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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0878960 / 51쪽 149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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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돌개바람 [69]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넌센스와 농담과 속 깊은 생각이 단단히 조화를 이룬 ‘우화가 달라졌다’ 시리즈 바람의 아이들의 ‘우화가 달라졌다’ 시리즈는 프랑스 작가 아녜스 드자르트의 동물 이야기 다섯 편을 묶은 시리즈다?. 그런데 이솝의 ‘여우와 신포도’처럼 의미하는 바가 분명하고 딱 떨어지는 교훈을 알맹이로 갖고 있는 우화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우화가 달라졌다’ 시리즈가 좀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좀 웃기고 황당하고 가슴에 와닿긴 하지만 누군가 주제에 대한 브리핑이라도 요구한다면 다소 막막해질 게 분명하니까. 이제껏 ‘우화’라는 단어에는 ‘동물이... 넌센스와 농담과 속 깊은 생각이 단단히 조화를 이룬 ‘우화가 달라졌다’ 시리즈 바람의 아이들의 ‘우화가 달라졌다’ 시리즈는 프랑스 작가 아녜스 드자르트의 동물 이야기 다섯 편을 묶은 시리즈다. 그런데 이솝의 ‘여우와 신포도’처럼 의미하는 바가 분명하고 딱 떨어지는 교훈을 알맹이로 갖고 있는 우화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우화가 달라졌다’ 시리즈가 좀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좀 웃기고 황당하고 가슴에 와닿긴 하지만 누군가 주제에 대한 브리핑이라도 요구한다면 다소 막막해질 게 분명하니까. 이제껏 ‘우화’라는 단어에는 ‘동물이 나오는 교훈담’ 정도의 고리타분한 느낌이 담겨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우화가 달라졌다! 넌센스와 농담과 속 깊은 생각이 단단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작품들은 기가 막히게 말도 안 되고, 뻔뻔하게 느껴질 만큼 천연덕스럽고, 배꼽이 빠지게 웃기다. 진정한 동화의 세계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을 정도.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 시리즈의 옮긴이가 ‘어른이 된 지 얼마 안 된’ 1988년생이라는 것. 어려서부터 어린이책을 아주 많이 읽고 자란 옮긴이는, 말하자면 90년대 어린이책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에 그 혜택을 받고 자란 첫 세대인 셈이다. 옮긴이는 ‘우화가 달라졌다’의 작품들이 하나같이 재미있고 유쾌하다면서 “어떻게 해야 한다고 강요하거나 감동을 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준다. 또 교훈과 교육적 의도를 담고 있는 책에서는 한 번도 뭘 배운 적이 없다거나 유치원 선생님 같은 상냥한 말투로 씌어진 책이 싫었다는 옮긴이의 경험담도 귀 기울여 들을 만하다. 인간들처럼 말도 하고, 아이들도 낳아 기르고, 거짓말도 하고, 안 될 게 뻔한 일에 부딪쳐보고, 심지어 영혼까지 파는 동물들. 그렇지만 자기 본성에 충실해서 자기가 개나 염소나 고양이나 당나귀임을 잊지 않고 있는 주인공들. 사연은 각각이지만 이들은 우리에게 인생이란 이런 것이라고 이야기해준다. 싱글싱글 웃게 만들지만 무언가 알맹이에 대한 강박이 없는, 그러면서도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우화, 이 정도면 정말 ‘우화가 달라졌다’고 할 만하지 않을까? ‘우화가 달라졌다’ 시리즈는 이제 막 그림책 읽기가 시시해진 1, 2학년 아이들에게 반가운 읽을거리다. 그림책의 독자가 반드시 유아에 한정될 필요는 없겠지만, 1, 2학년쯤 되고 보면 조금 글이 많은 책을 읽고 싶기도 할 텐데, 생각보다 이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 많지 않다. ‘우화가 달라졌다’ 시리즈는 그림책보다는 글 수준이 높지만 보통 동화책보다는 그림이 많아서 여덟 살쯤 된 아이도 혼자 너끈히 읽어낼 수 있다. 더욱이 아나이스 보즐라드(프랑스 일러스트계에서는 떠오르는 별이라고!)의 귀엽고 웃기고 시원시원한 그림이 아이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한편, 글의 간결한 묘사를 돕고 있어 책 읽는 재미를 붙여줄 만하다. 고양이는 쥐를 꼭 잡아야 할까 『생각을 바꿔야겠어』 요즘의 애완 고양이들이야 쥐 잡는 데 영 취미가 없는 모양이지만 고양이 형제 토니와 마리오는 고양이의 본분을 잊지 않고 있다. 문제는 더 이상 쥐를 찾을 수 없다는 것. 속상해하던 차에 토니는, 어느 날 골프장에 생각이 미친다. 쥐들은 구멍을 좋아하고, 골프장에는 구멍이 수도 없이 많으니까, 당연히 골프장에는 쥐들이 많지 않을까? 시쳇말로, 골프장에 ‘꽂힌’ 토니.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 골프장은 개들만 출입할 수 있는 ‘개 전용’이다. 그렇다고 골프장에 ‘꽂힌’ 토니가 포기할 리 만무, 토니는 골프클럽에 가입하기 위해 푸들로 분장을 한다. 원래 어느 한 곳에 집중을 하다 보면 다른 사정에는 캄캄해지기 마련이다. 골프장엔 정말 쥐가 많이 있을까? 아니, 골프장에 가기 위해선 꼭 개 분장을 해야만 할까? 아니, 골프장이 아니라면 정말 쥐를 찾을 방법이 없을까? 아니아니, 꼭 쥐를 잡아야만 하는 것일까? 생각을 바꾸기란 세상을 바꾸기만큼 어렵다. 어딘가에 골몰해 있는 사람이 거기서 빠져나올 생각을 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고. 이럴 땐 역시 옆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 자, 그럼 이제 마리오가 나설 차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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