주고 있다.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다티니는 중세시대 후기의 표준시스템을 대변하는 은행가이자 대상인으로(제2장) 해석될 수 있고, 루이 12세는 위대한 유럽 정치와 르네상스 시대의 마키아벨리즘을 보여주는 왕(제3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디트리히 플라데는 근대의 마술과 마녀 사냥을 경험하게 하는 인물로 등장한다(제4장). 헤센 주의 수전노 빌헬름의 이야기는 프랑스의 절대주의 체제 정부 후기, 프랑스 혁명, 나폴레옹 시대 그리고 대륙 구체제의 부활에 이르기까지의 변혁을 설명해 주고(제7장), 제임스 제미 우드는 일관성과 도덕적 양심을 가지고 있는 영국에 맞선 또 다른 세계의 증인으로 제시되고 있다(제9장). 마지막 장은 석유 재벌이었던 장 폴 게티의 놀라운 생애로 장식된다. 그는 예술품 거래뿐 아니라 자신의 손자를 유괴한 범인과의 거래에서도 자신이 먼저 가격을 결정하고 따르게 했다(제10장). 이들 인생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인본주의 기준이 계속 유지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한편으로는 세상의 구성요소로 새로이 등장한 탐욕의 종합적인 모습을 설명해 준다. 앞으로 세계화가 진전되는 과정에서 인간의 탐욕은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까?
서문 · 역사 속에 나타난 인간의 인색함
인색함과 일상 | 탐욕과 불안 | 인색함과 사회 | 인색함의 정의 | 오늘날의 인색함
제1장. 신과 돈의 사이에서 _ 히로니무스 보쉬Hieronymus Bosch와 ‘일곱 가지의 죄?악’
죄악의 순환 | 수전노의 죽음 | 오늘날의 죄악
제2장. 상인 _ 프란체스코 다티니Francesco Datini, 돈 그리고 불안
가치측정의 천재 | 재벌의 상승 | 부부사이의 격론 | 하늘과의 거래
제3장. 왕의 이야기 _ 프랑스의 왕 루이 12세Louis XII와 밀라노의 상실
가련한 왕자 | 부유한 왕 | 차이
제4장. 마녀 사냥꾼 _ 디트리히 플라데Dietrich Flade, 속죄양
암흑시대 속의 출세 | 재판
제5장. 무대 위에서 _ 몰리에르Moli?res의 구두쇠와 선한 사회
최신작품 | 사후에 들어나는 인색함 | 숨겨진 웃음
제6장. 사치스러운 구두쇠 _ 리슐리외 공작과 화려한 예산
귀족의 초상 | 약점 | 낭비하는 자
제7장. 선제후 _ 헤센 주의 빌헬름 1세Wilhelm I, 대부업자인 군주
타락한 도덕성 | 인신매매업자와 금융업자 | 인색함의 보상
제8장. 칼뱅주의자 _ 향락과 포기의 학파
제네바의 방식 | 무한한 기회의 나라에서
제9장. 은행가 _ 제임스 우드James Wood, 다고베르트 덕Dagobert Duck의 전형
디킨스에서 디즈니까지 | 시티올드은행 | 구두쇠의 전설 | 유산에 대한 욕망
제10장 석유 재벌 _ 장 폴 게티Jean Paul Getty와 예술 시장
뿜어져 나오는 샘물 | 태풍의 북상 | 수집가 | 납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